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Zombie (인 좀비)

In Zombie 34화.

34화.

....

그때

대휘 어머니

"대휘야!!"

들려오는 이대휘 어머니의 다급한 목소리에 놀라 돌아보자 언제 기어 들어간건지 이대휘와 그의 어머니 곁으로 달려드는 좀비 한마리가 눈에 들어왔다.

발견한 순간 나는 재빨리 검을 치켜든채 좀비에게 향하는데 이대휘의 어머니를 붙잡고는 금방이라도 물려는듯 목부근에 고개를 파묻은 좀비에게 똑같이 달려드는 이대휘 때문에 곧바로 칼을 휘두르지 못했다.

좀비의 바로 옆까지 다가가서는 이대휘를 밀쳐내고 나서야 좀비의 머리를 찌를 수 있었다.

푹-

그렇게 칼에 찔린 좀비가 몸을 축- 늘어트리며 땅으로 쓰러지자 내가 밀쳐내어 떨어져 있던 이대휘는 한달음에 달려와 어머니를 끌어안았다.

그러나 무언가를 발견한 나는 곧바로 이대휘의 팔을 붙잡고는 이대휘를 어머니에게서 떼어냈고 그런 내게 날이선 말투로 말을하는 이대휘.

이대휘 image

이대휘

"뭐하는거야"

나는 어머니의 목 부근을 검지손가락을 뻗어 가리켰고 나의 손짓에 자신의 어머니 목을 내려다본 이대휘는 이내 눈을 크게 떠보이며 말을 잇지 못한채 빤히 어머니를 쳐다보고 있었다.

이대휘가 보고 놀란 어머니의 목에는 이미 좀비에게 물린 잇자국이 남아 있었고 스스로 물렸다는걸 인지하신건지 두려움이 가득 담긴 눈빛으로 나를 올려다보시던 어머니는 이내 눈물 한방울을 똑- 떨어 트리시며 입을 열으셨다.

대휘 어머니

"학생.. 이제 어떡하면 좋아.."

그말을 끝으로 대휘에 두손을 꼭 잡으신채 울음을 터트리시는 어머니와 그런 어머니 두손을 꼭 잡고는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는 이대휘.

그러나 이미 손끝에서 부터 천천히 핏줄이 서기 시작한 어머니는 너무나도 위험한 상태였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나는 안방을 한번 쳐다본뒤 차분하게 입을 열었다.

이여주 image

이여주

"방에 들어가세요. 지금 당장 들어가셔야 해요"

가장 최선의 방법이였다.

좀비로 변하고 난 뒤엔 도저히 제어가 안돼 죽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미리 수를 써야만 했다.

그런 나의 말에 오히려 나를 노려보는 이대휘와 달리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비틀거리시며 방으로 향하시던 어머니였고 방에 들어가 문까지 잠그신 이대휘의 어머니셨다.

달칵-

그런 어머니께서 들어가신 방앞에 까지 다가가 열리지 않는 문고리를 잡은채 눈물을 흘리는 이대휘를 보다 잠시 잊고 있던 현관을 향해 고개를 돌리는데..

어느새 좀비를 다 처리한건지 문까지 닫아놓고는 나를 기달리고 있는 관린이가 보였다.

그런 관린이의 손에는 이미 피로 잔뜩 물들어 있었고 나는 화장실을 가리키며 손을 씻으란 뜻으로 나의 손을 비벼 씻는 흉내를 내었다.

그러자 알아들은건지 조용히 화장실로 향하는 관린이였고 곧이어..

솨아-

들려오는 물소리..

그때.

쾅-!

"크와아아악!!"

이대휘가 서있던 문이 덜컹- 거리며 안에서는 이미 좀비로 변한 이대휘의 어머니가 물소리에 반응을 한건지 괴성을 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에 놀란건지 덜컹거리는 문 앞에서 한발짝 떨어져서는 멍하니 문만 바라보고 서있는 이대휘.

계속해서 쾅- 쾅- 큰 마찰음이 들려왔다. 이대휘 어머니께서 문에 몸을 부디치시는 건지 심하게 흔들리는 문..

그리고 들려오는 좀비의 괴성,

그와 같이 계속해서 흐르던 물소리가 뚝- 멈춰서자 방안에서 들려오던 모든 소리도 멈춰섰다.

이여주 image

이여주

"미안해..그래도 이제 백신 준비 다 끝났다고 하니깐. 백신 나오면 너희 어머니도 살 수 있어.."

내 말에 나를 향해 천천히 고개를 돌리던 이대휘는 이내 내쪽을 향해 걸어왔고 곧이어 나와 부딪힐듯 걸어오던 이대휘는 나를 지나쳐 걸어가더니 쇼파에 주저 앉아 마른세수를 연거푸했다.

그런 이대휘 곁으로 다가가 쇼파에 앉은 나는 이대휘의 팔을 붙잡았고 그러자 그런 나의 손을 다른손으로 밀어내던 이대휘는 갑자기 급하게 양손으로 눈을 마구 비비더니 한숨을 푹- 내쉬었다.

곧이어 참고 참았던 눈물을 터트려 울기 시작하는 이대휘.

이대휘 image

이대휘

"끅..끅.. "

어떻게든 참으려는 건지 목에서 부터 막혀 들려오는 옥죄인듯한 목소리는 점점 커져만 갔다.

서럽고 화나고 슬픈 감정들이 뒤섞여 애절하게 들려오는 울음소리.

이여주 image

이여주

"대휘야.."

와락-

내 부름에 날 갑자기 끌어안더니 엉엉.. 큰소리로 울어대는 이대휘였다.

"크오아아악!!"

그런 이대휘의 마음을 아시는건지 모르시는건지 방안에서 더 큰소리로 울부짖는 좀비로 변한 어머니..

나는 서럽게 우는 이대휘의 등을 토닥여주며 계속해서 달래주었고 나의 목덜미를 꼭 끌어안은채 한참을 울던 이대휘는 천천히 내게서 떨어지더니 굳은 다짐이라도 한 사람마냥 입을 열었다.

"나도 너희 도울래"

좀비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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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까

"대휘를 건들이지 말라고 했더니.. 대휘 어머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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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까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이면 탈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