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아치랑 동거하기
그냥 양아치 새끼야


담임
어쭈. 지각 한 것도 모자라 앞문으로 들어와?!


전정국
죄송합니다.

죄송하다 하면서도 기어이 앞문으로 들어온다.

눈은 나를 향해있으면서도.

담임
전정국. 전학생이 예쁘냐? 뭘 그렇게 쳐다봐.


전정국
존나 못생겼는데요.

푸하하하하_

저 망할놈의 새끼..저거저거...아오!!!!!

담임
여주야 정국이가 장난친거야 알지?


홍여주
하하..네.

나는 썩소를 지으며 답했다.

담임
어 근데 여주 자리가..정국이 옆이네?


홍여주
네???

담임
싫니?


홍여주
아..저도 못생긴얘 옆자리는 별로라서요 ㅎㅎ

푸하핳카캌킄_

전정국의 표정을 보니 똥을 제대로 씹어드셨다.

니가 한 방 먹이면 난 두 방도 먹여줄수 있다 이거야.

담임
일단 자리는 어떻게 할수가 없으니까 쌤이 나중에 조정해줄게.


홍여주
네..

으 존나 싫어 진짜..

결국 전정국 옆에 앉았다.


전정국
좆같네.

지금 나 들으라고 저러냐?


홍여주
그러게. 좆같네. 왜 하필 이런 얘랑 짝이 되가지고.


전정국
야.


홍여주
왜?

나는 얄밉게 웃으며 고개를 돌렸고 전정국이 작게 말했다.


전정국
나랑 산다고 입 털고 다니기만 해봐 쳐맞는다.


홍여주
나도 말할 생각 없으니까 니 입이나 처신해라.

찌릿_

잠시 나와 전정국의 시선이 얽혔다. 아주 띠껍게.

담임
2학년이다 2학년.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이상 조회 끝.

조회의 끝을 알리는 종이 치자마자 전정국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교실을 나갔다.

그리고 얘들이 나에게 몰려왔다.


이지은
너 완전 재밌더라. 전정국한테 그렇게 말하는 얘는 처음 봐. 진짜 맘에든다 너.

어우 정신사나워..

내가 이렇게 인기가 많았나. 훗..

정수정한테 얘기해주면 비웃고도 남겠지만.


홍여주
전정국이라는 얘는 어떤 얘야?

지은이는 날 정말 마음에 들어했고 내 옆에 찰싹 붙어서 떨어질 줄을 몰랐다.

나는 그런 지은이의 사근사근한 말투이면서도 시원시원한 성격이 마음에 들었다.


이지은
그냥 양아치 새끼야. 주변에 여자도 존나 많고 담배랑 술도 오지게 할걸?

저런 생양아치랑 내가 한달동안 한집에서 살아야 한다니.


홍여주
진짜 좆같다..


이지은
응 진짜 좆같....어 여주야 너 방금 욕한거야?


홍여주
어?


이지은
진짜 대박 맘에 든다. 우리 평생친구먹자 알겠지?

지은이가 어깨동무를 하며 말했다.

도대체 지은이의 친구기준은 어떻게 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