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 설레면 사귀는 거에요
2기 2화



다음 날,

아침 10시가 훌쩍 넘은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이 집에는 깨어있는 사람이 없었다.

채영이는 생각보다 술을 많이 사왔고, 그걸 다 마신 다음 냉장고까지 뒤져서 맥주를 더 마셨으니, 취하기는 엄창 취했을 것이다.

사나는 쇼파에서 웅크려 자고 있었고, 채영이는 바닥에 엎드려서 뻗어 있었다.

다들 그렇게 자고 있었는데,

띠리리, 철컥



민윤기
.......


민윤기
어제 마셨나보네,

윤기는 겉옷을 벋고 사나를 번쩍 들어올려 침대에 눞혀주고 나왔다.


손채영
드르렁, 드드드드.... 쿨


민윤기
.... 얜 어떡하냐

윤기는 채영이를 향해 베게 하나를 휙 던졌다.


민윤기
불쌍하니까 이거라도 주지 뭐


조금 후, 먼저 어기적대며 일어나는 채영이었다.


손채영
으으.... 웁,


민윤기
(폰을 보며) 일어났냐 새끼야


손채영
(화장실로 달려감)


민윤기
병신새끼. 얼마나 마셔댄거야.

쏴아아,


손채영
후우, 속이 안좋아 속이


손채영
뭐야, 너 왜 여깄냐


민윤기
미안한데, 여기 사나 집이거든 나는 마음대로 출입할 수 있는 권한이 있고


손채영
사나는, 깼어?


민윤기
아니, 아직 (다시 폰을 봄


손채영
....? 사나 여기서 같이 잤는데 분명히


손채영
들어갔나.... (긁적


민윤기
내가 침대에 눞혀주고 왔는데?


손채영
사나를??


민윤기
응,


손채영
나는, 나는 왜 안눞혀줘


민윤기
너 베게 줬잖아


손채영
야 그렇다고 어? 김사나만 어? 눞혀주고


민윤기
난 요즘 스트레스 너무 많이 받아서 힘이 삐져있는 상태거든, 무거운 사람은 못 들어서 말이야


손채영
지금 그 말은 내가 무겁다는거야?


민윤기
오, 잘 아네


손채영
이게 뒤질라고-!!

끼익-


김사나
우응.... 나 왜 여기서 자고있ㅈ... 으웁..!

화장실로 달려가는 사나를 보며 씁쓸한 듯 고개를 절레절레 하는 채영이었다.


손채영
동지여, 어제 너무 많이 마셔댄 것 같구나


민윤기
도대체 왜 그렇게 마셔댄거냐


손채영
병신놈 너 때문이야


민윤기
왜


손채영
어? 너 맨날 어?


김사나
채영아 해장국 끓일까?

채영이 윤기에게 따지려고 하자, 사나는 말을 자르며 해장국을 끓이겠다고 했다.


손채영
어...? 뭐 그래 속도 안좋으니까


김사나
나 좀 도와줘 채영아

윤기와 채영이 같이 있지 못하게 채영을 데리고 주방으로 갔다


손채영
으어어, 잠만


민윤기
...... 갑자기 왜 그러지


짧아요 미취도록 짧아요 허허....


홍보에요. 많이 와주길.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