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싸가지 사람들과 엮였습니다
ep.57 개싸가지 사람들과 엮였습니다



전원우
뭐야, 왜 그러는데


윤정한
시발..진짜 권은비 그 미친년...


이석민
권은비? 뭐야. 설마 그 미친년이 여주 또 건드렸어?


윤정한
여주...여주야...흡...


김민규
뭐야, 윤정한 우냐?


윤정한
끅..내가..너보다...형이다..이 새끼야..


서명호
꼴에 존심은-


서명호
그래서, 여주가 왜.


윤정한
엄마가..여주 불러서...때렸대..


윤정한
여주보고 고아왕따년이..끅..어디서...끕..꼬리 치냐고..끅...


윤정한
난 권은비랑 약혼한거고...끅..끄흡..넌 가지고 노는거라고...끄흑...그러고...


윤정한
시발...지들이 내 폰 빼돌려가서..끅...카톡으로 지랄한거면서..끕..


윤정한
여주한테 전화 왔을 때...끄흡...


윤정한
끅...다 아니라고,, 그 미친사람들이..끅..짜고 치는거라고...


윤정한
말하려고 했는데...하필 그때 엄마한테 불려가 있어서...


윤정한
권은비가..씨발...시가 시키는대로 말 안하면...끄흡...


윤정한
여주 죽인다고...시발...


윤정한
너네 회사 망하게 할 거라고...시발...


부승관
잠깐만. 형이 회사 망하게 한단 거에 쫄 인간이 아니잖아


최한솔
보나 마나 사모님이 압력 넣은 거지


최한솔
뒷조사 다 하시고 여주 부르셨었나 보네


이찬
근데, 그래서.


이찬
결과적으로.


이찬
형이 여주한테 개쓰레기 같은 말을 하면서 여주를 찬 거잖아


최승철
가뜩이나 가족한테도 버려진 애를 또 버린 거야 너.


홍지수
이제 너 어쩌냐. 여주 가슴에 대못 박아놓고.


문준휘
이제 죽어도 여주 얼굴 볼 생각은 접는게 좋겠네.


권순영
여주한테 정확히 뭐라고 했는데


윤정한
끅...못말해...말못해...


권순영
말 못 할 만큼 개 쓰레기 같은 말이었나 보다?


윤정한
넌...끅...자존심도 없냐고...내가 너 갖고 논거 알았으면서...무슨 낯짝으로..끄흡...끅...전화질이냐고...


전원우
미친새끼.


전원우
너 여주 없이 되게 잘 살 수 있나 보다?


이지훈
기껏 양보해놨더니 뭐 하는 짓이야 이게?


이지훈
이딴식일 거였으면 죽어도 여주 안 뺏겼지


이석민
너 원래 그딴 거에 겁먹는 한심한 새끼였냐


이석민
그게 여주를 위한 일인 것 같아?


윤정한
여주 죽인대잖ㅇ....!


이석민
애 심장에 대못을 처박아 놓고 그게 할 소리야?!


김민규
야,야. 다들 그만해.


김민규
지금 제일 죽고 싶은 건 쟤야.


김민규
저러다 한강에 뛰어들면 어쩌냐.


서명호
그래, 요즘 한강물 따뜻해서 위험해.


부승관
하...여주 전화 안받으니까 일단 임미나한테 해본다

뚜르르르-


부승관
-여보세요


임미나
-......


부승관
-여보세요?


임미나
-왜 전화질이야


부승관
-여주가 안들어와ㅅ...


임미나
-됐고, 윤정한 듣고있냐?


윤정한
-......응


임미나
-애가 그쪽 엄마랑 권은비한테 뺨 맞아 온 건 알아?!


임미나
-개새끼가 예전부터 시발 바람을 존나 처 피우더니!!!


임미나
-왜 이딴식이냐?


임미나
-애가 얼마나...얼마나...


임미나
-자존심도 없냐고? 낯부끄럽지도 않냐고?


임미나
-자존심 팔아먹고 낯부끄러워할 새끼는 너지.


임미나
-어떻게 한평생 남 위해서만 산 애한테 그딴 말을 해 네가 뭔데 네가!!!


임미나
-개쓰레기새끼..시발...

김여주
미나야...진정해...


윤정한
-여주...여주야...?

김여주
내가 얘기할게. 걱정 마.


임미나
후하......

김여주
-선배.


윤정한
-ㅇ,응

김여주
-나 별로 상처 안받았어요.

김여주
-한두 번 버려지는 것도 아니고.무뎌져서 안 아파요.

김여주
-그냥 남들 다하는 이별을 좀 안좋은 쪽으로 한 거라 생각할게요.


윤정한
-나...안미워...?

김여주
-안 밉다면 거짓말이겠죠.

김여주
-근데 뭐 어쩌겠어요.이미 일이 이렇게 된걸

김여주
-뭐 어느 정도 예상하던 상황이기도 했어요.

김여주
-물론, 최악의 상황이지만

김여주
-내 인생 첫 연애가 이렇게 마침표를 찍은 게 좀 아쉽긴 하지만.

김여주
-액땜이라 생각할게요. 이제 좋은 사람만 만나겠죠.

김여주
-괜한 오지랖일 수도 있지만 나 정말 아무렇지도 않아요.

김여주
-약혼 축하해요.

김여주
-둘이 잘 어울리던데

김여주
-그동안 눈치없이 선배인생에 꼽사리껴서 죄송했습니다.

김여주
-그리고, 다시는 얼굴 볼일 없었으면 좋겠네요

김여주
-제 마지막 부탁이에요.

뚝-

뚜-뚜-뚜-


윤정한
......

머리를...아니, 심장을 얻어맏은것 같았다.

내가 무슨 미친짓을 한 건지 이제야 파악이 되기 시작했다.

심장이 미친듯이 아려왔다

마지막 부탁..마지막...

다시는 얼굴 볼일 없었으면 좋겠다니...

나는 아니야...나는...난...

다 오해라고. 내일 아침이 되자마자 네 반으로 달려가 네 손을 잡고 네 눈을 맞추며 말해주려고 했다.

네가 이렇게까지 상처를 많이 받고.

이렇게 빨리 마음을 정리할 줄은 몰랐는데.

이제 난 어떻게 사니

널 만난 이후로 너 없는 내 인생은 상상도 해본 적 없는데

나한테 너는,

지옥같은 삶에서 나를 구해준 사람인데

그래서 너무 사랑하는, 내 모든 걸 내줄 수 있는 사람인데.

너한테 나는,

다시는 얼굴도 보고 싶지 않은 쓰레기로 남았구나.


윤정한
나...나...이제 어떡해...?


윤정한
나...여주없이 못살아...

작가
2400자 써놓은 한편이 고대로 날아가서 다시쓰느라 미칠뻔...

작가
급하게 메꿔 쓴 거라 참...

작가
손팅해주고가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