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가 불행했으면 좋겠어.
08. 나는 너가 불행했으면 좋겠어.




김석진
궁금한 것? 국어 문제 풀다가 궁금한것 생겼구나. 무슨 문제지 볼까?


박하민
피식,ㅡ) 쌤은 진짜 모르고 말씀 하시는 것예요? 아님…


박하민
정색_) 일부로 모르는 척하는 것예요?

하민의 물음에 석진은 온 몸이 굳은채 아무 말 안하고 있었다.



박하민
에이~ 장난이예요. ㅎ


박하민
그냥 오늘 쌤 얼굴 보고싶어서 왔어요.

하민은 농담이라는 듯이 웃으며 도서실을 빠져 나가고 석진은 아무말 없이 나가는 하민이를 쳐다본다.


"……"




전정국
투덜) 왜? 또 무슨 일이야?


신주연
웃으며) 정국아 왔어? ㅎ


전정국
왜, 불렀어?


신주연
너한테 줄게 있어서.


전정국
뭔데?

주연은 정국에게 조그만한 선물 상자를 건냈다.


전정국
이게 뭔데?


신주연
열어봐. ㅎ

정국은 선물 상자를 열어본다.


전정국
팔찌네.


신주연
이쁘지. 어제 길 가다가 너 생각나서 샀어.


전정국
…… 고마워.


신주연
이것 우리 우정 팔찌니까. 절대 버리지마.


전정국
끄덕) 그래.


신주연
ㅎㅎㅎㅎㅎㅎ


전정국
근데 너 기분 좋아보인다.


신주연
내가?


전정국
응, 뭐 좋은 일 있어?


신주연
음…… 응. ㅎ

주연은 잠시 고민을 한 뒤에 어제 하민이 돌아온 걸 회사하며 고개를 끄덕 거린다.


신주연
사실 어제 오래만에 보는 친구를 만났거든. ㅎ


전정국
친구? 다른 학교야?


신주연
음… 걔 학교 안 다녀.


전정국
아……


전정국
혹시 그 친구 남자야?


"응. 남사친. ㅎ"

주연은 정국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천지난만 하게 싱글벙글 거린다.


전정국
…… 볼 일 끝났지. 나 먼저 내려 갔다.


신주연
끄덕) 그래. ㅎ

정국이 나간 뒤에 주연의 뒤에서 또 다른 목소리가 들려온다.

"이야~ 신주연한테 친구가 2명 있을 줄이야."


신주연
놀람) ?!!


"이 사실을 박지민이 알면 전정국은 어떻게 될까? ㅎ"


김태형
재미있겠다. 그치. ㅎ


신주연
어디서 부터 들었어?

태형은 주연에게 싱글벙글 다가가며 말한다.


김태형
그게 중요한가? 신주연이 친구가 생겼다는데.


신주연
………


김태형
정국이 말고 또 다른 친구는 누구야?


신주연
부들부들) 내 친구들 건드리지마!


김태형
도발) 설마 없는 사람을 있게 짓어내것 아니지.


신주연
야!!!!


김태형
반응 X나 재미있네. ㅋ


김태형
이 사실을 박지민한테 말하면 전정국은 어떻게 될까? ㅋ

태형은 소름끼치는 웃음으로 주연을 쳐다본다.


신주연
중얼) 진짜 할 짓 없나보다.


김태형
꾸낏_) 뭐?


신주연
진짜 할 짓 없다고. 고작 할 줄 아는게 박지민에게 일러 받치는것 밖에 없어?!

주연은 태형에게 눈을 부릅뜨고 소리를 지르고, 태형은 잠시 한숨을 쉬고 말한다.


김태형
지금 비밀로 해달라고 싹싹 빌어도 시원치 않을 판에 어디서 눈 부릅뜨고 소리 질러!


신주연
너 가만 보면 진짜 불쌍해.


김태형
움찔_) …?!!

"가끔 너가 불쌍해보여."


"맨날 누구 따가리 짓이나 하잖아."


신주연
맨날 박지민 따가리 짓이나 하고.


김태형
……쳐.


신주연
뭐?


"그 입 닥치라고."


신주연
………


김태형
앞으로 조심해. 너가 내 심기 건드리는 날에는 너도 끝이고 전정국도 끝이야!

소리를 지르고 옥상을 유유히 빠져나갔다.


신주연
휴~~

태형이 나가자 주연은 다리의 힘이 풀려서 주저 앉는다.


신주연
완전 죽을 맛이였다.


04:00 PM

태형은 가방을 싸고 나갈려는데 정국이 붙잡는다.


전정국
오늘 피방 가자며.


김태형
…… 그냥 오늘 가지 말자.

뒤돌아서 빠져나간다.


전정국
뭐야? 자기가 먼저 가자고 했으면서.


박하민
무슨 급한 일 생겼나보지.


전정국
긁적_) 그렇가?


박하민
우리도 집에 가자.


전정국
그래.




전정국
학원 가기 진짜 시러~~


박하민
학원 가기 그렇게 싫은가? 나는 좋은 것 같은데.


전정국
어?


박하민
응? 왜?


전정국
절레_) 아니야. 아무것도.



전정국
그렇고 보니 너 오늘 신주연 안 찾더라. 왜 일 이야?


박하민
그냥 오늘은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렇지.


전정국
그래. 컨디션…


전정국
잘가. 내일 보자.


박하민
응. 내일 보자.


비하인드

3년 전


"태형아."


김태형
왜?

"너 학교 생활 어때? 좋아?"


김태형
…… 몰라.


김태형
좋은 것도 아니고, 싫은 것도 아니야.

"그래. 근데 내 눈에는 너 엄청 힘들어 보이고, 불쌍해 보이는데."


김태형
움찔,ㅡ) 그게 무슨 말이야.

"그냥 가끔 너 불쌍해 보여."


김태형
야!!

"맨날 누구 따가리 짓이나 하잖아."


김태형
………

"태형아 누구 따가리 짓 하지말고 그냥 너가 하고 싶은데로해. 그게 너 다운것야."

현재



"X발… 나 다운게 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