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번 버스 창가자리에서 나는, 운명을 기다립니다.
24화(너와의 약속은 중요하지 않아)



딸랑

딸랑_

할머니
에구구... 어서와요, (미소를 지은 체 가게에서 나옴


정여주
싱긋) 할머니- 안녕하셨어요?

할머니
어어.. 그려, 여기 자주오는 처자네?ㅎ

할머니
어여 앉아,


정여주
속닥) 여기 앉아요, ㅎ


박지민
...ㅇ..아, 네..!


같이 점심을 먹을 곳이라며 그녀가 지민을 데리고 온 곳은 약국 근처 작은 국수집이였다.

시골 느낌 물씬 풍기는 정겨운 가게에 하나 둘 보이는 단골손님들의 흔적들,

은근히 풍기는 구수한 냄새와 드나드는 손길에 칠이 벗겨진 문틀,

마치 우리 할머니같은 주인분도 모두 푸근한 한 시골마을의 가게..

거기에 바깥으로 나있는 테이블들에 하늘하늘 떨어진 벚꽃잎들까지, 더할나위 하나없이 봄볕을 즐기기에 충분한 곳이였다.



박지민
.......(나는 여기서 20몇년을 살았어도 몰랐는데..


박지민
....(여주씨는 이런곳을 다 아는구나..


정여주
지민씨, ㅎ


박지민
ㅇ..어, 네....?


정여주
무슨 생각을 그렇게 많이 해요? (지민에게 얼굴을 가까이 한다.


박지민
...아..//


박지민
....저는 여기서 24년을 살았어도 이런델 몰랐는데.. 여주씨는 어떻게 잘 알까 하고요...


정여주
아....



정여주
방긋) 나도 근데 아는 언니가 알려줘서 안거에요, ㅎㅎ


정여주
언니네 아버지가 이곳 단골이신데....


정여주
속닥) 여기 엄-청 맛있다고, 한번 먹어보라고해서...ㅎ


정여주
그래서 가끔가다 한번씩 들렀던게 이렇게 단골까지 됬네요..(베시시


박지민
아....



박지민
싱긋) 그러니까 더 기대되는데요?


박지민
...여기가 얼마나 맛있을지..ㅎ


정여주
........(봄꽃처럼 피어나는 미소


정여주
속닥) 먹고 놀라지나 말아요, 알겠죠?ㅎ



정여주
아, 근데 지민씨 24살이였어요?


박지민
어... 네, ㅇ..어떻게 알았어요...? (진심으로 놀란 표정


정여주
푸흐...ㅎ 자기가 아까 말해놓고 모르면 어떡해요ㅋㅋ


박지민
.....네...?





정여주
..분명 그렇게 말했는데...?


정여주
그래서 한번 때려맞혔는데, 맞았네요?ㅎ


박지민
...아..


박지민
그럼 여주씨는 몇살인데요?


정여주
저요?


박지민
네, ㅎ


정여주
..음....


정여주
....비밀인데...ㅎ



박지민
아 뭐야.. 기대하고 있었잖아요_


정여주
ㅋㅋ그랬어요?


박지민
네네, 그러니까 빨리 말해봐요..ㅎ


박지민
나 궁금해 죽을것같다고... (앓는 표정+입가에 지어진 미소


정여주
지민씨 죽으면 안되니까 특별히, 말해줄게요...ㅎ


스윽

스윽_


정여주
((지민에게 가까이 다가간다.



정여주
속닥) 우리, 친구에요_ㅎ


박지민
...ㅇ..아....///((화악


정여주
푸흐흫ㅎㅎ


박지민
아..진짜...


박지민
...괜히 놀랐잖아요..//


정여주
미안해요.. 그냥, 한번 놀려주고 싶었어...ㅎ



_잠시뒤

탁))


할머니
자자_ 어여들 먹어요, ㅎㅎ


정여주
..허업... 할머니...! 왜이렇게 많이주셨어요...!! ...안그러셔도 되는데...

할머니
아니야아니야,

할머니
서비스-ㅎ (가볍게 웃으신다.

할머니
처자가 너무 예뻐서 그랬어, ㅎ


정여주
아니... 그래도..

1인분 양에 2인분을 언져주시면...


할머니
...근데.. 옆엔 못보던 총각이네..?


박지민
ㅇ..아...

할머니
아아... 그 총각이구나_

할머니
분홍머리 총각,


박지민
ㅇ..에...?


박지민
...절.. 아세요...?

할머니
그럼그러엄- 잘 알고있지,

할머니
그쪽, 여기 할매들 사이에선 아주 유명해~

할머니
...ㄱ..그 뭐시냐.. 그....

할머니
그래그래, 탤런트!! 그쪽 잘생겼다고 여기 할매들이 다 탤런트라 불러어-


Talent: 재능, 텔런트라는 뜻으로 배우, 또는 가수 등으로 해석된다.


