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과 사는 지킵시다, 우리.
#78_우리의 엔딩은 (1)
탁))
서여주
.....
밤산책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여주,
아직 찬기가 가시지 않은 현관문에서 그렇게, 긴 시간을 가만히 있는다
서여주
후... 됬어, 일이나 해, 일이나..
서여주
...재판까지 얼마 안남았잖아.. 정신차려..!
늦은 밤, 책상위의 전등과 컴퓨터만이 방안을 비춰주는 그녀의 서재
그리고 그 앞에서 잠들 기미없이 열일중인 여주다
서여주/변호사
..그러니까... 이 자료가.. 이쪽에...((중얼
서여주/변호사
.....
서여주/변호사
...또 확인할거.. 뭐있지...?
서여주/변호사
......
스윽))
이 자료,
...그래.. 건내받을때는 몰랐지만 내용이 참 많았구나..
서여주/변호사
이런건 또 언제 찾은거야...
서여주/변호사
..도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지익
지익_
툭))
서여주/변호사
......
서여주/변호사
....ㅎ,하..
미쳤구나,
아니, 미친거야...?
어떻게 이걸 나한테...
서여주/변호사
......
스윽
스윽_
((벌컥
자신에게 오지 말았어야 할 아니, 어쩌면 가장 바랐었던
결코 전해주는 상대가 옳지 않았음을 그녀는 알고있었다
자신에게 온 이 10장 남짓한 종이들이.. 나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알고있었다
...그리고.. 그 사실을 다 알고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서러웠다
서여주/변호사
......
창문을 열자 들어오는 겨울바람은.. 솔직히 차가웠다
거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숨을 크게 들이쉬자 폐속 하나하나에 박히는 바람마저도,
차가웠다
겨울바람은 시리고 투명한데, 왜 나는 그 시림을 다 담아내지 못하는가
투명한 바람처럼 사람 마음도 그렇게 투명하면 좋을텐데,
왜 내 마음은 이렇게 탁하고 답답한가
서여주/변호사
.....
뚜루루루
뚜루루루-
뚝))
- 어어...
여주&현진 엄마
- ..딸...? 이시간에 무슨일 있어..?
서여주/변호사
- ....엄마,
여주&현진 엄마
- 어? 우리딸 목소리가 많이 안좋네.. 괜찮ㅇ...
서여주/변호사
- 나, 내 재판 보러와줄수 있어?
여주&현진 엄마
- 너... 재판..? ㅇ,원래 그런곳 엄마는 가면 안되는거 아니야..?
여주&현진 엄마
- 재판 방청이란게.. 관계인만 들어가는거라고 엄마는 알고있는데.. 왜?
서여주/변호사
- .....
서여주/변호사
- ...재판에 참여하는 변호사는 개인적으로 방청객 두명까지 초대할수 있어..
서여주/변호사
- 그러니까, ..언니랑... 재판 꼭 보러와
여주&현진 엄마
- ㅇ,어... 그래.. 근데 갑자기 왜...
서여주/변호사
- ..그냥, 이번 아니면 엄마랑 언니랑 재판에 초대할 일이 없을것같아서...ㅎ
서여주/변호사
- 엄마, 나 자료정리해야한다.. 밤늦게 전화해서 미안해... 끊어_
여주&현진 엄마
- ..아... 응응, 우리딸 너무 무리하지말고.. 응?
서여주/변호사
- ....
서여주/변호사
- ...당연하지, ㅎ
서여주/변호사
- 진짜 끊는다, 잘자 엄마
여주&현진 엄마
- 응.. 너도, 잘자 우리딸_
뚝))
서여주/변호사
....
서여주/변호사
...((전화가 끊긴 휴대폰을 조용히 내려다본다
그래, 지금 내가 처한 상황에서 내가 할수있는 가장 좋은일은 내 앞에 있는 일을 하는것,
내가 가장 꿈꿔왔던 일을 이루는것,
그리고 그것을 내 손으로 끝내는것..
모든 일은 재판에서 시작됬고, 재판에서 끝낸다
이제, 내가 직접 끝낼것이다
...
..
.
살찐도치작가
이번화는 대체적으로 다음화를 위한 밑바닥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살찐도치작가
흐어ㅜㅠ 이제 이 작도 점점 결말이 보이는군요ㅠㅜㅠ
살찐도치작가
끝까지!! 힘내서 달려가봅시다!!
살찐도치작가
손팅손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