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사랑하고 있어

에피소드 7

사실 깨어나고 나서 바로 그 다음 날 퇴원 하고 싶었지만 승철이도, 효진이도, 승준이도 더 쉬라는 말에 병원에서 더 입원해 있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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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아 맞다, 형한테 연락해야 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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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 어떤 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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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은혁이 형..- 그런데 형이 전화 받을진 모르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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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 아... 에이 뭐 전화 받으시겠지 한번 해 봐. "

효진의 말에 은혁이 형에게 바로 전활 걸었다.

긴 연결음만 들리길래 끊으려던 찰나에 형이 전화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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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혁

' 여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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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형, 나에요. 지금 바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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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혁

' 바쁘진 않은데, 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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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할 얘기가 있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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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혁

' 미안하지만 난 할 얘기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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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그럼 이대로 있을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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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혁

' 하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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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다음에 형네 아지트로 갈게요, 그때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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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혁

' 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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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너 바로 갈 생각 하지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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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들켰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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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갈거면 몸 어느정도 회복됐을때 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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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알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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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승철아, 나 잠깐 민혁이랑 둘이서 얘기하고 싶은게 있는데 잠깐만 나가있어줄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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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이민혁이랑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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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응, 오래 걸리진 않을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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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그래, 알았어- "

승철은 효진이와 승준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갔고 병실엔 나랑 민혁이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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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 나랑 얘기하고 싶은게 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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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윤호 소식 없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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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 정윤호 얘기하는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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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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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 하아... 너한테 화 안 내고 싶은데 정윤호 얘기만 꺼내면 화가 치밀어 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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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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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 야, 걔 연락 끊긴지 수년도 더 지났어. 언제까지 찾을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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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왜 걔 얘기만 하면 항상 이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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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 진짜 몰라서 묻냐? 너 혼자 두고 떠난 애를 뭘 그렇게 찾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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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그치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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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 널 생각했다면 벌써 나타났겠지. 지금까지 안 나타나는 이유가 뭐겠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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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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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 너는 나 안중에도 없어? 몇년동안 너 좋아한 난 뭐가 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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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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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 아냐, 됐어. 더 이상 걔 얘기하고 싶지 않다. 나가볼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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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으응.... "

그렇게 민혁은 나를 뒤로 하고 병실 밖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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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야, 너 어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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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 잠깐 바람 좀 쐬려고. 그리고 준면이 좀 잘 달래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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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뭐? "

민혁은 할말만 하고 가버리기에 좀 황당했지만 잘 달래달란 말에 바로 병실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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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김준면 너 괜찮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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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아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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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 "

승철이는 말없이 날 안아주었고, 안긴채로 펑펑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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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흐끅...! 흐으... "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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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흐끕..! 흐아아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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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괜찮아, 괜찮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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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흐으...흐읍.. "

그렇게 준면이는 한참을 울다가 탈수 증세가 와서 쓰러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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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석민아, 이민혁 좀 찾아서 데려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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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 넵, 알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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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 전화 해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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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응, 부탁 좀 할게. "

하지만 폰이 꺼져있는지 '전원이 꺼져있어 소리샘으로 연결됩니다' 라는 멘트가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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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하... "

석민이도 민혁이를 찾지 못했는지 병실로 혼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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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 못 찾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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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일단 수고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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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 저 보스... 큰 형님께 전화 왔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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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아, 내가 못 받았었네... 얼른 받아 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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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석민아, 승철이 좀 바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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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 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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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넵, 전화 바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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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승철아 뭐하길래 전화도 안 받고, 카톡도 안 읽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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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죄송합니다, 형님. 잠시 일이 생겨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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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우리 준면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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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아, 그게... 준면이 지금 병실에 누워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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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병원은 그때 그 병원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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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넵, 혹시 오시려는겁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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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응, 뭐 안될거라도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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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아닙니다, 도착하시면 연락주세요. 제가 내려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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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그래, 이따 보자. '

형님이 도착했다는 말에 얼른 병원 입구 쪽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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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형님, 오셨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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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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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병실까지 제가 모시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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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아, 당분간 준면이는 내가 데리고 있어도 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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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저는 괜찮습니다만.. 준면이가 좋아하지 않으면 보낼 생각은 없습니다. '

준면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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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효진이 오랜만에 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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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 넵, 오랜만에 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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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아, 준면이는 내가 보고 있을테니까 다들 나가있어도 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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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넵, 알겠습니다. 일 생기면 연락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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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뭐 우민이가 있으니까 연락할 일은 없겠지만 생기면 연락할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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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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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쓰담) " 귀엽게도 자네, 우리 준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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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으음.... "

깨자마자 보이는 수혁이형의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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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깼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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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 아 깜짝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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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놀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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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그럼 안 놀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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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ㅋㅋ 미안, 너가 귀여워서 어쩔 수가 없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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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미워 진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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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그동안 잘 지냈어? 형은 우리 준면이 보고싶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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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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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힘들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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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으응.... "

내 대답을 듣자마자 형은 날 꼬옥 안아주었다.

