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명의 구미호와 산다는건

35-내 앞에서 예쁘게 웃어준 너, 고마워

정여주

"으음..."

??

"일어나셨네요."

?..

머리가 지끈거리는 채로

머리를 부여잡고 일어나자

처음보는 곳이였고, 건장한 남성들 3명이 있었다.

정여주

"이게 뭔 상황..이죠?"

이지훈 image

이지훈

"씨발, 왜 비까지 오는건데."

김민규 image

김민규

"감기 걸려요, 외투라도 걸치고 찾아요."

이지훈 image

이지훈

"..여주 외투도 챙겼네."

김민규 image

김민규

"당연하죠. 걔가 얼마나 추위를 많이 타는데-"

도지희 image

도지희

"음, 이 정도면 되려나?"

정여주

"오빠들한테 뭘 보내게요."

도지희 image

도지희

"음, 여주씨가 쇠사슬에 묶여 저한테 뺨 맞는 모습?"

정여주

"정말 생각보다 미치셨네요.."

도지희 image

도지희

"칭찬 고마워요."

띠링-

정한의 핸드폰에서 문자음이 올려

구미호들의 눈은 전부 핸드폰 쪽으로 쏠렸다.

윤정한 image

윤정한

"도지희한테 영상이 왔.."

이석민 image

이석민

"이게 무슨..."

최승철 image

최승철

"..."

이 찬 image

이 찬

"형, 안가려줘도 돼요. 저도 봐야죠."

뺨 맞고난 뒤 하얀 볼에 붉은 자국이 생긴 것을 보고는

승철이 찬의 눈을 다급하게 가렸지만

돌아오는건, 저 대답 뿐이였다.

문준휘 image

문준휘

"장소 보니까, VT 호텔 같아요. 가요."

》》》

권순영 image

권순영

"미친놈아, 좋아한다면서."

전원우 image

전원우

"..."

권순영 image

권순영

"그러면, 눈물 고일 시간에 일어나서 찾아야지."

전원우 image

전원우

"미안해.. 걔한테 너무 미안하단 말이야."

권순영 image

권순영

"미안하면 씨발, 최선을 다 해서 찾아."

전원우 image

전원우

"그럴거야. 더 이상 울게하고 싶지 않으니까."

도지희 image

도지희

"음, 여주씨. 하고 싶은 말 해보세요."

정여주

"당신한테는 딱히 제 마음을 말하고 싶지 않아요."

도지희 image

도지희

"그럼 구미호들 한테요, 들려줄거거든요."

정여주

"뭘요."

도지희 image

도지희

"여주씨가, 마지막으로 한 말을요."

정여주

"..."

도지희 image

도지희

"구미호들은 분명 1시간도 안돼서 올거예요,"

정여주

"알아요.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니였으니까."

도지희 image

도지희

"그래서, 저는 구미호들이 문을 열 때 죽일거예요."

정여주

"..."

도지희 image

도지희

"여주씨를, 아주 빠르게. 고통도 없이 찔러줄게요."

정여주

"살면서 그쪽처럼 미친년은 없겠네요."

도지희 image

도지희

"어머, 농담도 잘하셔요.."

윤정한 image

윤정한

"526호.. 여기야."

홍지수 image

홍지수

"잠깐만, 뭔가 이상하지 않아?"

부승관 image

부승관

"뭐가요?"

홍지수 image

홍지수

"도지희가, 이렇게 쉽게 찾게 할리가 없잖아."

최한솔 image

최한솔

"맞아요, 근데 지금은 아무것도 생각안하고.."

철컥-

서명호 image

서명호

"혀..형?"

권순영 image

권순영

"그런걸 따질 시간이 어딨..."

도지희 image

도지희

"잘 가요, 여주씨."

한 순간에 일어난 일이였다.

이 찬 image

이 찬

"ㅁ..미친-"

도지희가 칼을 들고 찌를 때,

구미호들이 여러가지 표정을 지으며,

다급하게 말리려고 뛰어오고,

또 몇몇은 짧은 시내에 눈물을 흘리며, 주저앉았다.

그리고 어떻게 이걸 다 정확히 볼 수 있었냐면,

전원우 image

전원우

"쿨럭,"

내가 아닌, 전원우가 찔렸기 때문이다.

