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남편을 클럽에서 만났다
16화


죄책감 갖지 말라고

이 말만 하고 갈려고 했는데

백여주
발걸음이 무겁네


김태형
...네?

백여주
이 말만 할려고 나왔어요


김태형
..그럼 이제 갈거에요?

백여주
가야겠죠?

백여주
우리..만나면 안되지 않아요?


김태형
..왜요?

백여주
서로 이용했잖아요

백여주
그러니깐 만나면..안되는거잖아요


김태형
아..


김태형
만약에요..만약에


김태형
우리가 목적 없이 만났다면



김태형
좀..달랐을까요?

백여주
..네

백여주
달랐을거에요

백여주
해피엔딩은 장담 못하지만

백여주
지금이랑은..달랐을거에요 ㅎ


김태형
..네


김태형
그럼..


김태형
이제 헤어질까요?

백여주
네..가볼게요 ㅎ


김태형
조심히 가요

백여주
태형씨도요

띠링


김태형
잘가요..

나에게 오는 사람이

기분 나쁘지 않았고

우연히 만난 사람이

내 하루의 기분을 바꿨다

핸드폰 알람 소리에 당신 연락인지 확인하는 나

우스웠지만 그것마저 좋았다

그런 기분을 오랫동안 못느껴봐서

그래서 그런거다

외로운거다

라며 합리화를 해봤지만

그 사람 얼굴, 목소리를 듣자마자

웃음이 나오는건

내가 그룰 좋아한다는것을 부정 못하게 만든다

이런 기분이 행복해서

잠깐 잊고 있었다

이 사람과 난 서로 이용하기 위해 만났다고

이용을 다 하고

이젠 헤어져야 하는데

그게 너무 쉽지가 않다

지나가는중에 잠깐 머물렀던 사람이

그런 사람이 나를

지나쳐버리는게

너무 슬프다

백여주
아무리..잠깐 만난 사람이라도

백여주
이별은 너무 아프구나..

백여주
어떻게 항상 하는 이별인데도

백여주
이렇게 항상 아픈지

백여주
언제쯤은 이런 이별에 익숙할수 있을지

백여주
그래도..지금 하는 이별은 달라

백여주
항상 나만 아팠던 이별인데

백여주
지금은..그 사람도 슬퍼하니깐

백여주
좀 덜 초라하다

이별이 항상 나만 아팠던 이유는

나만 좋아했었기 때문인거 같다

그래서 초라하고 비참하게

그렇게 끝났었다

나의 연애는


민윤기
백여주?

백여주
..누구?


민윤기
와 섭섭하네



민윤기
나 기억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