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명의 구미호와 산다는건

34-이런 귀한 곳에 누추한 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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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오늘 손님이 올거야, 되도록이면 나오지 말고."

정여주

"네 안나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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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중간중간에 들어올테니까 이 책 읽어."

정여주

"빨간 머리 앤, 좋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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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응? 엄, 원우가 이거 갖다주라고 하더라."

정여주

"구미호라 그런지 기억력이 좋은가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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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그렇지, 우린 구미호니까."

아침부터 커튼을 걷고 나를 따뜻한 손으로

어루만지며 깨운 승철이였다.

뭐, 나는 보면 안되는 손님이 온다고 말이다.

정여주

'은근 친해진거 같았는데 아니였네.'

승철이 나가자 바로 침대에 몸을 던지고

입맛을 다시는 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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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거의 다 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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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우와, 좋은 냄새다. 민규 요리 잘하는거 잊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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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맨날 제 음식 드시면서 너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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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휘

"누가보면 손님한테 주는 음식인줄 알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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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좀 정성을 들였죠, 그나저나 침 좀 닦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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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호

"늦잠 자느라 굶었잖아ㅋㅋ, 어서 갖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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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아주 내가 여기 가정부야, 가정부.."(ꐦ •᷄⌓•᷅ )

민규는 손님이 아닌 여주를 위해

만든 토스트를 가지고는 여주의 방에 들어간다.

정여주

"우와.. 저 부르시지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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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오늘 방에 혼자 있어야하는데 이 정도는 해줘야지."

정여주

"굳이 안그러셔도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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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그럼, 가져간다?"

정여주

"앗.. 그런게 어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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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그러니까 잔말 말고 너 먹으라고. 그럼 나 나갈게."

정여주

"네에- 오물오물.."

손님한테 이런거나 주시지, 왜 나한테 이런걸 주시고.

얼마나 위대한 손님이길래 안보여주지..

마음 한켠으로는 잔뜩 궁금한 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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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한 네시간 정도 있어야할거야."

정여주

"에에엑? 깜짝아.."

미리 화장실에 들어와 세수를 하던 나는

방금 씻고 나왔는지, 머리가 잔뜩 젖은 순영을 보고는

괜히 놀라서 약간의 소리를 질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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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누가 들으면, 뭔 짓 한줄 알겠다."

정여주

"너무 놀라서 그랬어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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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음, 시간이 좀 걸릴 수도 있으니까 화장실은 2층꺼 써."

정여주

"맞다- 연결 되어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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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응, 그리고 1시간 간격으로 들어갈게."

정여주

"안들어오셔도 괜찮아요, 그럼 저는 이만.."

바지만 입고 상의는 입지 않은 채, 머리를 말리려고

하는 순영에 괜히 얼굴이 붉어져 나온 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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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ㅇ..왜저래"

-이제부터는 정한 시점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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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여주 방 들어가니까 잠 자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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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그러니까 대충 해결하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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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근데 걔는 계속 물고넘어지는 애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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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다들 이성 잃지말고, 여주만 생각해. 알았지?"

30분 뒤, 손님이 온다.

그 손님은 도지희, 오늘을 마지막으로 만나는 날이다.

이 만남을 만든건 도지희, 그 여자였다.

5시간 정도 대화를 하여 방안을 찾기로 하였다.

정여주를 어쩔 것인지.

도지희는 정여주를 데려가 시녀로 쓸 것이라 한다.

처음에 들었을 때, 당장 거절 하려 했지만

대화를 할 때, 소리를 한번도 지르지않으면

깔끔히 정리하고 떠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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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왜그렇게 심각해, 별로 안어렵잖아."

그리고 나는 애들이 잘 할거라 믿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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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희

"오랜만에 보네요, 구미호들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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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네, 정말 오랜만이네요. 다신 보기 싫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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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희

"어머, 벌써부터 이러실건가요? 재미없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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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일단 자리에 앉으시죠."

그녀 곁에 우리보다 덩치가 훨씬 큰 경호원들이

자리 잡고 있어, 언제든 경계를 하는 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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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희

"근데 여주씨는 안보이네요? 어디 숨어 계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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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솔

"여주는 숨어야할 이유가 없습니다. 도지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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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희

"꽤 흥미롭네요. 쥐새끼 같은 애를 감싸고 있는 여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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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당신이 함부로 말할 분이 아니니까, 조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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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희

"하하, 알겠어요. 일단 인상 좀 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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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니 얼굴을 보면 찌푸리게 되는데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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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희

"인신공격입니다, 순영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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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일단 진정하고, 본론부터 들어가요. 왜 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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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희

"말 했잖아요, 시녀로 데려가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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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찬

"그쪽은 일 잘하는 사람만 데려가면서 굳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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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희

"시녀보다는, 제 옆에 있는 경호원을 기분 좋게 해주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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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그런건 그쪽이 하지 그래요? 항상 자기가 예쁘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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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희

"푸흐, 아직 어리시네요. 저는 여러분과 어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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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뭔 개소리야 저건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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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희

"그러니까, 저는 잘 받아줄 여주씨같은 분이 필요해요."

정여주를 데려가 뭔 일들을 시킬지 뻔히 보이는 일들에

입술에 피가 나도록 꾹 누르는 애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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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어차피 저희가 이길테니, 그런 일은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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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희

"푸흣- 말과는 다르게 눈물이 고이시네요."

정여주

"으어, 따분해. 오늘따라 잠도 잘 안오고."

분명 손님이 들어오는 소리가 들어왔는데

웃음 소리는 커녕, 시계 바늘 돌아가는 소리만 들릴 정도로

조용하여 더 심심해진 나였다.

근데, 왜이렇게 찝찝한 기분이 드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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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솔

"이제 할 얘기도 없는데, 저희가 이긴걸로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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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찬

"맞아요. 소리 안지르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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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희

"음, 그럴러면 소원을 들어 주실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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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호

"갑자기 보물 찾기는 왜 하는거지. 기분 나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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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어릴 때, 같이 했었던게 쟤한테는 추억이였나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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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휘

"근데 굳이 이 방에 다 있고 5분동안이나 있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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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에이, 그럴리가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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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휘

"솔직히 의심스럽잖아요. 나가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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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호

"그러다가, 마음 변해서 그러면 어쩔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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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이미 나갔는데?.."

저럴거면 왜 물어본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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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휘

"얼른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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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또 연기한다, 왜그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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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휘

"10명이 넘던 경호원이랑 도지희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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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그게 왜. 여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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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휘

"지금 여주도 없으니까 그렇죠, 일단 소리는 지르지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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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응. 속임수일 수 있으니까 소리는 일단 절대 지르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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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씨발, 또 뭔 일이 일어나는건데.."

한 순간에 또 벌어진 일들이기에

당황스러운 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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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희

"일단, 얘는 여기서 못나가게 하고 잘지켜."

??

"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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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희

"성공한다면, 너희한테 이 아이를 선물로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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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안녕하세요 작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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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애칭 투표 결과를 알려 드리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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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15표, 자몽이가 결정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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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음, 이제 독자님들이 아닌 자몽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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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자몽이들, 사랑하고 잘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