도지희 image

도지희

"..."

윤정한 image

윤정한

"미친년..."

도지희는 그와 동시에 칼을 떨어뜨렸고

구미호들은 난생 처음 보던,

눈들이 가지각색으로 변하고는 나와 원우를 내보냈다.

최승철 image

최승철

"..여주는 원우 좀 안아줘."

정여주

"..네"

최승철 image

최승철

"원우도 그걸 원할거니까,"

그 말을 끝으로, 문을 닫혔다.

정여주

"하아, 오빠 제발요.."

구미호라 응급차도 못부르고,

할 수 있던게 없던 나는, 수건으로 계속 흘러내리는

피를 닦아내리며 안아주는 것 밖에 없었다.

전원우 image

전원우

"하아 하아,"

정여주

"숨 계속 쉬어요, 잘하고 있어요.."

전원우 image

전원우

"하아, 여주, 품 따뜻해.. 하아,"

정여주

"말하지마요, 아프잖아요.."

전원우 image

전원우

"애들 잘 챙겨줘..하아,"

정여주

"아니야, 오빠가 있어야 행복해요.."

전원우 image

전원우

"구미호는,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하아.."

정여주

"..."

전원우 image

전원우

"그 사람을 지키다가 죽는대, 하아.."

정여주

"아니야.. 안죽어."

전원우 image

전원우

"정말 널 좋아했나봐.. 나,"

정여주

"정말로 나 좋아하면 살아야죠.."

전원우 image

전원우

"마지막까지 미안할 일만 생기네, 하하.."

정여주

"안돼요..."

피는 점점 더 많이 쏟고,

부르르 떨리는 손으로 내 뺨을 만지던 원우는 말했다.

전원우 image

전원우

"내 앞에 나타나줘서, 나를 사랑해줘서,"

정여주

"..흡"

전원우 image

전원우

"내 앞에서 예쁘게 웃어줘서,"

정여주

"아니야아..."

전원우 image

전원우

"아무 곳도 안다친채로 나를 안아줘서 고마웠어."

《《《

정여주

"헛, 안녕하세요.."

전원우 image

전원우

"..."

정여주

"책 읽으러 오셨어요?.."

전원우 image

전원우

"도서실에 책 읽는거 말고 할게 있나."

정여주

"아하하, 그러네요. 그럼 저 빨리 고르고 갈게요."

...

전원우 image

전원우

"빨리 고른다더니, 30분이나 걸리네."

...

정여주

"그럼, 저는 이만 올라갈게요."

전원우 image

전원우

"그래."

정여주

"음, 이거 원우님이랑 어울릴거 같아서 골라봤는데.."

전원우 image

전원우

'나때문에 오래 걸린거였나..'

정여주

"어, 그게 읽기 싫으시면 갖다놓ㅇ.."

전원우 image

전원우

"됐어, 읽어볼게. 재밌어 보이니까."

정여주

"허어, 감사합니다- 그럼 저 정말로 갈게요."

콰앙-

전원우 image

전원우

'유치할거 같아서 유일하게 안본건데, 용케 찾았네.'

...

철컥-

정여주

"그게, 머리끈을 두고가서.. 하하"

전원우 image

전원우

"안물어봤는데."

정여주

"하하.. 그럼 저 이제 정, 으앗-"

철푸덕

전원우 image

전원우

'뭐하는거지..'

정여주

"..가보겠습니다."

콰앙-

전원우 image

전원우

"이석민보다 시끄러워.. 그래도 쟤는 귀여우니까 뭐,"

어느 때보다, 밝았던 봄날의 날.

그때부터 나의 사랑이 시작되었던 것 같다.

뭐, 이제 볼 수 없겠지만..

작가 image

작가

음, 할말이 없습니다..

작가 image

작가

그렇지만 정말 이렇게 마치면 마구마구 맞을테니,

작가 image

작가

예고편 던져주겠습니당

"창피하다 내 자신이..."

작가 image

작가

끝. .. 욕 먹는거 아니겠죠? 하하하하하

작가 image

작가

...워누의 한 마디 들어보죠

전원우 image

전원우

"엄, 엔딩 13개니까 저 어차피 다시 살ㅇ.. 읍읍"

작가 image

작가

네 이 정도로 해야겠네요^-^

전원우 image

전원우

"..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