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바람피워요, 정식으로”
53 • 우린, 애초부터 정략결혼 이였어





최다희
그래서, 만나 봤니?.


최혜지
... 별 것도 아니던데요. 이리저리 꼽주니까, 그냥 웃을 뿐이던데. 호구 같은 애한테, 엄마가 왜 신경을 쓰는거죠?.


최다희
말하는 꼬라지 좀 봐. 얘 내가 널 차기 검찰청장 부인으로 앉혀준거야-


최혜지
피식- ] 엄마가, 그냥 교도소에서 나오고 싶었던게 아니고?.

_ 모녀 사이라고 하기엔, 둘 사이엔 가족애 따위는 전혀 없어보였다.

_ 오히려, 둘 사이에는 악 감정이 있는 듯 보였거든.


최다희
얘, 말은 바로해야지?ㅎ. 내 덕에 남서방이랑 결혼한거잖니?.


최혜지
..... 이제 회장님 돌아가셨다고, 막 나가자는 건가?.


최다희
애써 걷어준 놈들은 은혜도 모르고, 날 교도소에 쳐 넣기나 하고. 제대로 된 놈이 하나도 없어.


최혜지
..... 후으, 아버지는 만나보셨어요?.

_ 난 어머니라는 그 여자가, 죄책감은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죄책감은 커녕.

_ 양심의 가책도 없는 여자였다.


최다희
피식- ] 아버지?. 야, 겨우 하룻밤 잤어. 무슨 아버지?.


최혜지
당신한텐 남편이 아닐지 몰라도. 나한텐 아버지죠. 그래도 날 태어나게 한 사람인데.


최다희
말은 똑바로해야지. 널 낳은건 나야.


최혜지
없네. 없어 ...

저 여자가, 정신을 차릴거란 생각을 한 내가 바보지.


최다희
내가 말했지?. 도여주, 제대로 처리하라고. 넌 내가 시킨 일이나 잘 하면 돼.



최혜지
내가 왜 그래야되죠?. 그 애 순해 빠졌던데.


최혜지
게다가, 진혁씨랑 나랑은 이미 결혼했잖아. 당신의 약속을 내가 왜, 꼭 들어줘야하지?.


최다희
피식- ] 그렇게 나오시겠다?.

스윽, -

_ 소파에서 일어난 다희는, 자신의 딸의 멱살을 붙잡았지. 친엄마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말이야.


최혜지
꺄악!! ...


최다희
못 본 사이에, 자꾸 기어오르려고 하네?. 너도 남말할 처지는 아니잖아?. 서출주제에.


최혜지
버럭- ] 당신이 바람피워서 날 낳아놓고. 누구한테 책임을 떠넘기는건데?!!.


덜컥, -


남진혁
다녀왔습니ㄷ ...


남진혁
깜짝- ] 지금 ... 뭐하시는거에요?.


최다희
놓아주며- ] 남서방 왔어?.

_ 잡힌 멱살을 놓아주자, 다리를 휘청거렸고. 진혁이 다가와 물었지.


남진혁
... 무슨 일이야. 당장 설명해.


최혜지
여보. 그게 ...


최다희
피식- ] 얘. 내가 뭐 재미있는거 이야기 해줄까?.

_ 다희의 눈빛은 마치, 누군간 미쳐버렸음 좋겠다는 듯 보였고. 그녀의 입술은 천천히 열렸다.


최다희
니 남편 말이야. 니가 사랑하는 남서방.


최다희
도여주, 전 남자친구였던건 알아?.


_ 그 말 한마디에 진혁의 얼굴은 굳어갔고, 그 사실을 말한 다희는 재밌다는 반응이였지.


최혜지
... 그거 정말이야?.

_ 대답하기도 전에, 다희는 말을 덧 붙였지.


최다희
그러다가, 바람핀게 걸려서 그 아이한테 무릎을 꿇었다지?.


최다희
그러다가, 우리 아들이랑 붙어먹은거고.


남진혁
.....

_ 부정도 긍정도 아닌, 대답조차 하지않았다. 혜지의 표정 또한 굳어갔다.


최혜지
대답해!! 저 말이 맞냐고 묻잖아.


남진혁
... 차피, 우리 사랑해서 결혼한 것도 아니잖아.


남진혁
난 아버지가, 결혼하래서 한거야.


최혜지
나한테는, 다정한 말 한마디도 안 해줬으면서!! ...

_ 아무리 아직까지는 일개 검사라 할지라도. 그가 아주 힘이 없는 건 아니였다.


남진혁
애초부터 말하지 않았나?. 우린 처음부터 끝까지, 정략결혼 이였을 뿐이야.

_ 정장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진혁은, 특유의 날카로운 분위기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남진혁
너한테 다정한 말을 하는게 이상한, 정략결혼 이라고.

_ 특하나 ' 정략결혼 '에 힘을 줘서 말했다.

_ 이 상황이 분한지 주먹을 꽉 쥐더니. 오른손을 쳐들어 진혁의 뺨을 갈겼다.

짜-악


남진혁
.... 이제 됐지?.


남진혁
장모님도 이제 소란 그만피우시죠. 겨우 교도소에서 나오셨음 조용히 사시던가.


최다희
구깃- ] 뭐? ...


남진혁
꾸벅- ] 들어가겠습니다.

_ 뺨을 때린것에 화도, 역으로 때리지도 않은 채. 돌아서선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_ 혜지는 그의 뒷모습을 눈에 떼지 못했고. 이 상황을 기다렸다는 듯, 다희가 말했다.


최다희
이제 니가 뭘 해야하는지 알겠지?.


최다희
다른거 다 필요없고, 니 적수는 도여주잖아.


최다희
너도 나도 원하는 바 아냐?.



최혜지
... 그 여자가, JK그룹 대표 아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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