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ion of the lost [버림받은 사람들]
시즌 1_제 3장 '성재'-12화


*이야기에 나오는 인물명, 단체명, 지역명은 실제와 무관합니다.


이민혁
“왕족이란게… 귀족이란게 늘 그런거야.”


이민혁
“근데 넌 아니잖아.”


육성재
“…”


육성재
“그런게 어딨어.”


육성재
“왕족이기 전에 인간이고 생명인데.”


육성재
“그러는게 어딨어.”


이민혁
“…”


이민혁
“그러게…”


육성재
“형도 사교계에 나가야 되는 거야?”


이민혁
“당연하지.”


이민혁
“난 물론 데뷔 이후로 꼭 가야 되는 모임 외에는 안 나갔지만”


이민혁
“왕족들은 거의 100% 그리고 귀족들도 대부분 사교계에 나가.”


육성재
“남자도?”


이민혁
“그럼.”


이민혁
“네가 생각하는 다과회 같은것만 사교 활동이 아니라”


이민혁
“사냥처럼 남자들이 모여서 하는 활동도 사교 활동이야.”


육성재
“아…”


육성재
“근데 왜 형은 잘 안나가?”


육성재
“왕족은 거의 100% 라며.”


이민혁
“내가 외부에 노출되는걸 별로 원하지 않으시거든.”


육성재
“…”


육성재
“아 맞다. 형 우리 이번 주말에 상업 지구 나갈거야?”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서둘러 분위기를 바꾸는 성재.


이민혁
“그럴까?”


육성재
“형 편할때 나가자.”


이민혁
“그래. 그럼 이번주에 나갈까?”


육성재
“좋아!”


이민혁
“어디 가고싶은데 있어?”


육성재
“음…글쎄”


육성재
“난 형이 가는데면 다 좋아.”


이민혁
“그러지 말고. 너 가고싶은데 가자.”


육성재
“아는게 있어야 가지.”


육성재
“뭐가 있는지도 모르는데…”


이민혁
“그럼 가서 그때 가고 싶은데 가자.”


육성재
“그래.”


이민혁
“그럼 글 배울까?”


육성재
“응.”


이민혁
“글은 조금 읽을 줄 안다고 했었나?”


육성재
“학교에서 쓰는 것만 알아.”


이민혁
“그럼 그냥 처음부터 하는게 좋겠다.”


이민혁
“음…제국어는 일단 32개의 문자를 외워야 돼.”


이민혁
“내가 차례대로 써줄 테니까 내일 모레까지 5개 문자의 모양이랑 소리를 외워 와.”


육성재
“응.”


이민혁
“조금 외워둔건 있으니까 금방 외울 수 있을거야.”


육성재
“응!”

성재는 배우는 속도가 아주 빨랐다.

문자를 외우는 속도도 빨랐고 익혀서 쓰는 속도도 빨랐다.


이민혁
“너 진짜 잘한다.”


육성재
“그래?”


이민혁
“배우는게 진짜 빨라.”


육성재
“헤헤”


이민혁
“곧 있으면 다른 책도 읽을 수 있겠는데?”


육성재
“에이 내가 책을 어떻게 읽어.”



이민혁
“그래서 내가 오늘 이거 가져왔지.”


육성재
“뭐야?”


이민혁
“동화책.”


이민혁
“글을 막 배운 어린애들이 읽는 책이야.”


이민혁
“너 이제 이정도는 읽을 수 있을걸.”


육성재
“이…이거 나 읽어도 돼?”


이민혁
“응? 당연하지.”


이민혁
“너 읽으라고 가져온건데.”


육성재
“진짜?”


이민혁
“그렇대도.”

마법 학교 내에서도 도서관은 수인들의 접근이 금지된 곳이었다.

수인들이 지식을 쌓는 것을 막으려는 어쩌면 오만한 인간들의 술수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수인이 성재처럼 학교에서 쓰이는 단어 외에는 글을 모르거나 아예 모르는 경우도 적지 않았기에 딱히 금지를 하지 않아도 수인들은 도서관에 가지 않았다.


이민혁
“한 번 읽어봐.”


육성재
“응.”


육성재
“은혜ㄱ…갚은 까치?”


이민혁
“응. 맞아.”


육성재
“ㅇ…옛날 어느 선비가 길을 ㄸ…떠나 가던 중”


육성재
“큰 뱀이 ㄲ…까치둥지 안에 까치 ㅅ…새끼들을 잡아 삼키려고 하고 있는 것을 보ㅇ…았습니다.”


육성재
“선비는 재빨리 ㅎ…활을 들어 뱀을 쏘아 까치들을 구해주고는 갈길을 재ㅊ…촉했습니다.”

성재는 서툴지만 차근차근 책을 읽어나갔다.

안녕하세요. 작가 가을입니다!

앞으로 남은 연재가 많이 남아서 시간 날때마다 연재해보려구요.

적어도 이 작품은 마무리짓고 싶어요. ㅎㅎ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 가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