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을 짝사랑하고 있습니다
#24 / 선생님을 짝사랑하고 있습니다


그 뒤로 여주가 내려와 휴게실로 들어갔고 범규는 나은이를 보건실에 데려다주고 온다고 하신 뒤 나가셨다.


유여주
... 도대체 내가 뭘 잘못 한 거야? 범규쌤은 바본가? 이걸 나한테 뒤집어 쓴다고?


유여주
내가 그렇다고 담임한테 말로 싸울 수는 없고... 하씨...

그러자 잠시 후, 범규가 휴게실로 들어왔고 여주는 범규를 아는 척도 하질 않았다.

그러자 조용히 먼저 여주가 범규에게 말을 걸었다.


유여주
선생님은 진짜 눈치가 없으세요?


최범규
무슨 소린데? 여주야 네가 나은이 팔 긁은 거 아니야?


유여주
... 진짜 유치하다, 선생님 그건 제가 긁은 게 아니라 지가 지 팔 긁었어요.


최범규
근데 내가 본 장면은 여주 네가 커터칼 들고 있었잖아.


유여주
그거 걔가 제 손에 쥐어 준 거라고요, 왜 사람 답답하게 만드냐고요.


유여주
그리고 선생님 내 편이잖아, 근데 왜 걔 편 드는데요?


최범규
지금은 나은이가 다쳤잖아, 아무리 그래도 사람이 다쳤는데.


유여주
... 진짜 웃긴다 선생님도 그렇고, 손나은도 그렇고 ㅋㅋㅋㅋㅋ


최범규
유여주 말 똑바로 해.

여주는 범규의 생전 보지 못한 표정을 봤고, 여주는 자신을 못 믿어주는 범규에게 더 속이 상하고 답답할 뿐이다.


유여주
진짜 저한테 왜그러세요? 제가 그런 거 아니라고요.


유여주
그리고 제가 했다는 증거도 없잖아요.


최범규
내가 본 모습은 나은이가 울고 있었고, 네 손에 커터칼까지 들고 있는 모습을 내가 봤다고 여주야.


유여주
도대체 선생님은 제 편이세요? 아니면 손나은 편이세요?

여주도 결국 답답함을 못 감춰서 터트렸고, 범규는 조용히 그걸 듣고만 있었다.


유여주
그럴 거면 손나은이나 좋아하시지, 왜 저 좋아하시는데요?


유여주
그리고 제가 했다는 증거도 정확한 것도 아닌데, 왜 그러세요? 선생님은 진짜 눈치가 없으세요?


유여주
옥상에 CCTV 있잖아요, 그거 돌려보시든지요. 뭐 그거 보시고 저한테 사과하든 말든 선생님 알아서 하세요.


유여주
저 먼저 나가보겠습니다.

그렇게 여주는 자신의 울분을 터트린 후에 휴게실을 나갔고, 범규는 여주가 나가는 모습을 바라본 후 자신의 머리를 쓸어 넘겼다.


최범규
내가 본 게 정확한데, 도대체 유여주는 무슨 소릴 하는거야...

그렇게 범규와 여주의 말다툼 때문에 이 둘 사이에 오해가 더 커졌고, 이때 휴게실에 들어오는 나은이었다.


손나은
범규쌔앰~ 혼자 뭐하세요?


최범규
어어 그냥 있었지, 넌 팔 괜찮아?


손나은
네네 괜찮아요~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손나은
근데 왜 안색이...


최범규
아... 여주랑 살짝 말다툼이 있어서 뭔가 오해가 더 커진 기분이 드는 것 같기도 해서

그러자 나은이는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손나은
ㅎ... 계획대로 잘 됐다...

그걸 들은 범규는 무슨 소린가 싶어서 나은이를 바라보면서 말한다.


최범규
손나은 그게 무슨 소리야? 계획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