작가
엄... 일단, 내용의 흐름상 할머니께서 배우나 아이돌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시게 된다면 나름의 무드가 깨질것같아서 텔런트라는 표현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작가
혹시 뭐, 불편하신점 있으시면 댓글에 남겨주세요!!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박지민
..아..... (얼떨결에 할머님들 사이에서 아이돌

할머니
근데... 둘이서 여긴 무슨일이여...?


정여주
ㅇ..어.....

할머니
흐음....


할머님의 한마디로 순식간에 방향이 바뀐 대화.

점점 이상한 곳으로 흐를것같은 대화에 그녀가 급히 손사래부터 쳤다.


정여주
어후... 어후, ㅇ..아무것도 아니에요...하하


박지민
....네...!! 저희는 그.. 그게....

할머니
....? 뭐.. 갑자기 왠 호들갑이여...

할머니
나는.. 둘이 뭐, 남매라도 되나- 생각했지이..

할머니
전에 처자가 오빠한명있다고 했잖어_


정여주
ㅇ...아..! 그쵸, 그럼그럼....(끄덕끄덕


박지민
하하하...ㅎ

할머니
그럼 국수 뿔기전에 맛있게들 먹어요, ㅎ


정여주
....네..!


_할머니께서 가시고..


정여주
ㅁ..맛있게먹어요...!


박지민
...네...!!




박지민
으아... 너무 많이먹은것같아요...


정여주
...흐어.. 그러게요...


정여주
그 양에다가 서비스로 면을 더주셨으니...


박지민
..나는 국물까지 더 주셨어요...


정여주
푸흐...ㅎㅋ 그래요?


정여주
그래도 이맛에 시골인심, 시골인심 그러는것같아요,


정여주
솔직히 도시에서는 그런건 꿈도 못꾸잖아요.. 특별할때 빼면...ㅎ


박지민
..음... 그렇긴 하죠, ㅎ


밥을 다 먹은 후 밖으로 나온 둘,

넘치도록 푸짐했던 국수에 모자라 후식으로 식혜까지 한잔 받아먹고 나온 여주와 지민의 얼굴에 햇살같은 미소가 서려있었다.


정여주
우리, 나중에 거기 또가요!


정여주
아.. 왜, 아까 할머님께서 또오라고 그러셨잖아요,


박지민
ㅎ, 그래요_


박지민
그대신 거기 가려면 아침점심 굶고가야겠다, 그쵸?ㅎ


정여주
ㅋㅋ맞아요-ㅎ



박지민
근데 여주씨, 나 궁금한거 하나 있는데..


정여주
..? 뭐요? 말해봐요,


박지민
...음.. 그, 전에 여주씨 오빠분 오셨었잖아요_


박지민
아직도 계시나.. 하고..ㅎㅎ


정여주
아아~ 호석오빠요?


정여주
...얼마 안있다가 갔어요..(시묽


정여주
서울에, 무슨 일이 생겼다고 급하게 다시 가서.. 다음에 휴가내고 쭉- 여기 있겠데요..


박지민
....아..


정여주
근데 그건 왜요?


박지민
...ㅇ..아... 그게...


박지민
요세 안보이시는것같아서...하하..


정여주
아-


정여주
우리 오빠가 좀, 여기저기 돌아다니긴 하죠... (깊이 이해한다는 표정


그렇게 사소한 대화를 나누며 길을 걷던 그들.

별안간 여주의 핸드폰에 문자가 오기 시작한다.

카톡

카톡-


카톡, 카톡

카톡, 카톡-



박지민
음...? 톡오는거 아니에요?


정여주
그러게요...


정여주
((핸드폰을 꺼내 문자를 확인함


''풜플 약국 단쳇방'' _인원수 3명


정휘인
ㄴ다들 휴간데, 잘지내고 있나?


전정국
ㄴㅇㅇ


정여주
ㄴ네넵!


정휘인
ㄴ일단, 무튼 내가 톡한 이유는, 그래도 일주일간 휴가를 맞이해서 할것도 없고.. 날씨는 또 좋고 그래서!



정휘인
ㄴ시골에 봄나물 케러 갈건데 같이갈사람?


정여주
ㄴ...오..


전정국
ㄴ..하... 이누나 또시작이다...


전정국
ㄴ도데체 이 풍습(?)은 언제까지 끌고갈거야?


정휘인
ㄴ뭔 풍습이야, 풍습은!


정휘인
ㄴ그냥 봄볕좋고- 봄바람 좋고- 좀 놀러나 가자는건데, 엉?



정휘인
ㄴ그래서, 갈사람?


정여주
ㄴㅇ..아, 그래서 일정은 어떻게 되는데요?


