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을 짝사랑하고 있습니다
#25 / 선생님을 짝사랑하고 있습니다


나은이는 범규의 말을 듣고 살짝 당황했지만 나은이는 아무 일 없는 듯이 범규를 보면서 싱긋 웃었다.


손나은
네? 무슨 소리세요?


최범규
계획이라고? 너야 말로 그게 무슨 소린데?


손나은
으흐흠...? 무슨 계획이요?


최범규
내가 다 들었는데? 계획대로 잘 됐다는 말이 무슨 소리냐고


손나은
선생님은 귀도 밝으시네요? 아까 유여주랑은 그렇게 말싸움 하셨으면서.


손나은
맞아요 계획. 제 팔에 칼 긁은 거 제가 한 거 맞다고요 ㅋㅋㅋ


손나은
아 이거 재밌네~ 선생님은 이제 유여주랑 끝이네요?


최범규
... 넌 진짜 이기적이네? 미쳤어?


손나은
네 제가 좀 미쳤죠? 근데 어쩌나, 선생님은 이미 유여주한테 상처 주셨고 말싸움까지 하셨는데?


손나은
전 제가 세운 계획 완전 성공적이라고 생각하네요~ 뭐 이제 전 선생님 좋아하는 거 포기 할 거니까 둘이 알아서 알콩달콩하게 지내시든지요~

그렇게 그 말을 끝으로 나은이는 휴게실을 나갔고, 범규는 여주와의 쌓인 오해를 어떻게 풀어야 할 지 몰라 혼자 멍때리고 있었다.

여주는 학교 운동장에 있는 벤치에 혼자 앉아있었고, 여주도 마찬가지로 멍때리고 있었다.


유여주
하아... 진짜 최범규는 바본가...?


유여주
왜 눈치가 없는 거지...? 진짜?


유여주
아니 그게 뻔하게 봐도 지가 긁었는데? 존× 어이가 없어서 진짜...ㅋㅋㅋㅋㅋㅋㅋ


유여주
괜히 오해만 더 쌓였잖아, 손나은 개새×...


유여주
아니 근데 내가 사과 할 필요도 없잖아? 선생님이 잘못 하셨는데? 선생님이 나 오해 하셨잖아?


유여주
하 진짜...ㅋㅋㅋㅋㅋㅋㅋ

여주는 혼자 중얼거리면서 자신의 기분을 하소연하고 있었고, 얼굴을 한 번 손으로 쓸어 넘기면서 슬픔까지 함께 흘러내리고 있었다.


유여주
왜 눈물 나는 건데... 유여주 울지 말라고...


유여주
미쳤나봐 유여주... 왜 우는데...?

여주도 마음이 많이 여린 아이라 결국 속으로 앓은 것들을 눈물로 다 토해내고 있었고, 훌쩍 거리고 있을 때 뒤에서 누가 조심히 안았다.


최범규
... 왜 혼자 여깄어, 그리고 왜 우는데

범규였다. 범규는 휴게실을 나와 교무실로 향하려고 했을 때 운동장에 익숙한 실루엣을 본 것이었고, 점점 가깝게 다가가자 여주가 훌쩍 거리는 모습을 본 것이었다.

여주는 아직 마음이 풀리지 않아, 범규에게 예민한 말투로 대하려고 하였다.


유여주
그럼 선생님은 왜 여기 계신데요?


유여주
손나은한테 가시지 왜 저한테 오세요?


유여주
선생님은 진짜 눈치가 없으세요?


유여주
우리 사이에서 오해만 더 쌓였는데, 저 보실 자격은 있어요?


최범규
... 내가 진짜 바보 같았지, 그땐 잠시 미쳤었나봐...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