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 너에게 가는 길
에피소드 2


???
내 사랑하는 아이야.

???
이번만큼은 행복하길 바란다...



강다현
헉?


강다현
하...또 그 목소리...


이유는 모르겠지만 지금 난 두번째 삶을 살고 있다.

그것도 내 이전 삶의 기억을 가진 채로 말이다.

그가 없는 세상이 무서워 끝을 냈던 나에게

또 다시 찾아온 이 삶은 지옥과도 같았다.

그를 찾아보려 노력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이번 내 삶은 그저 그를 다시 볼 수 있을 거란 희망으로 버티고 있을 뿐이었다.

언젠가 다시 만날 그 날을 기다리며 말이다.



한세은
야, 너 오늘 면접이지?


강다현
응...


한세은
이번엔 제발 좀 붙어라아 -


강다현
나도 그러고 싶다고..!


한세은
아니 넌 학벌도 좋아, 스펙도 짱짱해,


한세은
도대체 밀리는 게 없는데 왜 취직이 안되냐?


강다현
나도 몰라ㅠ


한세은
에효...이번엔 잘될거다...퐈이링!!!!!!


강다현
ㅋㅋㅋㅋㅋㅋㅋㅋ

12:15 AM
따라라랑🎶 (알람)


강다현
어? 나 가야겠다!


한세은
잘하고 와~!! 마이 뿌렌드!


강다현
알겠어ㅎㅎ

[ 몇 시간 후 ]




강다현
망했다....


강다현
아아아아아ㅏ악!


강다현
난 왜 이렇게 면접에 약하지?


강다현
하....

쿵!

또 떨어질 면접생각에 땅만 보고 걷던 나는 무언가에 부딪혔다.


강다현
아야야야...


강다현
죄송ㅎㅏ.....



윤정한
하..


강다현

내 눈 앞에 윤정한이 서있다.


윤정한
쳐다보고 있으면 뭐 나옵니까?


윤정한
사과할 줄 몰라요?

죽을만큼 그리웠던 그 사람이 서있다.


강다현
오빠....


윤정한
?


윤정한
하...뭐야, 그런 거였어?


강다현
오빠...나 기억안나?


강다현
나 다현이야...!! 강다현!!


윤정한
제 관심이 목적입니까?


윤정한
당신같은 사람 난 모릅니다.


윤정한
기억할 필요도 없을 것 같고.


윤정한
어떻게든 눈에 들어보려고 이딴 쓸데없는 짓거릴 한 것 같은데....



윤정한
잘못생각했어.


강다현
.....

나만 기억하는구나...

나만....

나만....아는 거였어...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이 날만을 기다리면서 버티고 또 버텼는데...

다시 만나길 기다리고 또 기다렸는데..

그 끝은 무심하게 날 지나치는 그의 뒷모습 뿐이었다.

한 번도 보지못했던 그의 차가운 눈빛 뿐이었다.

예전에 윤정한은...

따뜻하게 날 바라보던 윤정한은...

이 곳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