나쁘지는 않은 거 같아
11. 우유빛깔 수영이❤



강슬기
나 치킨...


배주현
...? 아침부터?


강슬기
응..


배주현
네 돈으로 사서 먹어


강슬기
...

그 때 누구의 폰에서 울리는지 모를 전화벨이 울렸고, 그 전화벨은 슬기의 귀에 익숙했다.

슬기의 폰에서 전화벨이 울렸다.


강슬기
누구지

[우유빛깔 수영이❤]

슬기는 그 이름을 보자마자 미간을 찌푸렸다. 분명 자신은 이렇게 저장한 기억도 없고, 죽는 한이 있더라도 이렇게 저장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 이 표시는 전화를 가르킵니다.


강슬기
-박수영, 뒤지고 싶냐?


박수영
-아침부터 왜 그래 뜰기야

뚝-

슬기는 더 이상 상대를 할 가치도 없을 거 같아 전화를 자신의 멋대로 끊고 주현에게 배고프다고 말을 했다.


강슬기
배고파


배주현
그니까 뭐 해줄까


강슬기
치ㅋ..


배주현
너가 사면 내가 같이 먹어줄게


강슬기
...


강슬기
그냥 밥 줘


배주현
밥만 먹게?


강슬기
아니? 반찬도 같이 먹어야지..


배주현
바라는 것도 많아요

그렇게 주현은 궁시렁 대며 문을 열고 부엌으로 향했고, 슬기는 피식 웃으면서 수영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다.


강슬기
-야


박수영
-뭐, 전화도 말 없이 끊은 강슬기


강슬기
-이름 왜 이따구로 저장 해놨냐?


박수영
-이름? 어머, 난 내 이름 바꾼 적이 없는데


강슬기
-네 이름이라고 말 안 했는데. 왜 이름을 이따구로 저장 했냐고 물었을 뿐이지


박수영
-... 슬기야


강슬기
-뭐


박수영
-놀자


강슬기
-싫어


박수영
-...


박수영
-아 오늘 김예림도 같이 논다 그랬단 말아야아ㅏ아앙


강슬기
-네가 놀면 항상 김예림이 있고, 김예림이 놀면 항상 네가 있고


강슬기
-이거 뭐 거의 붉은실이 이어져 있는 급


박수영
-와, 붉은실 언제 적 꺼임? 생각 수준 아직 조선시대;;


강슬기
-ㄱㅅ


박수영
-최소 단군 할아버지 딸래미;;


강슬기
-ㄱㅅ


박수영
-... 아, 그래서 놀 거냐고오


배주현
슬기야!


박수영
-? 방금 주현이 목소ㄹ

뚝-


강슬기
응?

그렇게 슬기는 부엌으로 나가고, 둘은 식탁에 앉았다.


강슬기
맛있겠네


배주현
그치, 내가 한 요리 해 ^^


강슬기
(무시)


배주현
...


강슬기
오늘 박수영이 놀자 그러는데


배주현
둘이서만?


강슬기
아니, 김예림도


강슬기
너도 같이 놀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