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진심이었어
8



최승철
흐아암..


최승철
뭐야 최여주…?


최승철
(여주가 놓고간 쪽지를 본다)


최승철
왠 쪽지..?


최승철
폰으로 보내지 종이 낭비..

쪽지: 오늘 학교 일찍 감 유진이랑 같이 등교하셈 나중에 떡볶이 쏴라


최승철
미친


최승철
나랑 유진이 단둘이???


최승철
오늘 좀 꾸며야겠다


최승철
유진아!


안유진
안녕하세요


최승철
여주 오늘 일찍 학교 갔데


최승철
우리 둘이 등교하자ㅎㅎ


안유진
네..ㅎㅎ..


최승철
…


안유진
…


최승철
그 혹시.. 나 불편해?


안유진
네?


안유진
아뇨 불편한건 아니에요


최승철
그래?



최승철
그럼 다행이다ㅎㅎ


안유진
…//


안유진
‘강아지같아… 왜… 귀엽지…///’


최승철
그럼 우리도 빨리 등교하자!


안유진
네ㅎ

한편 연습실에서는…

끼익-


최여주
‘순영이 먼저 왔으려나..’

노래가 안들려서 순영이가 있는지 없는지 몰랐다


최여주
‘없나..’

여주는 순영이가 없는 줄 알고 연습실로 들어갔다

그때

교복 셔츠 단추를 푸는 순영이가 보였다

여주는 순영이가 윗통을 까고있는걸 봐버렸고 순영이의 복근을 봐버렸다

그리고 둘의 눈이 마주쳤다

최여주/권순영
!!!!!


최여주
(황급히 눈을 가리면서 소리친다) 꺄아악!!

여주는 재빨리 뒤로 돌아서 연습실을 뛰쳐나왔다


최여주
…


최여주
나 이제 순영이 어떻게 봐ㅠㅠ


최여주
날 변태라고 착각하면 어쩌지…


최여주
나 진짜 실수로 본건데ㅠㅠ


권순영
괜찮아ㅎㅎ


최여주
아씨 깜짝이야!!!


권순영
(덩달아 놀람)


최여주
헙-!!


최여주
(바로 머리를 숙인다)


최여주
ㄱ-그게 순영아..


최여주
ㅈ-진짜 미안해!!ㅠㅠ


최여주
난 너가 없는줄 알고 들어갔는데 실수로..!!


권순영
괜찮다니까ㅋㅋㅋ


권순영
나 진짜 괜찮아


최여주
진짜…?


권순영
응ㅎㅎ


권순영
그니까 고개 들어ㅋㅋㅋ


최여주
ㅇ-응…////


권순영
이제 들어가서 연습하자


최여주
응..!


최여주
나 오늘은 안무만 딸려고


최여주
넌 너 안무 연습해!


권순영
노래 너무 시끄럽지 않겠어?


최여주
괜찮아!


최여주
(해맑) 나 이어폰 있거든ㅎㅎ


권순영
그래ㅎ


권순영
‘저 해맑은 모습 좀 귀엽다ㅋㅋ’

여주는 이어폰을 끼고 안무를 열심히 땄다

그리고 순영이는 열심히 안무연습을 했다

근데 여주는 자꾸만 아까 봤던 순영이의 복근이 생각났다


최여주
‘하 최여주 정신 차리자!!’


권순영
여주야


최여주
ㅇ-어??


권순영
(순영이의 마이를 건네주며) 이거 덮고 있어


최여주
?


권순영
(여주 눈 피함) 치마가 너무 짧아보이길래..//(부끄러움)


최여주
아..//


최여주
고마워..!!///


권순영
당연하지ㅎㅎ

여주는 순영이의 마이를 덮고 안무를 마저 땄다


최여주
‘근데 나 권순영 꼬시는거 맞아…?’


최여주
‘왜 꼬시는게 아니라 당하는 것 같지…’

좀 많이 늦었지만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