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바람피워요, 정식으로”

58 • 이간질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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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여주

... 미친놈.

하도 어이가없어서 핸드폰의 화면을, 멍- 하니 한참을 내려다보았다. 이게 제정신이 있는건기 없는건가, 그렇게 다시는 얼굴보지말자고 했는데. 내 말을 어디로 들은거야.

벌컥, - 하고 화장실 문이 갑작스럽게 열리고, 깜짝놀란 여주는 들고있던 핸드폰을 떨어뜨리고. 정국은 ' 무슨 일 있어?. ' 라며 떨어진 핸드폰을 주워주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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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여주

아, 아냐!! 무슨 일이 있긴 ...

문자를 보면 당연히 난리칠게 뻔했다. 황급히 핸드폰을 주워들거는 아무일도 아니라며, 정국의 등을 떠밀며 화장실을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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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여주

어서 나가자- 지민오빠가 나온, 드라마 어서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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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어?, 어 ... 그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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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혁

역시, 답장 없구나 ...

문자를 보냈음에도 한참을 지나도 답장이없었다. 읽음표시가 떴는대도 말이다. 하긴, 낮에 있었던 일을 생각하면,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는 일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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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혁

... 다 내 탓이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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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지

ㅡ 여보세요?. 주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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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희

ㅡ ... 무슨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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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지

ㅡ 다름이 아니라, 내일 시간 좀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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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희

ㅡ 아, 있긴한데 ... 무슨 일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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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지

ㅡ 내일 우리 단 둘이 이야기해요. 할 이야기가 있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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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희

ㅡ 아 ... 알겠어요.

끊긴 핸드폰을 바라보며, 입꼬리를 끌어올린 혜지의 미소는 사악하기 그지 없었다. 마치 무슨 꿍꿍이라도 있는 것 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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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지

그래. 어디 계속 좋아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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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지

그 년의 나락이 궁금해지네.

다음날, 아침이 되자 띠리리릭,- 하고 핸드폰에서 알림이 울렸다. 회사 출근 준비해야한다며, 정국을 깨우는 여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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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여주

전정국, 일어나. 회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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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우음 ... 가기싫어.

원래도 가기싫었지만. 오늘은 더더욱, 가기싫었다. 침대앞에 서있는 여주의 허리를 끌어안으며 강아지처럼 부비적,- 거리며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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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오늘 하루 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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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여주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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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으음, 그런건 아니지만 ... 오늘따라 땡땡이 치고싶은 기분?.

어리광부리는 모습이 귀여웠다. 정국의 머리를 손으로 쓰다듬고는, 목까지 덮고있던 이불을 들춰내며 이야기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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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여주

그래도 안 돼. 안 아프면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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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치, 대표인데 하루정돈 땡땡이 쳐도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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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여주

그렇게 가기싫어?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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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어차피 가도 한가하단 말이야. 밀린 일도 다 처리했고 ... 기 봤다 게임만 할게 분명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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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여주

알았어. 그렇게 할 일이 없으면, 하루정돈 쉬어도 되겠지.

쉬는걸 허락해주자 금방 해맑아진 표정으로, 누워있다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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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럼, 우리 오랜만에 데이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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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집 데이트든. 야외 데이트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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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여주

그럴까?ㅎ.

오랜만에 땡땡이 치는것도, 나쁘지는 않지.

어제일도 기억에서 지울 겸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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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희

왜. 만나자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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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지

만나자고는 했는데. 하필 카페일줄은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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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희

아. 나도 누구처럼 돈 쓰는 취미는 없어서.

얼마전에 여주에게 품위가 없다며 짓껄여된걸, 앙금을 가진듯한 모양이였다. 그 이야기를 꺼내며, 불편한 티를 숨기지 않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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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지

그게 앙금이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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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희

전, 잘 지내자는 취지에서 혜지씨까지 초대했어요. 꼭 그렇게, 여주한테 면박을 줄 이유가 있었나요?.

앙금이 남은게 맞네 ...

금세 혜지는 눈물을 흘릴것같은 얼굴을 하곤, 곧 닭똥같은 눈물이 뺨에 주르륵,- 하고는 흘러내렸다. 그리고는 그럴 수 밖에 없었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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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지

그럴 수 밖에요. 저희 남편이랑, 그렇고 그런 관계일지 모르는, 여주씨와 어떻게 잘 지내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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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희

그게 무슨 ...

순식간이였지만, 주희의 표정이 굳는 것을 느낀 혜지는, 속으로 내적미소를 지었다. 불륜에 예민한 대한민국에서, 이 말 한마디면 안 넘어올 여자는 없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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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지

제 남편의 전 연인이, 여주씨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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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지

그런데, 제 남편이 여주씨를 못 잊은것 같았는데. 최근에는 연락까지 하는것 처럼 보이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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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희

지금, 그걸 나보고 믿으라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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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지

믿든 안믿든, 주희씨의 몫이지만 ... 여주씨 편만드는 주희씨한테도, 좀 서운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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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희

... 직접 말을 듣기전까진, 절대 안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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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희

적어도 내가 본 여주는, 전대표 나두고 바람필 여자가 아니니까.

매서운 얼굴로 처다보다, 옆에나둔 핸드백을 챙겨 세차게, 일어난 주희는 밖으로 나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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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지

이런, 믿음이 너-무 강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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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지

그래봤자, 끼리끼리 만난다고ㅎ. 거기서거기네 뭐.

뺨에 흐른 눈물을 냅킨으로 닦곤, 핸드백을 정리하며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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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지

수준 떨어져서,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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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개찐떡 작가

눈팅 하지말아주세요 ... 1000명이 넘는데, 댓 100이 안넘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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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개찐떡 작가

여러분, 손팅 좀 부탁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