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Zombie (인 좀비)
In Zombie 55화.


55화.

...


이여주
"같이 싸워줘"

내가 물음으로 이 말을 했다면 거부를 할까봐 두려웠다.

그래서 부탁했다.

같이 싸워달라고.

나도 그 누구도 원하지 않는 그날이 정말 싫지만 온다면.. 제발 힘이 되어달라고

한명이라도 더 우리를 도와줄 수만 있다면.. 그게 두명이 되고 세명이 된다면 더할것도 없으니 우리와 함께 싸워달라고.

두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말을 한 나는 이내 흔들리는 전정국 오빠의 동공을 읽고는 고개를 아래로 숙여보였다.

역시 두렵겠지?

이렇게 몇년을 훈련받은 나조차도 무서운데..

혼자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 점점 혼자만의 타협의길로 들어서려는 그때..

"알겠어."

들려오는 오빠의 목소리에 나는 고개를 들어올리며 놀란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러자 아무렇지 않다는듯 어깨를 위로 들썩이며 미소를 지어보이는 전정국 오빠.


전정국
"이만 가봐, 너희 조직원들이 걱정하겠다."

나는 오빠의 말에 아차 싶어 곧바로 상에서 떨어져 나와 문쪽을 향해 걸음을 옮기며 전정국오빠를 한번 더 쳐다보았다.

그러자 자기 믿으라는듯 입은 꾹 다문채 고개를 두어번 끄덕이며 손을 흔들어 보였고 그 모습을 본 나는 문고리를 잡고 돌리며 그대로 음악실을 나와 보였다.

그렇게 음악실을 나와 2층으로 향하는데..

계단 아래로 향하자 보이는 익숙한 얼굴..

"너 여기서 뭐해?"

배진영이였다.

나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마저 계단을 내려갔고 내가 내려오자마자 자신의 외투를 벗어 나의 어깨에 걸쳐준 배진영은 여전히 의문 가득한 눈빛으로 날 쳐다보고 있었다.


이여주
"화장실 갔다왔어"

내 말을 의심하나 없이 믿은건지 고개를 끄덕이는 배진영이였다.

.

.

.


전정국
"무슨 얘기했어."

김종현을 향해 입을연 전정국은 불만이 많아보이는 듯한 표정이였다.

그런 그에게 가까이 다가가 어깨를 툭- 치며 빙그레 웃어보이는 김종현..

곧이어 전정국을 지나치며 입을 여는데.


김종현
"둘이 친하냐? 너를 오빠라고 부르던데"

김종현의 말에 딱히 관심없다는듯 아니꼬운 표정을 지으며 자리에 앉아 다시금 입을 여는 전정국이였다.


전정국
"무슨 말 했냐고"


김종현
"말은 무슨.. 비온다고 좀비 조심하래.. 그리고.."

그 말을 끝으로 둔기들을 내려다보며 혼잣말을 하듯 중얼 거리는 김종현.

"좀비가 둔해진데.. 그것도 많이"

.

.

.

밖에 몰린 엄청난 수의 좀비들..

그러나 그로인한 두려움 따위는 없는건지 태평한 창고 안은 평소와 다를것이 없었다.

평소처럼 서로 대화를 나누며.. 웃기도 하는 오빠들과 애들.

전부 멀쩡한듯 보이지만 아마 속은 다를거라 생각했다.

그런 이들의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을때면 유난히 툭- 튀어보이는 한사람.

뭔가가 생각난듯 눈을 크게 뜨고 분주히 움직여 모두의 이목을 잡아놓은채 입을 여는 성운 오빠였다.


하성운
"야, 근데 왜 좀비들은 지들끼리는 안물까?"

성운오빠의 말을 끝으로 흐르는 침묵..

너무나 이상한거 같지만 당연한 질문에 전부 말을 잃은듯 했다.

그러나 성운오빠의 말을 듣자하니 정말 궁금해졌다.

좀비들은 전부 인간의 움직임과 행동하나 목소리나 마찰음 하나에도 미친듯이 반응을 하는데 왜 자기들끼리는 물고 뜯지 않는건가..

영화나 만화속 너무나 당연한듯 서로를 물지않는 좀비들이 익숙해져 그 익숙함에 좀비라는 한 장르에 관한 모순을 찾지 못했었다.

아마 이게 가장 큰 문제가 될 수도 또는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마음에 골똘히 생각을 해보는데..


김재환
"좀비는.. 죽은 몸이잖아"

재환이 오빠에 말 한마디에 모두가 각자에 생각에 빠져 있던중 고개를 들며 눈을 번뜩였다.

그러자 뭔가 깨달았다는듯 손뼉을 짝- 소리 나게 마주치며 말을 이어하는 재환오빠.


김재환
"생각해봐, 좀비는 시체고 우리는 살아있는 사람이야 그럼 좀비랑 우리의 가장 큰 차이가 뭐라고 생각해?"

재환오빠의 물음에 하나둘 의견을 내미는데..



배진영
"물렸냐 안물렸냐?"

너무나 당연한 소리를 해오는 배진영.



옹성우
"우리가 죽일 수 있냐 없냐"

섬뜩한 사실을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성우오빠.



라이관린
"이성이 있고 없고"

그나마 일리가 있는 말을 하는 관린이..

그런 이들의 모든 말이 전부 아무 연관이 없다는것 정도는 생각할 수 있었다.

다른 확실한 답이 있다는 것 정도는 알겠지만 그 뒤를 생각하지 못했다.

그때 그 답을 말해주는 재환이 오빠.

"온도지. 시체의 차가움과 인간의 기본적인 체온 난 그 차이를 말한거야"

좀비에서는...



자까
"재환이는 천..천재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