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지기랑 베스트커플상을 받았다
02 대상으로의 한 걸음



내가 애초에 왜 다른배우도 아닌 전정국과 같은 그것도 로맨스드라마에 출연하게되었는지 참 복잡하다

원래는 절대 네버 전정국이랑 몸이 닿는것 자체가 싫었기에 한 번 거절했었지만

내는 작품마다 줄줄이 성공을하는 '김은슉'작가의 작품이었기도하고, 애초에 글을 쓸때 나와 전정국을 메인으로 생각하고 쓴 글이라 어떻게 안된다는것이였다

생각해보니 전정국이랑 몸이 닿는다고해도 일반인인데다가 연애계엔 전혀 관심이 없는 나의 짝남은 모를것이니 그냥 대충 찍기로했다

하지만 촬영 도중엔 종종 이상한 일이 생기곤했다.




전정국
' 좋아하는데, 내가 왜 참아야되는데? '


전정국
' 나 가뜩이나 몇년 동안 참았던거 넌 모르겠지만.. '


전정국
' 난 너랑 친구로 있는 동안, 너가 바라보는 그 남자때문에 너로 향해있는 내 마음을 참고 있었은데 '


전정국
' 이제 나 좀 바라봐주라, 주하야..? '


괜히 그렇게 말하는데 심장은 떨릴께 뭔지

촬영하는 내내 심장이 두근거렸다

전정국은 왜 이렇게 진짜처럼 말하는건지

실제로는 굉장히 문란한 새낀데

마치 한 사람만 평생 바라볼것처럼 말하는 전정국이 익숙치 않았다




김여주
아 근데 안는 씬에서 손은 어디다 두어야되요?

조감독
아아 그냥 자연스럽게 대충 두시면되요


내가 전정국과 와락 안아야되는 씬이었고

난 괜히 어색하고 민망해서 손을 어디다 둘지 망설였다




전정국
" 여기 세게 잡아도되니까 좀 깊숙하게 잡아야되, 그래야 안는 구도가 제대로 나와 "

다정하게 직접 허리에 손을 올려주는 전정국이

어색하기도 했달까..?


김여주
.. 고맙다


게다가는 이런 일이 한 두번도 아니였다



김여주
' 야 김민혁 저 여자 누구야 누구냐구.. '


김여주
' 왜 니가 저 여자 손을 잡아..? '


김여주
' 니가 그러면 안되잖아.. 넌 나랑 사귀는데.. '


전정국
' 너 지금 질투해? '


김여주
' 안하게 생겼어? 너가 저 예쁜여자랑 같이 손잡구 있는데.. 너 나빴어 김민혁..! '


연기가 오늘따라 한창 잘풀리던 때였다

대사가 입에 착착붙어 잘 나왔고

앞에 있던 감독님도 카메라 화면을 보곤

계속 엄지를 들어주실 정도였다



전정국
'.....'

왜 대사를 안치는거지 분명 저기서 '미안해 주하야'라고 말해야하는데

전정국은 뭔가 울렁이는 눈으로 나와 눈을 마주하고 있었다

전정국이 이렇게까지 연기를 잘했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전정국
' 너 진짜 되게 예쁘다.. 내가 하루종일 무슨생각을 하는지 알아? '

저건 대본에 없는 대사다


전정국
' 너 보고싶다, 어제 되게 예뻤는데, 오늘은 진짜 귀엽다 이런 생각밖에 안해 '



전정국
" 어떻게 더 어떤방법으로 너한테 다가갈수 있을까란 생각을해 근데 이런 방식으로라도 너가 다가오니까 나 진짜 행복해 "


전정국
' 미안해 여주야 '


뜬금없는 애드리브라니

상황에 안맞는건 아니지만, 뭔가 진심이 느껴졌달까

그래서 더 애매모호하고 이상했다

그런 감정이 쌓이다보니 벌써 촬영을 한지 1년이나 되어가고 있었다



GHK 연기대상



전정국
야 떨리냐?


김여주
당연한거 아니야? 우리 대상소감이 떨리는거지..!


김여주
가뜩이나 우리 드라마가 이번에 베스트드라마로 뽑힌마당에


김여주
설마 우리가 대상이 아니겠어?


김여주
우리가 대상안하면, 대체 누가 대상받아!


전정국
그치 근데 대상은 한 명밖에 못 받잖아


김여주
그래서 좀 초조하긴해


김여주
니가 연기를 너무 잘해서 뺏길거 같거든,


김여주
그래도 우리 둘다 고생했으니깐


김여주
난 최우수상 정도만 가도 만족할께 진심


전정국
ㅋㅋㄹㅋㅌㅋㄹㅋ


전정국
최우수상도 못받으면 어쩔려고 ㅋ


김여주
확씨 닥쳐라..!


~ JHK연기대상 지금 시작합니다!



김여주
으 떨려


전정국
매년 오는 연기대상인데 왜 떨리냐 병신아


김여주
오늘은 다르지



김여주
" 대상 받는날인데, 어떻게 평소랑 같겠어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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