정휘인
ㄴ아하, 금토일로 2박 3일 다녀올거야,


정휘인
ㄴ차로 1시간정도밖에 안되는 가까운 산골같은데야-


전정국
ㄴ잠은, 항상 자던데서?


정휘인
ㄴㅇㅇ


정휘인
ㄴ거기가 가성비 좋고, 놀기 딱이지!


정여주
ㄴ오....


전정국
ㄴ누나, 저 사탕발림에 넘어가면 안되요..! 걍 거절ㅎ..


정휘인
ㄴ어차피 넌 강제참석이야^^


전정국
ㄴ오우.. 쉣...



정휘인
ㄴ참고로 음.. 같이가고싶은 사람 1명씩 데려오는걸 추천할게..!


정휘인
ㄴ놀러가는데 이왕 많이가면 좋지,


정여주
ㄴ오, 진짜요?


정휘인
ㄴㅇㅇ



정여주
해맑해맑)) 열심히 톡하는중))


박지민
.........


박지민
.........(궁금하다.. 미칠듯이 궁금하다... 궁금하ㄷ..


정여주
ㅈ..지민씨..!!


박지민
앗, 네네..!!


정여주
....혹시..


정여주
이번주 금,토,일에 시간.. 되요...?



박지민
엄... 되긴 하는데.. 왜요?


정여주
아아..! 그게...(베시시


정여주
...만약 되면.. 같이 여행갈까.. 싶어서요....


박지민
..여행이요...?


정여주
ㅇ..아, 둘이 가는건 아니고... 약국 식구들끼리 놀러가는데.. 친구 한명씩 데리고와도 된데서요...


정여주
....지민씨랑.. 같이가고싶기도 하고...


박지민
........//(심쿵



박지민
ㅈ..좋아요...!


박지민
...날씨도 좋고.. 오랫만에 소풍같은 느낌이겠네요...ㅎ


정여주
진짜요...?!


박지민
....(끄덕끄덕


정여주
베시시)) ㅎㅎ....//


그렇게 여주와의 여행약속(?) 을 마치고 연습실로 올라온 지민.

기다렸다는듯이 정국이 뛰어와 지민에게 이것저것 묻기 시작한다.



전정국
형!! 형!! 이번주 주말에 시간 되?


박지민
........(이번주 주말..


박지민
안돼. (칼답


전정국
에..? 형 원래 주말에 아무것도 안하잖아...


박지민
...그건 너도 마찬가지면서..


전정국
큼,, 아니, 암튼! 주말에 놀러가자, 응?


박지민
안돼. (칼답22


전정국
왜왜왜왜왜왜에-


박지민
약속있어, 주말에..


박지민
.......(싱긋



전정국
..주말 전부?


박지민
........(끄덕끄덕


전정국
..나랑 한 약속보다 더 중요한거야..? 8ㅁ8


박지민
....음...



정여주
''...지민씨랑.. 같이가고싶기도 하고....''



정여주
''베시시)) ㅎㅎ...//''



박지민
((끄덕끄덕


전정국
..........(후엥 8ㅁ8


전정국
와.. 형 진짜 밉다....


전정국
..그래! 난 태현이형이랑 가지, 뭐


전정국
((태현에게 팔짱낌


이태현
......ㅁ..뭐..?



전정국
찌릿))


박지민
......하하..ㅎ...


전정국
나중에 후회하지마_

.


.



_비하인드



전정국
((지민이 사준 비비빅 으로 삐진거 사라진지 오래


전정국
(비비빅 한입) 긍데 형, 징쨔 안갈꺼야?


박지민
아니, 안가는게 아니라 못가는거지, 선약이 있으니까


전정국
거기가면 삼겹살도 먹고, (비비빅 한입) 날풀리며는 계곡도 가구..


전정국
밤되면 별도 겁나게 많은데.. (비비빅 한입...)



박지민
삼겹살은 여기서도 구워먹을수 있고, 계곡은 여름되면 가고, 별이야 뭐, 밤되면 다 보이는데 뭘,


전정국
아니이.. 그래도 가서 보는거랑은 다르지이...


전정국
.......(비비빅 한입)


전정국
중얼) 벌써 다먹었넹..



전정국
형형형!! 근데...


박지민
또 뭐,


전정국
나 비비빅 하나만 더사주라...


박지민
...이씨,


전정국
흫

...

..

.



작가
...참고로 둘이 어차피 같은곳간다는건 안비밀.. (크흠,,


작가
이거 참.. 내용이 이리봐도 이상하고, 저리봐도 이상하고..


작가
허허허...


작가
...담화에 어떤일이 벌어질지..!


작가
작가도 궁금해요...



작가
손팅손팅!!!


작가
댓쓰는데 1분도 안걸린데요...!!


작가
꺄핳🌸


손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