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제 얼굴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보스.
12. 일의 근본



김태형
"자, 다들 모였나?"

태형측 부하(1)
"예, 보스!"


김태형
"좋아. 모두 무기와 갑옷은 챙겼겠지?"

태형측 부하(1)
"모두 빠짐 없이 챙겼습니다, 보스!"


김태형
"그래. 그럼 이제 출발한다. 다들 정신 똑바로 차려라"


김태형
"1,2,3 팀은 나를 따라 가고 4,5,6 팀은 부보스를 따라 간다. 알겠지?"

태형측 부하(1)
"예, 보스!"


김태형
"난 한 군데 전화를 하고 가야 할 곳이 있으니 4,5,6 팀 먼저 출발한다. 출발."

태형측 부하(1)
"출발!"


태형측 부하(2)
"보스, 그럼 저희는 여기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김태형
"그래. 빠트린 것 없나 다시 한 번 둘러보고 난 통화좀 하고 온다"

태형측 부하(2)
"예, 보스."


띠링-


전정국
"[여보세요]"


김태형
"[나야, 김태형]"


전정국
"[형이 웬일로 저한테 전화를 하셨데요]"


김태형
"[저번에 다친 곳은, 좀 괜찮냐?]"


전정국
"[아직 다 낫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그때보다는 나아졌어요. 왜요, 무슨 일 있어요?]"


김태형
"[그게...]"


전정국
"[형 원래 이렇게 뜸들이지 않잖아요. 빨리 말해봐요]"


김태형
"[....오늘 너희 조직 치러 갈거야]"


전정국
"[...네?]"


김태형
"[네가 부보스로 있는 조직. 그러니까 JE조직을 치러 갈거라고. 내 부모님의 원수인 JE조직을.]"


전정국
"[..왜..하필이면 제가 다친 이때인 거예요?]"


김태형
"[널 위한거야. 네가 지금 그렇게 다쳐서 병원에 있으니 너희 보스를 도울 수 없잖아. 그러면 넌 나와 싸울 필요도 없고. 넌 이제 그 조직에서 해방되는 거고. 일석이조 아니야?]"


김태형
"[만약 내가 오늘 너희 보스를 죽이는 일을 실패한다 해도, 넌 나를 죽일 일도, 보스의 눈 밖에 나는 것도 아니잖아]"


전정국
"[....]"


전정국
"[...형....가지 마요..]"


김태형
"[-...너도..네 조직이라고...감싸려 드는 거냐...?]"


전정국
"[어쩌피...가 봤자 형이 질게 뻔해요..근데..근데..왜...굳이 가는거예요..?]"


김태형
"[그건 싸워봐야 아는 거지. 그리고 네가 있는 병원에 네 조직원 30명이 가 있다고 하지 않았냐. 조직원 수가 부족한데 이길 확률은 높지 않아]"


전정국
"[아니요, 분명 형은 질 거예요. 아무도 모르겠지만..분명 보스에게 숨겨진 인력이 있을 거예요.]"


김태형
"[...어떤 말을 해 줘도..내 생각은 바뀌지 않을거야. 이미 내 부하들을 그곳으로 보냈다. 이제 엎질러진 물이야. 내가 오늘 전화한건 너에 설득을 듣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이 사실을 알려주려고 전화한거다. 이제 그만 끊자]"


전정국
"[형...형!]"

뚝-


김태형
"하아..."


김태형
"(뚜벅 뚜벅) 가자"

태형측 부하(2)
"예, 보스"

부르릉-



쾅쾅쾅-!

정국측 부하
"누구냐!"


김태형
"나다. 김태형. 문 열어"

정국측 부하
"김태형? 네가 여긴 왜.."


김태형
"니들 보스 죽이러 왔으니까, 좋은 말로 할 때 문 열어. 부셔버리기전에"

정국측 부하
"보스를 죽이러 왔다고? 담도 크네, 하하! (다른 부하에게) 뭐해? 어서 보스께 보고 드려!"

정국측 부하
"ㅇ..옙, 형님! 보스!"


벌컥-

정국측 부하
"보스께서 뭐라시냐?"

정국측 부하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며 열어주라고 하십니다, 형님! "

정국측 부하
"그래? 그럼 저자식들 문 열어줘ㅋ"

벌컥-

정국측 부하
"어이, 도련님들! 여긴 왜 온 줄 모르겠지만 보스를 죽이시려면 우리부터 처리 해야 할 걸? ㅋㅋ"


김태형
"비켜. 우린 보스만 상대하면 된다"

정국측 부하
"아이구~ 그러시나요! 아이고 무서워라! ㅋㅋ (부하에게) 야 뭣들하고 있어? 당장 쓸어-!"