(토닥토닥)

안 울려고 노력했지만 따뜻한 형의 품과 토닥임에 다시 또 눈물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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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흐끅...! 흐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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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내 앞에선 숨기지 않아도 돼. 맘껏 울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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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응.... 흐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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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형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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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다 울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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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끄덕) " 미안해, 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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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미안해 할거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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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그치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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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음, 그럼 정 미안하면... 우리 준면이 당분간은 형이랑 지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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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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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왜, 싫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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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난 좋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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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무슨 고민이라도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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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조직은 내가 있어야 돌아가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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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승철이가 설마 일을 제대로 안하는건 아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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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그건 아냐 ㅎㅎ 물론 승철이도 잘하는거 내가 잘 아는데 애들이 날 잘 따르긴 하잖아. 내가 있어야 좀 돌아가는거 같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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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민

" 아무래도 보스님께서 준면씨를 데리고 계시면 항상 별장으로 가시니 그런거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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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뭐야... 그런거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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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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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민

" 별장은 제가 생각해도 멀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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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그게 정 그러면 내 본가로 가서 지내면 되지, 어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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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형 본가면 아지트랑도 얼마 안 머니까 괜찮긴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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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맘 같으면 쉬라고 하고 싶은데 내가 널 어떻게 말리겠니... "

며칠 뒤 드디어 퇴원을 하게 되었고, 출퇴근은 수혁이형 본가에서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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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준면아, 오늘은 안 가면 안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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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오늘은 바빠서 안되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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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그럼 우민이가 데려다주는 것까지는 허락할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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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알았어요~ 그럼 나 갔다올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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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민

" 도착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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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데려다줘서 고마워요. 그럼 가볼게요- "

우민씨의 차에서 내리자 석민이가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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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나 기다린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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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 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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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오래 기다린거 아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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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 아닙니다, 오래 기다리진 않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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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그럼 들어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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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 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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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석민아, 오늘 은혁이형 만나러 가야하니까 준비하고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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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 넵, 알겠습니다. "

내가 걱정이 됐는지 수혁이형한테서 부재중 전화가 와있었다.

부재중 전화가 다섯통 정도 찍혀있는걸 보고나서 놀란채 바로 수혁이형에게 전활 걸자 날 기다렸다는 듯이 얼마 안되서 전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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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왜 걱정되게 전화를 안 받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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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음소거로 해놔서 못 받았어~ 그리고 나 우민씨가 잘 데려다줘서 걱정할게 전혀 없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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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다행이네, 아픈덴 없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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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괜찮아~ 지난번에 효섭이가 챙겨준 약도 있고.. 정 아프면 그거 먹으면 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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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그래, 너무 아프면 형한테 연락해. 아님 우민이한테라도 연락해도 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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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응, 그럴게. 형 나 잠깐 다녀와야 할 곳 있어서 나중에 연락할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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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알았어~ '

수혁이형과 전화를 마치고 마침 준비가 다 됐다는 석민이의 말에 차를 타고 은혁이 형이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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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 도착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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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응- "

도착했다는 석민의 말에 바로 차에서 내렸고, 아지트 안으로 걸어들어갔다.

들어갔을 땐 은혁이형은 어디갔는지 보이지 않았고, 아지트엔 조직원들 뿐이었다.

조직원

" 누구십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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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여기 보스라는 사람 만나러 왔는데- "

조직원들은 내가 누군지 모르는 눈치였고, 경계와 의심이 가득한 눈빛으로 날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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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현

" 수호님, 안녕하십니까. 은혁 보스님의 비서 유시현이라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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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아, 반가워요. 형은 어디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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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현

" 아, 제가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

형의 비서라는 말에 시현씨를 믿고 따라갔다.

