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중독
볼뽀뽀
김여주
" 흐아아! 오늘도 정말 즐거운.. "
김태형
" 여주야! 오늘 우리집 가서 공부하자. "
김여주
" ..하루가 아니네. "
그렇다. 이번주는, 지옥의 시험기간 이다.
김여주
" 우와, 집 넓다! "
김태형
" 자, 간식 가져올테니까 편하게 쉬고있어. "
태형이의 집을 쫘악 살펴보다가 푹신해보이는 쇼파에 발라당 앉았다.
김여주
" 헤헤, 이거 너무 편하드아.. "
김태형
" 여주! 빨리 책 펴. "
결국 태형이의 잔소리 때문에 억지로 책을 펼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조용히 공부를 하고 있을 때, 태형이가 말을 꺼냈다.
김태형
" 여주야.. "
김여주
" 왜? "
김태형
" 키스하자. "
김여주
" 뭐..? 그그저께도 했는데..?! "
김태형
" 그그저께 밖에 안했으니까 그렇지. 난 맨날맨날 하고싶은데. "
김여주
" 흥..오늘은 안돼! 오늘부터 키스 금지야!! "
김태형
" 치이..나빴어. "
이렇게 맨날 훅 치고 들어오는 김태형 때문에 이젠 심장이 남아나질 않을 것 같아서 키스금지령을 내렸다. 어휴, 김태형 때문에 정말.
그렇게 다시 30분 정도가 지났을 무렵, 고개를 들어 태형이를 봤는데 ᆞᆞᆞ 엎드려 잠을 자고 있었다.
김여주
" 하..이럴 줄 알았다니까. 이러니까 공부를 못하지.. "
그렇게 빠안히 태형이를 쳐다 보고 있는데, 얘도 잘생기긴 참 잘생겼구나.
김여주
" 응..? 이게 뭐지..? "
태형이의 문제집을 확인해보니 문제집 위쪽엔 이렇게 써 있었다.
[ 키스하고싶다 ] , [ 여주랑 뽀뽀하고 시퍼.. ]
김여주
" 히히 , 이 바보. "
왠지 귀엽게 느껴진 태형이에게 조금 다가가 볼을 어루 만졌다.
김여주
" 미안해. 자꾸 너랑 키스하면 너무 떨려서.. 나 익숙해지면 내가 먼저 키스해줄게. "
그리고선 태형이의 볼에 쪽 소리가 나게 볼뽀뽀를 해주었다.
김여주
" 응..? 나 지금 뭐한거..야..? "
나도 모르게 충동적인 행동을 하고 말아서 너무 창피하고 부끄러웠다. 그런데 그 때,
김태형
" 입에다가는 안해줘? "
김여주
" 어..?! 언제부터 깨있었어.. "
도망가려고 일어나는 나를 잡는 김태형. 뒤늦은 부끄러움은 나의 몫이였다.
김태형
" 아까 뽀뽀 때문에 깼는데. 어딜 도망가려고, 애기야. "
김여주
" 허, 헉! 그, 그건 잊어줘.. "
김태형
" 안잊을건데? 일로와. 이건 벌이야. "
그리고선 다시 키스를 해대는 김태형. 말캉한 태형이의 혀가 내 입안을 헤집어 놓는다. 아, 이건 몇번 해봐도 적응 안됀단 말이지.
김여주
" 하아, 하아.. "
김태형
" 기분좋다. 내일도 또 하고싶고, 그 다음날도 또 하고싶어. 아니 맨날맨날 하고싶어. "
김여주
" 이씨..이 변태..!! "
이놈의 얼굴은 왜이렇게 못숨기는지. 이미 내 얼굴은 붉게 물들어져 있었다.
그리고 내 심장도, 쿵쿵 뛰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