정국측 부하
"예! 형님!"

퍽- 퍼벅- 슉- 슥-

정국측 부하
"ㅇ..어우..생각보다는 강하네..!! 하하! 야, ㅇ..어서 공격해!"

퍽- 퍼버벅-

"윽! 아흐-"

정국측 부하
"ㅎ..형님...!! 저희가 밀리고 있어요! 어서 보스께 보고드려야..!!"

정국측 부하
"너 미쳤어? 지금 보스께 보고드리면 우리 다 죽는 것 몰라? 싸워!"

퍽-

정국측 부하
"ㅇ..윽..!!"

정국측 부하
"ㅇ...야! ㅇ..일어나!"


김태형
"어이, 이제 보스께 말씀드려야 하지 않을까? 지금 당신 부하들이 전멸했는데"

정국측 부하
"ㅇ...이런...(후다닥) ㅂ..보스!"


김태형
"흠..."

태형측 부하(1)
"보스, 생각보다 저들이 수도 적고 많이 약한데요! 하하!"


김태형
"..아무리 저들이 약하다고 해도 경계심을 놓진 마라. 숨겨진 병력이 많이 있을 수 있으니까"

태형측 부하(1)
"알겠습니다, 보스. 그래도 아마 이 싸움은 저희가 이길 것 같습니다"

태형측 부하(2)
"ㅂ..보스...!! 보스!!"


김태형
"왜 무슨일이야"

태형측 부하(2)
"ㅈ...저기..저기에..!!"


김태형
"...?!"

내가 뒤를 돌아보자 보이는 모습은 JE조직의 보스와 그를 따르는 약 150명정도의 조직원들이였다.


김태형
"...ㅎ...한꺼번에..몰려왔네.."

보스
"어이, 꽤나 놀란 모양인데? 왜, 우리 수가 너무 많아서 놀랐나? 여기에 서 있는 것들은 그저 보초일 뿐이였는데, 오해를 했나 보군"

보스
"(부하를 가르키며) 야아, 이자식이 문앞을 지키라고 뒀더니 지키기는 커녕 전멸했다고 와서 보고질이나 하고 있네"

보스
"(정색하며) 근데 말이야, 난 할 줄 아는게 보고밖에 없는 것들은 싫어하거든. 그러니까-"

슉-

정국측 부하
"으윽!!"

슉- 솩-

정국측 부하
"크윽! ㅂ..보스!..ㅅ..살려주십..ㅅ.."

정국측 부하
"크윽!!"

보스
"내 수하로 있는 한, 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죽는다는 걸 잊진 않았겠지? (슉-)"

정국측 부하
"ㅂ..보스..!! ㅅ..살..ㄹ..."

털석-


김태형
"...!!"

보스
"후.."

보스
"자, 이제 마저 하던 이야기를 해야겠지? 후훗"

보스
"(태형의 얼굴을 유심히 보며) 그러고 보니 낮익은 얼굴이네. 너 김운형의 아들이지?"

보스
"어린놈이 죽고 싶어서 환장을 했나 겁도 없이 여길 와, ㅋㅎ.."

보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이만 돌아가는게 어때? 수부터 나한테 밀리는데"

보스
"난 내 적수가 되지 않는 놈들이랑은 싸우지 않아서 말이다"


김태형
"...시끄럽고...우리는 포기 하지 않아. 어서 공격해"

보스
"혈기왕성한 애네. 지 어미 아비와는 다르게. 그래, 그거 하나는 좋구나! 찌질하게 쫄지 않고 대장부처럼 덤비니까. 내 아들같아서 봐 주려고 했건만..죽음을 자초하는구나? (부하들에게) 얘들아, 뭐하고 있냐. 어린 아이에게 세상이 어떤지 보여 줘라!"

정국측 부하
"예, 보스!"

퍽- 퍼벅-

그 보스의 한 마디가 떨어지자 마자 우리와 그의 조직은 피의 싸움을 시작했다.

퍽- 퍼벅-

"윽...으악! 악!"

솩- 사악-

"으...악...!!"


.

...

...


김태형
"ㅎ..아..후으..."

태형측 부하(1)
"하아..하아..."

보스
"벌써 지친거냐? 재미없게.."


김태형
"ㄴ..난..ㅍ..포기..하지..않..ㅇ..(퍽) 윽..!!"

보스
"얘가 이러고도 정신을 못 차렸구나. 그럼 뭐 어쩔 수 없지...이 방법만은 쓰지 않으려고 했건만..너도 네 부하들을 따라가거라. 가서 네 애미 애비도 만나서 꼭 전해줘라. 넌 부모님과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고"

보스
"그럼...잘 가거라"

슈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