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학생의 엉덩이를 갈겼습니다 "
36. 전•엉•갈 - 채융


벌컥_

김여주
다들 굿모닝~

레몬요정 뺨을 후려갈겨버릴 정도로 상큼하게 등장하시는 우리의 여주


김여주
우후훟ㅎ


김태형
.....

진지하게 저 멧돼지 년 모가지 좀 따주실 분 구해요

물론 밟혀 죽어도 책임은 안 집니다


배주현
아니, 진심 궁금한게 있는데


배주현
너네 둘이는 왜 한 집에 살면서 맨날 따로 오는거냐


김태형
따로 오는거라니


김태형
말을 좀 똑바로 해줄래?


배주현
뭔 지랄이시죠


김태형
정확히 말하자면 내가 저 년 버리고 오는거임


배주현
아..

이거이거

왜 묘하게 맞는 말 같지

김여주
저 멀리 아프리카 땅에 버려지고 싶니, 태형아

원한다면 다같이 돌자, 지구 한바퀴 시켜줄수 있는데


김태형
ㅅ, 사양할게ㅎ

하하, 입꼬리에 경련이라도 일어난듯 어색하게 웃어보이는 태형

저 움찔거리는 주둥이를 빨간 마스크 마냥 확 잡아 찢어버리고 싶네

김여주
그래서 우리 귀염뽀짝 핸섬한 내 새끼는 어디에?


배주현
전정국 아직 안 왔는데

쾅_!!

김여주
내 새끼가 아직 안 왔다고?!

가뜩이나 힘도 오지게 쎈 여주가 책상을 세게 치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퍽_

선생님
시끄러, 이놈아

그때 때마침 들어온 선생님이 그녀의 머리를 출석부로 갈겨버리지

김여주
아, 쌔앰!

김여주
아프잖아요오!

선생님
아프라고 때린거야

김여주
그리고 놈이 아니라 년입니다만


데헷☆

선생님
.......

역시 정신병원에 보내는게 좋겠지

선생님
그래, 여주야

선생님
선생님은 다 이해한단다

선생님
꼭 병원 가보렴

김여주
ㅇ, 예..?

선생님
태형아, 니가 참 고생이 많아

꼬옥, 태형의 손을 잡아주며 눈물을 훔친다


김태형
쌔앰.. (찌잉-)

드디어 내 마음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생겼구나

저 미친년이랑 같이 사는 내 기분을 알아주다니..!


김태형
선생님..!

선생님
태형아..!!

크흡..!


배주현
........

아무래도 전학을 가는게 가장 현명한 선택일듯

선생님
흠흠

선생님
아무튼, 수업 시작하자

김여주
쌤!!

김여주
정국이가 아직 안 왔는데요오!!

선생님
정국이 오늘 아파서 안 온단다

김여주
눼?!?!?!


맙


맙소


맙소사!!!

김여주
내 새끼 어뜨케에ㅠㅠ

무슨 죽을 병이라도 걸린 남주 여친 마냥 울상을 짓는 여주

김여주
정국이 많이 아프데요?ㅠㅠ

선생님
....

선생님
....그냥 감기야, 감기

김여주
아하..

김여주
그래도 학교 못 올 정도면ㅠㅠ

김여주
흐어어어어엉ㅠㅠ


김태형
아, 좀 다물지?

누가보면 암이라도 걸린 줄 알겠네

김여주
내 새끼 가뜩이나 혼자 사는데에ㅠㅠ

잠깐만

혼자????

김여주
밥도 못 먹고 막 누워있는거 아니야..?

김여주
막 누워서 혼자 끙끙 앓고 있으면 어떡해..?

정국이가 자취 중이라는 사실을 깨닫자 급격하게 몰려오는 불안감

김여주
아, 안되겠다

벌떡_

김여주
쌤!!!

선생님
왜

김여주
저 조퇴 좀 시켜주십시오!

파☆워☆당☆당

선생님
넌 나한테 조퇴증 맡겨놨냐?

김여주
정국이 혼자 사는데 막 아파서 쓰러져 있으면 어떡해요, 쌔앰ㅠㅠㅠ

미래의 서방님이 아프다는데

당연히 달려가야 되는거 아니겠냐고

선생님
그럼 학교 끝나고 가봐

김여주
6시간을 어떻게 버티라는겁니까아!!


김태형
아, 나 6시간 빨리 지나가는 법 알아

김여주
오오, 뭔데

우리 집 띨띨이가 이럴때 도움이 다 되는구나


김태형
자, 여기 엎드려봐

김여주
(미심쩍지만 일단 시키는대로 하는 중)


김태형
그 다음 눈을 감고 3초를 세봐

김여주
3

김여주
2

딩동댕동_

김여주
1...?


배주현
수업 끝났어, 잠탱아


배주현
어떻게 6시간을 풀로 자버리냐

김여주
ㅇ, 오.. 뭐야

김태형 이 자식, 생각보다 똑똑하잖아?


김태형
니 새끼가 그럼 그렇ㅈ

벌떡_

김여주
이럴때가 아니야!!

정국아, 기다려


이 누님이 간드아아아앗!!!

우다다닥_


김태형
....


김태형
....나 멧돼지가 저렇게 빠른거 처음 봐


배주현
나도

김여주 저거 연구대상이라니까

어떻게 저 무거운 몸뚱아리를 움직이는 건가


김태형
.....


김태형
.....아

그만큼 많이 먹어서 그런건가


김태형
(깊은 깨달음을 얻는 중)


배주현
........

누가 가족 아니랄까봐

둘다 비정상인건 똑같아, 아주

.

다들 오랜만!!!

인가요...?

먼가 오랜만인듯 아닌듯 오랜만인것 같네요

암만 생각해도 역시 병맛은 어렵습니다

예,

예, 뭐,

예, 뭐, 예

아무튼

손팅 부탁해요호오오오옹

쁘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