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살인마와 동거 중입니다
연쇄 살인마와 동거 중입니다-08



용선(경감)
"너 엔을 감싸는 것 같다?"


문별(경위)
"......네?"


용선(경감)
"내가 생각을 해 봤는데"


문별(경위)
"......"


용선(경감)
"엔이 살인을 했다는 데 너 혼자 태연하고, 현장에는 가장 먼저 들어가잖아"


문별(경위)
"그건 감식반이 먼ㅈ.."


용선(경감)
"그 뿐이 아니야. 우리는 현장에서 살피고 있을 때 넌 CCTV, 블랙 박스를 먼저 보러 갔잖아"


문별(경위)
"하..그런게 아니ㄱ.."

Rrrr-rrr

Rrrr-r..

용선이의 책상에 있던 용선이의 핸드폰 벨이 울리고 용선이는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받은 용선이의 표정은 점점 굳어갔고, 눈에서 눈물 한 방울이 뚝하고 떨어졌다.


문별(경위)
"왜 그러세ㅇ.."


용선(경감)
"하아..흑.."

용선의 그런 모습은 처음이었다.

왼쪽 가슴을 움켜쥐며 우는 데 얼마나 서러워 보였는지, 얼마나 아파 보였는지 모른다.

용선이는 갑자기 경찰서 밖으로 뛰어갔고, 별이는 차 쪽으로 달려가는 용선이의 손목을 잡았다.


문별(경위)
"어디가세요"


용선(경감)
"끅..아, 아버지가..흡, ㄷ, 돌아..끅.."


문별(경위)
"네?"


용선(경감)
"돌아가셨..끄으..데, 흡.."


문별(경위)
"하..일단 제 차 타세요. 주소 불러요. 데려다 줄게요"


용선(경감)
"응, 끄흡.."

별이는 서둘러 차의 시동을 걸곤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누군가에게 살해를 당한 모양이다.

지금은 경찰서에 들어가 있지만.

문제는 높은 사람이라는 거다.

용선이의 아버지도 충분히 높은 지휘에 있었지만 그는 더 높은 대통령의 아들이자, 육군 사령관의 조카 사위.

마음만 먹으면 이따위 법은 아무렇지 않게 넘길 수 있었다.

혹시라도 무죄가 나온다면 용선이가 어떻게 될진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었다.


문별(경위)
"도착했어요"


용선(경감)
"끅, 아버, 지..!"

용선이는 식장으로 뛰어들어갔다.

검은 양복을 입은 사람들 중 용선이는 경찰복 중 하얀 제복을 입고 왔던터라 제일 눈에 띄었다. 별이는 남색의 제복.

별이는 용선이를 따라 천천히 식장으로 따라갔고

용선이는 사진 앞에서 무릎을 꿇곤 오열했다.

1시간 정도 울었을까.

용선이는 지쳐 잠이 들었고, 자는 도중에도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를 찾았다.

악몽을 꾸고 있는 건 같은데..도와줄 수 없었다.

지금은 어떻한 말 한 마디보다 옆에서 묵묵히 지켜봐주는 게 더 나을테니까.


용선(경감)
"ㅇ, 아버..지이.."


문별(경위)
"하.."

별이는 용선이를 따라 3일 동안 장례식 장에서 먹고, 잤다.

용선이는 밥도 거의 먹는 듯 마는 듯 했으며, 거의 정신줄을 놓아버린 상태였다.

용선이의 아버지는 인적이 드문 곳에 묻어 무덤을 만들었다

초점이 맞추어 지지 않는 용선이를 데리고 5일이란 시간을 보냈다

결국 서로 돌아온 둘은 분위기가 어두운 서에 용선이도 약간 정신이 돌아온 듯 했다. 단순히 서장이 살해당해서가 아니었다.

순경
"문..경위님.."

순경
"엔이..또.."


문별(경위)
"왜 그래?"

순경
"이번에도 성범죄 전과가 있던 남성 5명을 살해했습니다"


문별(경위)
"다섯..명?"


용선(경감)
"뭐?"

순경
"예, 하루에 한 명씩.."


용선(경감)
"아무리 많아봐야 일주일에 한 번이었잖아"

순경
"예. 그런데 T가 아닌 N이라는 표식만 5명. T 표식만 2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