똑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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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현

" 보스님, 잠시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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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혁

" 응, 들어와. "

끼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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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형, 저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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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혁

" 아, 들어와서 앉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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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형은 나한테 하고 싶은 말 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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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혁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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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형네 조직원 애들한테 피해 입힌 사람이 누군지 찾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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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혁

" 뭐? 그게 누군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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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정우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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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혁

" 설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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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형이 생각하는 그 이유 맞아요. 날 소유하려는 목적으로 그랬던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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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혁

" 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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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무얼 해도 자기가 날 가질 수 없으니 누군가를 다치게 해서라도... 관심을 보이고 싶었던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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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혁

" 내가 면목이 없다... 미안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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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사과했으니까 됐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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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혁

" 맞다, 준면아... 너 왔으니까 하는 얘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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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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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혁

" 너네 삼촌... 한국 왔다더라. 며칠 전에 입국 했다고 소식 들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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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하아... "

삼촌이 한국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형에게 듣고나선 바로 숨이 가빠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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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혁

" 아가, 괜찮아? 내가 괜한 얘길 한거 같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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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응, 괜찮아요... 형도 죄책감 가질 필욘 없어요. 언젠간은 알게 될 얘기였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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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혁

" ...너 안색이 너무 안 좋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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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다음에 봐요, 오늘은 이만 갈게요- "

사무실 밖으로 나오자마자 힘이 풀려 쓰러질뻔 했지만 석민이가 재빠르게 날 붙잡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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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석민아, 승철이한테 연락해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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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 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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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응, 석민아. 무슨 일이냐- '

전화한지 얼마 안되서 바로 승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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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최승철, 나 오늘 일찍 퇴근 할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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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김준면? 어... 나야 상관은 없는데 너 무슨 일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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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그건 나중에 얘기할게. 그리고... 당분간 우리 쪽으로 무슨 전화가 오든 받지 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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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그게 무슨 소리야, 전활 받지 말라니... 너 진짜 무슨 일 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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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내가 그렇게 하라하면 그냥 좀 들어! "

괜히 승철이에게 화를 내버리고 전활 끊었다.

수혁이형에게 전활 걸진 않을려고 다짐했지만...어쩔 수가 없었다.

눈물을 애써 참으며 수혁이형에게 전화를 걸었고, 다행히 바로 받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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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여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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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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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응, 준면아- 무슨 일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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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형, 나 데리러 올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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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우민이랑 바로 갈게. 어디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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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은혁이형 아지트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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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알았어, 얼른 갈게- '

전화를 끊고 가까스로 벽에 기댄채 수혁이형이 오는 것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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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형 온다고 했으니까 넌 가봐도 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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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 아뇨, 부보스님이 이러신데 어떻게 그냥 두고 갑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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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나 괜찮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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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 괜찮지 않으신거 잘 압니다. 안 숨기셔도 됩니다. 그리고 당분간은 제가 옆에서 보좌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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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응, 고마워... "

수혁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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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 먼저 출발하셔도 됩니다. 전 바로 뒤따라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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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그래, 알았어. "

뒤따라가겠다는 석민이의 말에 빠르게 대답해준 후 얼른 준면이를 차에 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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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민

" 출발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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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응. "

준면이는 내 무릎에 누워있는 채 자고 있었고, 난 준면이가 아픈 곳은 없는지 이리저리 살폈다.

준면이의 이마를 만져보던 중 뜨겁다는게 느껴졌고, 이마 뿐만 아니라 볼도, 팔도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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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준면이 몸에서 열 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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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민

" 그럼 병원으로 이동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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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응, 병원으로 가. "

마침 병원에서 일하는 형이 있어서 얼른 전활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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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 여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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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형, 나야. 지금 형 병원으로 가는 길이니까 준비 좀 해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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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 어, 그래... 그런데 무슨 일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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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준면이 지금 열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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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 혹시 식은 땀도 흘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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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심하진 않은데 조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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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 설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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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왜 그래, 형... 심각한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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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 준면이가 너한테 뭐 얘기한거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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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없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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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 너 그 소식 들었어? 김무열 이 자식 한국 들어온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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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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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 걱정 끼치기 싫어서 얘기 안했나보네... 아무래도 지금 열 나는건 악몽 꾸는거 같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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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하아... 내가 모르고 있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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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 죄책감 가지지 마, 너 잘못한거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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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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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 준비 하고 있을테니까 천천히 와. '

형과 통화를 마치고, 준면이를 한없이 쓰다듬었다.

형이 죄책감 가지지 말라했지만 내가 먼저 알아주지 못한게 너무 미안했다.

준면이는 퇴원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채 또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영문 모르고 따라왔던 석민이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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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 혹시 부보스...어디 아프신 겁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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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열이 너무 심하게 나서... 당분간은 병원에서 지켜보는게 나을거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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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 아, 알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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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그리고...이번엔 준면이 일어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지도 몰라... "

준면 시점-)

석민이랑 수혁이형은 어디갔는지 보이지가 않았다.

그냥 내 앞은...칠흑같이 어두운 밤 같았다.

또각또각-)

이 조용한 정적을 끝낸건 둔탁한 구두소리였다.

어디선가 둔탁한 구두소리와 함께 휘파람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이 소린 더더욱 나와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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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누구야 "

이내 휘파람 소리가 멈추더니.. 누군가가 내 귀에 속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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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면아, 벌써 잊은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