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남자라서 끌리는 거야
14 " 신경쓰여서 "




임여주
.....

그러고 보니까 ...

그의 말에 반박할 수가 없었다.



박지민
...나는 천천히 씻으면 돼 .


박지민
임비서 먼저 씻어 .


그는 그 말을 끝으로 침실을 나갔다.


임여주
...하아....

나를 되돌아보니

나도 잘한 것 하나 없었다.

매번 남을 미워만했지

나를 돌아본 적은 없었다.



임여주
....미안하잖아 .

나 또한 옷을 챙겨서 침실을 나왔다.



임여주
....

아...,

너도 상처 많이 받았겠구나


• • •



내가 씻고 돌아오자 , 그는 말없이 욕실로 들어갔다.



임여주
근데 ..,


임여주
분명 이렇게 넓은 집에는 욕실이 하나만 있을 리가 없는데...


그렇잖아 , 보통 .

드라마에 귀족들 보면 , 집도 어마어마하고 _ 엄청 넓더만..


구경 좀 해볼까 .


• • •


아니야 ,

왠지 길 잘못 찾았다간 다시는 이 거실에 되돌아오지 못 할 것 같았다.

덜컥-)


임여주
!...

도둑이 제 발 저린다더니 ...

그가 욕실 문을 열고 나오는데 , 마치 죄 짓다가 들키기라도 한 듯 놀랐다 .


박지민
뭐 해 .


임여주
ㅇ..아닙니다 _ 아무것도 .



박지민
앉아있어 .


임여주
..네...?

그는 그 말만 하고 부엌으로 사라진다.


•

도대체 뭐하려는 걸ㄲ...

저벅저벅-)


다시 돌아온 그의 양손에는 머그컵이 한 개씩 들려있었다.

그 중에 하나를 나에게 내밀었다.




박지민
허브티야 . 마셔 .

...


임여주
...감사합니다 _


그는 내 옆에 앉았다 .

이 넓은 소파 두고 왜 내 옆에 앉은건ㅈ...


아깐 몰랐는데 _

이 남자 . 옷은 안 입고 목욕가운을 입고 있었다.

아직 축축한 그의 머리에서 퍼지는 은은한 샴푸향이 내 코를 자극하고 있었다 .



임여주
...대표님 .

그는 대답하지 않고 , 나를 바라봤다 .

마치 '무슨일이냐'라고 묻는 듯 했다.



임여주
내일은 운전기사님ㅇ....

엣취!-)


하.., 이럴 줄 알았어

그가 갑작스러운 재채기를 하자 , 그 자신도 꽤 놀란 표정이었다 .



임여주
...결국은


임여주
감기 걸리셨네요 _ 제 말 안 듣더니 .


박지민
....

그래 , 이 상황에 할 말 없겠지



박지민
그래서 따뜻한 거 마시고 있었ㅈ....


임여주
...죄송합니다 _ 대표님




박지민
....갑자기 .


임여주
갑자기는 아니고 ..


임여주
대표님도 마음 고생 하셨을 것 같아서요 .



임여주
제가 대표님께 나쁜 남자라고 막말한 거 죄송하다는 말이에요 .


임여주
뭐 그것 말고도 죄송할 일은 여러가지지만 .



임여주
그래서 말인데요 _


임여주
저도 그렇고 , 대표님도 그렇고 ...


임여주
서로 상처 받지 않기 위해서 _



임여주
우리 서로한테 잘 해주지 말아요 .


박지민
...뭐 ?


임여주
틈을 보이지 말자는 말이에요 , 서로에게 .



임여주
그게 우리한테 좋은 일 같아ㅅ...



박지민
누나 .



박지민
내가 그렇게 못할 것 같은데 .


박지민
신경쓰여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