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시작은 아니었어

너와 내가 해야할말..

그 이후로 하성운이랑 보름 넘게 안봤다

정확히 날짜는 안 세어봤지만 그정도 되는것 같았다 사실 내 체감으로는 몇달은 훌쩍 넘긴것 같은 느낌이었다

내가 그러자고 했지만 성운이를 볼 수 없게 되고난 후에야 난 알았다

내가 확실히 하성운을...

남자로 좋아하고 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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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보고싶다

나도 모르게 든 생각에 내가 혼잣말을 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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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헐..미쳤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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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뭐가?

지수가 내게 물었다 우리는 시험공부랍시고 동아리실에 책을 펴 놓고 같이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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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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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너 요즘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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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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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그냥..뭐에 쫓기고 있는 사람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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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한 번 지수에게 말을 꺼내볼까 생각도 했지만 도저히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말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그래서 그냥 심호흡만 잔뜩 하고 다시 책으로 눈을 돌렸다 지수는 혀를 끌끌 차더니 펜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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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이게 다 교수님 때문 아니야? 어떻게 이 시기에 이런 과제를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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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음..

결국 지수는 엉뚱한 데 열을 올렸다

사람 마음이란게 참 이상하다

애초에 하성운이랑 이걸 시작하게 된 이유도 사귀는 사이끼리 서로 구속하고 규칙 따라 데이트 하는게 가식적이라고 생각해서 그런거였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자꾸만 하성운이랑 그런 일을 하는걸 상상하게 된다

서로의 주변에 있는 이성에 질투도 하고,

영화나 보러가고, 분위기 좋은 카페 가서 손잡고 있는 그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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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역시... 마음 가는 데 돈간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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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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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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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마음 가는데 돈? 왜 그래 너? 너 뭐 잘못하고 있는거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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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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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혹시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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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니야..제발, 내가 미안해..공부하자

며칠 뒤, 시험도 모두 끝이나고 잠시동안 내 나름의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생겼다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대로 내 마음을 숨길 수가 없을 것 같았다

하성운이 날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말은 해봐야 하는거 아닐까?

카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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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주말에 볼래? 모텔 말구..할말있어

하성운이 금방 답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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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그래

주말까지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졌다

시도 때도 없이 머릿속으로 만나면 무슨 말을 할지 생각했다

그러고보니 누군가에게 좋아한다고 먼저 말해보긴 이번이 처음인것 같았다

하성운과 약속한 날 아침이 되었을땐 난 평소와 다르게 꾸몄다

갑자기 너무 하면 어색할 것 같아서 화장만 좀 하는 정도였지만..

약속시간이 다가가올수록 초조한 마음이 들었다

언제 뭐라고 말하지? 하성운이 내 말을 황당하게 받아드리면 어떡하지? 아니야..아닐거야.

그동안 같이 보낸 시간이 있는데 성운이가 아무것도 못 느꼈을리가 없을거야..

잔뜩 굳은채로 서있는데 누군가 내 어께에 손을 올렸다

그래서 뒤를 돌았더니 놀랄만큼 가까이 서 있는 하성운에 숨이 멎는줄 알았다

(으으으 배경! 지금 바꿀게여!!)

확끼치는 하성운 향수 냄새가 한 몫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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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많이 기다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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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응? 아..아니

한 달만에 보는 얼굴이 새삼 잘생겨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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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어디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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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음...

머리를 맞대고 한참 핸드폰을 뒤졌다

내가 말을 할때마다 화면에서 잠시 눈을 떼고 옆에서 빤히 쳐다보는 하성운 때문에 쉽게 집중이 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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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여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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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어! 맛있겠다

갈 곳을 정하고 걸음을 옮겼다

주말이라 그런지 길거리에 커플들이 많아보였다 한 때 연인들을 보며 느끼던 회의적인 감정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였다

그저 하성운이랑 내가 이 대열 사이에 껴 있다는게..

커플은 아니지만 어쨌든 그렇다는게 조금 기분을 좋게 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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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아 여기 빨대 하나만 더 갖다주세요

커다란 음료에 빨대가 하나만 꽂혀서 나오자 성운이가 종업원에게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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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오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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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그치? 너 결벽증이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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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또 무슨 결벽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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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왜? 그럼 하나로 같이 먹을 수 있어?

하성운은 내가 대답을 못하자 마치 자기가 이겼다는 듯 웃더니 종업원에게 빨대를 하나 더 받아서 음료에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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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그동안 잘 지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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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응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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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나도~시험치느라 바빴지? 너희 학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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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그렇지 여러모로

'나는 그동안 바쁘기도 했지만 네 생각하느라 더 그랬어'

언제 이속마음을 드러내야 할까 타이밍을 재며 밥을 먹었다

접시가 거의 다 비워졌을때..

하성운이 냅킨을 꺼내서 입을 닦았을 때..

난 지금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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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근데 오늘 내가 할 말 있다고 한 거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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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응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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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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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실은 나도 할 말 있어..나도 너 부를려고 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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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 그래?

갑자기 심장이 세차게 뛰었다 나한테 할말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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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그...너 먼저 말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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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냐..너 먼저 얘기해

먼저 말하라는 내 말에 하성운은 뜸을 들이며 턱을 괴었다..

밝은 표정은 아니었다

곤란해 하는것 같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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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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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자까♡

요기서 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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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자까♡

성운이가 무슨 말을 하려구 했는지 댓글에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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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자까♡

댓 1빠랑 정답을 맞추신 분들은 반모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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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자까♡

저 그리구 연재는 댓10개가 넘으면 연재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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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자까♡

재밌게봐주시는건 진짜 감사드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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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자까♡

그래두 댓이 많이 없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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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자까♡

진짜 이 작 삭제하고 싶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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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자까♡

부탁해요 그냥 읽고나서 댓 1번쓰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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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자까♡

시간도 많이 안걸리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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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자까♡

그럼 안녕히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