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장난이었어, 우리는."_ [맞바람스토리]
#2-쓰레기라서



JM기업 대표이사 박지민.

YJ기업 대표이사 이여주.

쟁쟁한 라이벌인 두 기업에 평화를 불러온건,

3년전 둘의 약혼식에 의해서 이다.

아, 오해가 있을 수 있는데.

이 결혼은 어떠한 강요와 압박도 없이 오직 둘의 마음에서 생긴 사랑으로 시작되었다.

한때는 불탔던 사랑 속에서 말이다.

한때는..

하지만 현재는

평생을 사랑하게다던 멩세에 당당히 등을 돌린 채

각기 다른 사람을 품으며, 서로에 대해 작은 상처만 남기며

일상을 보내는 중이고,

때로는 뜨겁게.


박지민
하아...잘하네? 키스.

쪽-


이여주
나 죽겠다,(피식)

이여주
살살해 자기야(싱긋)


때로는 스윗하게


박지민
우리 영화 한 편 볼래요?


박지민
내가 표 예약해놨는데ㅎ


이여주
은근슬쩍 사진찍고 싶은데..

이여주
같이 어울려줄 수 있나?


그렇게 보내던 나날들이다.




이여주
JM에 마케팅부 관리가 엉망이던데

이여주
일은 하면서 연애하죠?


박지민
그래도 부부사이라고 걱정하는건가?


박지민
그런거라면 필요 없는데(피식)

이여주
지랄하지마요ㅋ

이여주
기업돈이 우리 재산인데 내 돈에 문제 생길까봐 그런거에요.

이여주
매주 JM에 주식이 떨어지길래 일은 하나싶어서.


박지민
안그래도 마케팅부 전원 월급 삭감하고 그쪽 과장 다시 뽑습니다.


박지민
왠만해선 앞뒤좀 알아보고 얘기해요, 괜히 짜증나게 하지말고ㅎ

이여주
아-

이여주
이번 기업상류 파티 때 JM, YJ 둘다 초청되서 같이 가야할것 같은데.

이여주
드레스코드 좀 맞춰입어야겠어요


박지민
의상은 봐둔게 있으니 걱정하지마요.


박지민
팔짱을 끼고 같이 술먹는 자리라 역시 내키진 않지만,


박지민
표정관리 제대로나 하시고.

이여주
내키지 않는건 나도 마찬가지에요. 당신이나 행동 똑바로해요.

이여주
미국이랑 독일 바이오들이 한자리에 모이기도 하니, 잘보여야죠.


박지민
....내일 다섯시 크루즈 입구에서 내가 보낸 의상입고 먼저 만나.


박지민
그리고 팔짱을 끼고 들어가든 끌어안고가든 하죠.

이여주
.......알아서.



박지민
....하


박지민
당신은 뭐가 그렇게 항상 일 얘기 뿐이에요?


박지민
이제 완전 나를 등한시하잖아, 지금.


박지민
아직도 하찮은 감정 때문에 삐져있는건가?

이여주
거의 1년이 다되가는데, 내가 설마요

이여주
그저 당신같은 쓰레기랑 엮이고 싶지 않아서 그래요.

이여주
이해하죠?(싱긋)


박지민
.....뭐, 나도 같은 상황이라 이해가 되네요


박지민
당신도 쓰레기라서?

이여주
....이제 대화는 그만하죠. 4시에 약속있는거 아니었나?

이여주
내일보자는거보니 오늘도 호텔에서 자고올건가본데.

이여주
나 역시 저녁약속이 있는 터라 지금 좀 바쁜데요.


박지민
하...그래요 그럼, 대화는 그만하는게 좋을 것 같네.


박지민
나 먼저 나가요. 내일 예쁘게 하고 봐요ㅎ(폰을 챙긴다)

이여주
잘 다녀와요, 한창일 나이에 허리나 다치지 말고ㅋ


박지민
(까득-)......

지민은 이를 악물고 뒤돌아 현관을 나갔다.



이여주
(까딱-)...시발




손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