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번 버스 창가자리에서 나는, 운명을 기다립니다.

14화(운명을 기다린다)

다음날

다음날_

끼익))

저벅

_저벅

저벅

_저벅

띡!!

털썩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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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

이제는 너무 당연스러워진 613번 버스 창가자리,

그리고.. 그 맞은편의 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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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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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지민을 본다

.

.

''운명적인 사랑이요? 아뇨...ㅎ 안믿어요, 그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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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

어제의 기억인지, 내 미련인지 쓸데없이 나와버린 울컥한 감정에 애써 그를 무시하며 창밖을 바라본 나.

익숙한 벚꽃풍경이 내 눈앞에 드리워진다.

그저 눈을 크게 뜨고 그 풍경만을 바라보았다.

그가 날 쳐다본다한들 해도 나는, 그를 쳐다볼 자신이 없으니까...

<지민시점>

이상해, 이상해, 너무 이상했다.

매일아침 조금 망설이긴 했어도 매일 내게 인사를 보내던 그녀가,

그것도 아니면 가끔 눈이라도 마주쳐주던 그녀가,

오늘은 아무런 인사도, 눈길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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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흠...

더욱 이상한건 나였다

왜 그녀의 행동에 내가 신경쓰이는거지?

왜 내가 신경쓰이고, 눈길이 가고,

아쉬운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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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중얼).....아쉬워...

쓸데없이 가슴에서 피어나는 아쉬운 감정에 괜히 그녀를 한번더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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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스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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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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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시묽))

자신에게는 눈길도 안주는 여주를 보며 홀로 입술만 잘근잘근 씹고있는 지민,

그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여주는 애써 지민을 외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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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정여주, 신경쓰지마... 벚꽃이나 보자, 그래....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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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안절부절하면서 입술만 물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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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신경쓰여...)

결국...

이 적막함을 견디지 못한 지민이 먼저 여주에게 말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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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ㅈ..저...여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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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화들짝))

계속 온 신경을 지민에게 쏟고있던 여주도 지민의 목소리에 놀라 그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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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ㅇ..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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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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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화색)

날 보더니 봉우리진 벚꽃처럼 수줍게 웃어보이는 이 남자,

살짝 감겨진 눈과 부드럽게 휘어올라간 입꼬리에 내 심장이 한번 더 요동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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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

정여주 image

정여주

ㅇ..왜 부르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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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어...ㄱ..그...//

쑥스러운듯 두어번 머리를 긁은 그가 날 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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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조..좋은아침이에요...!! 여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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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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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네.. 좋은아침이에요... 지민씨도...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거리는 마음을 숨기려 일부러 쌀쌀맞게 인삿말을 전한 여주가 다시금 창밖으로 고개를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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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정여주 image

정여주

.....진짜..//

있는듯 없는듯 은근 적당하게 선을 두다가도,

사이가 멀어졌다 싶으면 어느세 훅, 다가오는 이 남자,

별 아무런 행동이나 말 없이도

무엇이 나를 설레게 하는지를 다 아는듯한 이 남자,

애써 무시하려 해봐도 어떻게든 내 시선을 돌려,

자신을 바라보게 하는 이 남자.

이 남자가 당신이여서 참 다행이야...

박지민, 당신이여서...//

한편, 이 모든걸 다 보고계시던 기사아저씨.

버스기사 아저씨

허허허...

버스기사 아저씨

이러다가 아주 썸만 1년을 타겠어...ㅎ

홀로 생각한다.

이 두 남녀는, 사랑에 너무나도 순수한, 티 없이 맑은,

귀여운 호구들이라고..

버스기사 아저씨

허허...아주.. 답답한 청년들일세...

하지만 어쩌겠어.

보다보면 김치싸대기 한번 뽝!! 날려주고싶은 고답 아침드라마도 그 뒤에 나올 사이다를 보려 기다리는것같이,

이 둘의 이 아름다운(?) 사랑도 그 뒤의 결말이 있기에 이렇게 흘러가는것 아닐까?

마치 운명처럼 말이야...ㅎ

버스기사 아저씨

매일 이 둘을 보는것도 참 소소한 즐거움이야...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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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싱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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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ㅎㅎ

원래의 운명이든, 만들어진 운명이든 그 결말이 있기에.

우리는 그저 기다리는거지,

언젠가 맞이하게될 우리의 운명을 말이야...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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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이 작의 제목은,

''613번 버스 창가자리에서 나는 운명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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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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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음, 오늘은 대체로 조금 감성적이게 쓴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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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아무튼 항상 이 작을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우리 독자님들... 사랑하고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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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솔직히 진짜 이런 감정을 뭐라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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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암튼 진짜진짜 사랑하구 존경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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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아, 그리고 다음화는 전체적으로 울 짐옵 시점으로 연재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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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그럼 손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