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바람피워요, 정식으로”

65 • 미팅 잡아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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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래서, 이 서류를 남진혁이 전하라고 했다고?.

요한이 건네준 서류봉투를 받아, 그 안에 들어있는 두꺼운 서류들을 하나씩 천천히 읽어내려갔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남진혁의 의중은 더욱 알기 어려웠다. 이 서류들은 자신의 장모를 고발하는 일이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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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한

네. 직접 제가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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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어째서, 나에게 이걸 넘겨준걸까?. 대체 무슨 생각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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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한

제가 직접 만났을때도 의심하긴 했습니다만. 다른 생각은 없어보였습니다. 그 의중은 대표님이 직접, 만나서 확인 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그런데 문득, 왜 안이 아니라 밖에서 보고를 하고 있는지, 의문이였던 요한은, 왜 밖에서 이렇게 보고를 해야하냐고 물었고. 그 질문에 대한 답 대신, 정국은 수줍게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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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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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한

뭐에요?. 그 기분나쁜 미소는?.

보통이라면 무슨소리를 하는거내며 화를 내야 정상인데. 확실히 오늘의 정국은 어디 한 곳 나사가 빠진 것 같았다. 헤실헤실 웃으며 요한의 어깨를 토닥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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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이제- 아빠가 될 사람인데, 그 정도로 화 낼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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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밖에서는 토끼 아빠라고 부르는 걸, 허락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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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한

토끼 사셨어요?. 토끼 키우는 거 힘들다고 하던데.

정작 요한은 여주가 임신했다고 생각을 못한 채. 토끼를 입양한 줄알고 대답하였다. 정국은 왜 이렇게 눈치없냐며, 지갑 안에 소중히 넣어둔 초음파 사진을, 꺼내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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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한

어?, 사모님 임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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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토끼는 우리 아가 태명이라고. 토끼를 키우는게 아니라-

건네받은 초음파 사진을 이리저리 보던 요한은, 신기한건지 집중해서 보았다. 어디가 아가나며 물었고, 정국은 아기집을 검지 손가락으로 가르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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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요기. 잘 생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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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한

딸 일 수도 있잖아요. 게다가 ... 흰색 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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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허, 내 눈에는 제일 잘생기고. 이쁘거든?.

요한은 살짝 미소를지으며 끄덕였다. 결혼하면 사랑꾼이 될 줄은 알았지만, 아직 완전히 형태를 가지지않는 아이를 보고, 잘생겼다고 할 줄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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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밖에 나와서 이야기를 한건, 여주가 임신 초기기도 하고. 남진혁의 관한 이야기를 들어서, 좋을 건 없다고 생각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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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한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전 연인의 이야기는, 결혼 하지 않아도 예민한 문제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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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남잔혁이랑 미팅 잡아 줘. 그 녀석의 이야기도 들어봐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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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한

알겠습니다.

보고를 다 마친 요한은, 들고온 서류들을 다 모아 정리하고 돌아가려는데, 바깥으로 나온 여주가 요한을 보고, 고개를 꾸벅이며 인사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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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여주

김비서님, 일 때문에 오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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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한

아, 네. 이제 보고 다 끝나서 가 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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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한

그나저나 좋은 소식 들었어요. 임신 하셨다고. 사모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ㅎ.

싱긋 웃어보인 여주는, 이쪽으로 걸어오더니 정국의 옆에 섰다. 그리고 가려고하던 차였던 요한에게, 밥을 먹고 가지 않겠냐고 제안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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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여주

오신 김에, 같이 밥 안 드실래요?.

아, 그럴까 ... 라고 생각할 때 쯤. 여주의 옆에 선 정국의 표정을 흘깃, 하고는 쳐다보았다. 매서운 얼굴을 하고는 움직이는 입모양을, 대충 예측해 보자면.

[ 우리 둘 사이를 방해할 건, 아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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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한

아 ... ㅎ 아니에요. 저도 약속이 있어서.

이대로 밥을 막고 갔다간, 대표님께 죽을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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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여주

아, 아쉽네요 ...

한껏 아쉬운 얼굴을 한 여주에 비해, 한껏 핀 얼굴을 한 정국은, 여주를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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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어서어서 가. 우린 바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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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한

... 안 그래도 갈 생각이거든요?. 하여간, 미팅 날짜 잡히는대로 문자 남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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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응응. 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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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여주

그나저나, 김비서님 일 너무 많이 주는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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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이번 일만 끝나면, 나도 이제 완전히 프리해. 그때되서, 휴가라도 줄 생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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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여주

그랬어?ㅎ.

작은 손으로 정국의 뺨을 감싼 여주는, 귀여운 듯 살풋- 하고는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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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여주

밥 먹자. 나 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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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응응. 그러자- 돈까스 배달시킬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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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희

너. 왜 전화를 안 받아?.

아침부터 지금까지 전화를 열 통화를 넘게했는데. 전화를 안 받는 혜지 덕에. 직접 집으로 찾아온 다희는, 소파에 힘 없이 늘어져 있는 혜지를 발견하고는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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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희

너 뭐하니?. 이렇게 쳐질 시간에, 도여주 끌어내릴 생각이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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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지

......

여전히 대답이 없이 늘어져있는 혜지에, 다희는 순간 욱- 해선 손에 들고있던 핸드백을 내려두고는, 혜지의 팔을 확- 하고는 낚아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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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희

정신 못 차려?!.

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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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지

그게 다 무슨 소용이야?. 남진혁 그 새끼가 이혼하자는데!!.

낚아챈 팔을 뿌리친 혜지는, 다희를 향해 큰 소리를 쳤다. 이렇게 격한 반항은 처음이였기에, 많이 놀란 듯했다.

정신차린 다희는 '이혼' 이아는 이야기에, 증후한 얼굴에 주름이 졌다. 부부싸움이 없는 건 아니였지만, 작정하고 남진혁이 이혼하겠다고 한 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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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희

니가 뭐라고 했길래, 남진혁이 그런 소리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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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지

이게 다 엄마 때문이야!!!. 괜히 그딴 기집애한테, 복수하라고만 안 했어도. 남진혁이 이혼하자고는 안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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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희

설마, 남진혁이 도여주한테 간다고 하기라도 했어?.

화를 내며 소리지르던 혜지의 입술은 곧, 다희의 물음에 굳게 닫햐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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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지

... 남진혁이, 엄마 비리 전부 고발한다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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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희

뭐?, 그게 무슨 말도안되는 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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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지

이렇게 화를 낼 시간에 방법이나 찾아. 혼자 뒤에서 우아 떨다가, 이 지경이 난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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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희

... 이게 진짜.

다희는 내려두었던 핸드백을 다시 집어들고는, 현관문 쪽으로 향했다. 혜지는 그런 다희를 보고 어디가냐고, 크게 소리를 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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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지

어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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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희

법원에 다녀오마. 검찰총장을 만나고 와야겠어.

++ 이번 고구마가 끝나면, 일상생활 에피로 연재할 생각인데.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하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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