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해요, 이런 나라서

01

[소정시점]

선생님)이상으로 제 116회 버디고등학교 졸업식을 모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여러분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모두)와아아아아아아~~~~~

김소정 image

김소정

와... 벌써 졸업이라니....

황은비 image

황은비

그러게나 말이다.....

김소정 image

김소정

벌써 성인이다....

황은비 image

황은비

시간 하나는 참 빨라...

김소정 image

김소정

그러게....

황은비 image

황은비

우리 졸업 기념으로 사진 찍자!

김소정 image

김소정

찰칵-

황은비 image

황은비

오, 잘 나왔다

김소정 image

김소정

맞아ㅎㅎ

김소정 image

김소정

졸업 축하해, 은비야

황은비 image

황은비

김소정, 너도 졸업 축하해

드디어... 졸업이구나.....

이제서야... 벗어나는구나....

내가... 이 날을 얼마나 기다렸는데...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집... 필요 없으니까....

그 사람에게서... 멀리 도망갈거야....

내 동생.... 예원이와 함께.....

김예원 image

김예원

언니!!

김소정 image

김소정

예원이 왔어? ㅎㅎ

김예원 image

김예원

응!!

김소정 image

김소정

다행이다... 학교가 가까워서....

김예원 image

김예원

ㅎㅎ

김소정 image

김소정

예원이 우리 사진 찍을까?

김예원 image

김예원

응!

김소정 image

김소정

자, 하나 둘 셋!

찰칵-

김예원 image

김예원

언니 졸업 축하해~

김소정 image

김소정

고마워ㅎ

나는 예원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김소정 image

김소정

우리 이제 밥 먹으러 갈까?

김예원 image

김예원

응!

김예원 image

김예원

뭐 먹으러 갈 거야?

김소정 image

김소정

음... 예원이가 좋아하는 부대찌개 먹으러 갈까?

김예원 image

김예원

좋아!

김소정 image

김소정

가자~

그렇게 우리는 부대찌개 가게로 향했다

김소정 image

김소정

안녕하세요~

직원)몇 분이세요?

김소정 image

김소정

2명이요

직원)여기 앉아주세요

김소정 image

김소정

네~

우리는 자리를 잡고 앉았다

김소정 image

김소정

일단 2인분만 주세요

직원)네~

얼마 지나지 않아 여러가지 밑반찬이 나왔고, 부대찌개도 나왔다

직원)조금만 끓이다 드시면 돼요

김소정 image

김소정

네~

직원분이 가시고 우리 둘만 있을 때, 내가 먼저 예원이에게 말을 걸었다

김소정 image

김소정

예원아

김예원 image

김예원

응?

김소정 image

김소정

너희 반배치고사 언제야?

김예원 image

김예원

2월 18일

김소정 image

김소정

그러면 이제 내일 너 졸업하고 나면 바로 집 나오자

김예원 image

김예원

그래

김소정 image

김소정

저번에 한 번 가본 적 있지?

김예원 image

김예원

으응

김소정 image

김소정

일단, 먹자

*

김예원 image

김예원

우리 집에 엄마 있을까?

김소정 image

김소정

있겠지...?

밥을 다 먹고 가게에서 나와 처음 예원이가 꺼낸 말이었다

김예원 image

김예원

언니... 만약에.....

김예원 image

김예원

엄마가.... 언니만 나가라고 하면.....

김예원 image

김예원

나는 계속 거기 있어야 돼....?

김소정 image

김소정

.....

김예원 image

김예원

난 언니랑 떨어지는 거 싫은데....

김소정 image

김소정

....

나는 예원이의 말을 듣고 그 자리에서 멈췄다

김소정 image

김소정

예원아

김예원 image

김예원

.... 응?

김소정 image

김소정

언니는 우리 예원이 안 놓칠거야

김예원 image

김예원

....

김소정 image

김소정

예원이가 나가지 못한다면,

김소정 image

김소정

언니도 안 나갈거야....

김예원 image

김예원

.....

김소정 image

김소정

언니는 늘 우리 예원이랑 함께 있을거니까,

김소정 image

김소정

너무 걱정 안 해도 돼

김예원 image

김예원

... 응

김소정 image

김소정

갈까?

김예원 image

김예원

....

예원이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그런 예원이의 손을 잡고 집으로 향했다

나는 예원이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더 이상 슬퍼하지도, 아파하지도 않았으면 좋겠다

이젠 예원이가 웃는 날이 많았으면 좋겠다

김소정 image

김소정

.....

집으로 가는 내내 우리는 아무 말도 주고받지 않았지만,

김예원 image

김예원

......

그저 마주잡은 두 손에 서로에 대한 애정이 가득 담겨 있기에

미소를 보이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도....

그랬으면 좋겠다

01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