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ion of the lost [버림받은 사람들]
34화


정인은 흑마법 부대의 살리타를 들고 흑마법 부대원들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정인은 흑마법사는 아니었지만 어릴적부터 흑마법 부대의 구성원으로 아이들과 함께 자라왔다.


양정인
얘들아 잠깐만 모여볼래?

부대원이라 해봤자 스무명도 인되었지만 모두 흑마법사였던 이들의 위력은 몇백명으로 구성된 다른 부대 못지않았다.


김승민
왜?

정인의 부름에 흑마법사들이 모였다.


양정인
지금부터 잘 들어.


양정인
지금 폐하께서 대한이 흑마법을 연구하고 흑마법 부대를 만들었다고 소문을 내고 있어.


양정인
그리고 방금 너희를 모두 죽이라고 너희의 살리타를 주면서 내게 명하셨어.


양정인
증거 인멸인거지.

방 안에 정적이 흘렀다.


양정인
하지만 내가 너희를 죽일 수 없다는 거 정돈 다들 알고 있지?


양정인
오늘 다같이 대한으로 가자.


양정인
지금 민니랑 남준이가 대한에 있어.


양정인
희박한 가능성이긴 하지만 여기 있다가는 결국 모두 죽으니까.

또 다시 정적이었다.

모두 생각에 잠긴 듯 했다.


김승민
좋아. 가자.

"좋아."


양정인
가자.

대한에 도착한 부대원들은 민니에게 연락을 했고 궁으로 불러들여졌다.

상황을 모두 들은 민혁은 흑마법 부대를 찾아왔다.


양정인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민혁
아니에요. 저야말로 와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 대한을 위해 힘써주세요.

흑마법 부대를 만들고 있는 민혁의 입장에서 군사적 훈련을 받은 적 있는 흑마법사들은 꼭 필요한 존재였다.


이민혁
집은 나중에 구해드릴테니 당분간 기숙사 개념으로 여기서 지내세요.


양정인
네. 감사합니다.

그날 밤 같은 방을 쓰게 된 승민과 정인은 자리에 누워 이야기를 나눴다.


양정인
이게 되네...


김승민
난 될 줄 알았는데.


김승민
네가 한 일 중 안되는게 있었나.


양정인
웬일로 칭찬이냐?


양정인
뭐 잘못 먹었냐?


김승민
칭찬 해줘도 지랄이야.


김승민
넌 우리 목숨 걸린 일인데 안될 줄 알고 온거야?


양정인
가능성이 희박하다 했잖아.


양정인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맞서 싸우던 사람들인데 사실 받아준게 특이한거지.


김승민
그래도 우린 너 믿으니까 온거야.


김승민
네가 하고자 한 일은 다 됐으니까.

그때 정인이 무언가 생각난 듯 벌떡 일어나 앉았다.


김승민
뭐해?


양정인
나 황궁에 가야겠어.


김승민
뭐? 왜?


양정인
책사가 자리를 비우면 이상하잖아.


김승민
야. 너 똑똑한 애가 왜 이래.


김승민
지금 황궁에 가겠다고?


양정인
응.


양정인
가야돼.


김승민
안돼 너무 위험해.


양정인
괜찮아.


양정인
꼭 다시 올게.


김승민
...


양정인
아 진짜 괜찮다고.


양정인
나 쉽게 안 죽어.


김승민
꼭 가야 되겠어?


양정인
응. 아까 나 믿는다면서.


양정인
한 번만 더 믿어줘.


양정인
다녀올게.

승민은 정인을 막을 수 없었다.

정인은 아티펙트를 꺼내 포털을 만들고 황궁으로 향했다.

황궁

정인은 황궁에 도착해 여느때나 다름없이 지냈다.

군사 회의에 참여하고 전략을 세우고 황제의 옆에서 아무 일도 없었던 것 처럼.


황제
처리했나?


양정인
예.


황제
죽이진 못했을거고


양정인
...예.


황제
어디 버리고 왔나?


양정인
예.


양정인
제국에서 만들었다는 증거만 없으면 되는 것 아닙니까?


황제
그래. 맞아.


황제
대신 후에 문제가 생기면 그때 책임지면 돼.


양정인
예. 알겠습니다.


황제
내일, 대한에 쳐들어간다.


황제
사람들을 모아.


김남준
형!! 지금 제국이!!


이민혁
알아. 얼른 건너가자.

황제와 군대는 포털을 통해 대한의 수도로 향했다.

하지만 수도의 모습을 본 황제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황제
이게...뭐야


황제
여기가 정말 수도라고...?

황군들 앞에 펼쳐진 곳은 한 나라의 수도라고는 믿을 수 없는 황무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