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번 버스 창가자리에서 나는, 운명을 기다립니다.
16화(할일 다 했으면..)


...

..

.

댄서/들
뭐?

댄서/들
풉...ㅋ 니가?

지민의 말이 어이없다는듯 비웃으며 비아냥거리는 그들.

그런 그들의 행동속에 정작 침착한건 지민, 그였다.


박지민
......

댄서/들
스윽-)

댄서/들
허...참, 어디서 이런 싸가지가 굴러와갖고는...


그리고 그때, 뒤쪽에서 들리는 움직임.

스윽-

그의 움직임에 다른 댄서들이 수군거렸다면, 그가 누군지 감이 좀 잡혔을까?



이태현
ㅎ... 그래? 너 춤 잘춰?


박지민
......?

여유만만한 표정으로 지민에게 다가와, 싱긋- 웃어보이는 그.

댄서/들
아이...그..참,

그의 뒤 다른 댄서들의 웅성거림이 느껴졌다.


이태현
피식).. 나도 배운게 좀 있는지라...ㅎ


이태현
어때? 나랑 대결할래?


박지민
.....

그의 질문에 일절 침묵으로 대답하는 지민.


이태현
참...말도 별로 없네..ㅎ


이태현
지금, 말 아끼는거야 아님 그냥 벙어린건가...ㅋ


박지민
.....

아무말없는 지민을 살짝 비웃은 그가 자연스럽게 겉옷을 벗으며 말했다.


이태현
그래...ㅎ 나랑 대결 해.


박지민
......


이태현
침묵은..긍정의 뜻이라고 안다..ㅎ


그 말을 남긴 그는 웃으며 다른 댄서들을 쳐다봤다


이태현
너네도, 동의하지?

댄서/들
ㄱ..그럼!! 대장이 얼마나 춤 잘추는데!!

댄서/들
그렇게 겉멋만 가득 든 새끼, 기 팍 죽이고 와.


이태현
ㅎ...그래,


이태현
이태현/aa댄스팀 대장/춤 잘춤(갠적인 의견)/25세/


그렇게 뒤쪽에서 수군거림이 있을 즈음, 무표정인 지민에게 정국이 다가와 속삭였다.


전정국
(속닥)혀엉...!! 어떻게 할거길래...


전정국
(속닥)아이..진짜...


박지민
..후....

정국의 걱정에 짧은 숨을 내뱉은 지민이 흐릿하게 미소를 띄우며 속삭였다.

...

..

.

어느센가 대결의 구도는 잡혀가고, 둘다 몸을 풀고 있었을 즈음, 태현이 지민에게 슥- 다가왔다.


이태현
ㅎ, 야.


박지민
....왜,


이태현
오호...말도 할줄 아네?


박지민
...용건만 말해.


이태현
ㅎ..새끼...


이태현
암튼, 명색이 대결인데... 뭐 거는거라도 있어야되지 않겠어?


박지민
......


이태현
얘를들면... 너라던가...ㅎ


박지민
.....?

의미심장한 태현의 말에 지민이 슬쩍, 그를 쳐다봤다.


이태현
허... 야, 나 이상한 사람 아니야? 특히 게이는 더더욱 아니고...ㅎ


박지민
....ㅎ..


박지민
뭐, 뭐 걸건데?



이태현
내가 이기면.. 널 데려갈거야..ㅎ


이태현
내 제자로...


박지민
....흐음...


박지민
만약, 내가 이기면?


이태현
피식..) 니가 이길일은 없지만, 니가 이기면...


이태현
그래, 내가 여기 남아서 니한테 춤좀 배워볼게ㅋ


박지민
.....


박지민
..ㅎㅋ....너 절대 잊지마라.


이태현
뭐, 내가 니 제자가 되겠다고 한거?



박지민
아니, 너 여기 남는다고 한거...ㅎ

...

..

.

그렇게 결국, 대결은 시작되었다.


이태현
내가 먼저 가.


박지민
...그러던가..ㅎ

일단 먼저 앞으로 나온 태현,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서서히 몸을 움직인다.



그래, 솔직히 못춘다면 말도 안되겠지... 명색이 댄스팀 대장인데..

그렇다고해도 태현은, 정말 꽤 잘췄다.

딱, 딱, 절도있는 동작과 현란한 춤솜씨,

정말 화려하긴 엄청 화려했던, 그의 춤이였다.

그리고, 그때 지민에게 슬쩍, 다가오는 정국.


전정국
(속닥)형형, 가져왔어...


박지민
아....ㅎ


전정국
(속닥)근데..이거 맞아? 뭔 이상한 천을 갖고오래서...


박지민
씨익) 맞아...ㅎ

.


.


어느세 태현의 춤이 끝나고 지민의 차례

무덤덤해보이는 지민이 조용히 걸어나왔다.

댄서/들
뭐야, 저거..ㅋㅋ/뭔 천쪼가리를..ㅋ/참나ㅋㅋ


다른 댄서들의 무의미한 질타속에 음악은 흘러나오고, 서서히 몸을 움직이는 지민.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음악에 따라 몸을 움직이는 지민.

어느세 그곳은 지민의 춤을 나타네는 소리 말고는 적막해져 있었다.



어쩌면 한마리의 나비처럼,

저 세상을 보며 꽃봉오리를 틔우는 꽃처럼,

천천히, 하지만 신중하게 몸을 움직여가는 지민.

누가 말해줬던가,

지민이 부산예고에 수석 합격자였다는걸...




어느세 무대는 지민이 장악하고 있었고, 그런 그 앞에 다른 댄서들은 그저 꿀먹은 벙어리개 되어있을 뿐이였다.

섣불리 말을 하기엔..

지금 앞에서 춤을 추는 지민이 너무 신비로워서..?



강약을 철저히 조절해 절도있기보단 아름답다, 경이롭다에 가까운 춤선과,

모든 마음을 쏟아붇는듯 고요하게 내딛는 몸.

마치 새벽이슬이 바닦에 떨어지듯,

선선한 가을바람에 낙엽이 흩날리듯,

새하얀 벚꽃잎이 차분히 땅에 내려앉듯.

그렇게 춤을 끝낸 지민.

그곳에는 잠시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게 되었다.


댄서/들
...ㅎ..허참...

댄서/들
우..우리 태현이형한테 쨉도 안되ㄴ...


이태현
.....

더듬더듬 거리는 말로 태현을 칭찬하는 말 속, 태현은 알고있었다.

자신이, 그것도 하찮게 여겼던 어느 시골 댄서한테.

발렸다는것을...



이태현
.....

별 말 없이 일절 침묵인 태현.


박지민
....ㅎ..


박지민
할일 다 했으면 꺼져줄래요?

그들을 보며 화사하게 웃어보인 지민이 말을 덛붙였다.


박지민
나도 내 춤 연습해야되서...(싱긋)

...

..

.


작가
하하...이번화는 걍 망한걸로 합시다...


작가
그냥 둘이 대결하는거에 대한 긴장감? 그런거 써보고 싶었어요...(쭈글)


작가
결론은 깔끔하게 망했기때문에


작가
작가는 그저 웁니다...흑흑...


작가
이번화는 그냥 지민옵 춤 감상하는 스페셜화-☆


작가
하하... 필력 구린 작가라 죄송합니다..ㅠㅠ



작가
아, 태현이는 어떻게 됬냐고요?(안물어봤어 작가야)


작가
당연히 짐옵에게 발렸죠...(킬킬킬 (안궁금하다고)


작가
암튼 손팅손팅!!!!!


작가
항상 사랑해요♡♡

손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