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을 사랑하다

04. 상쾌한 느낌 (691)

간호사1

장여주님- 들어가실게요-

장여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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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안녕하세요-

장여주

아 네. 안녕하세요

남자는 나를 보고 흠칫하며 놀랐다.

하지만 나를 처음 보는 척했고

나도 장단을 맞춰서 처음 보는 척했다

장여주

'전..정국?'

장여주

'이름이 전정국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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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무슨 생각 하세요?

장여주

아 아닙니다

...

정적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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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혼자 오셨어요?

장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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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저번에 길에서 봤을 때도 문제는 없어보이셨어요.

난 순간 놀랐다.

하지만 태연한 척 행동했다.

장여주

저도 제가 이상한건지 안이상한건지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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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저도 제가 요즘 혼란스러워요.

...

장여주

웃음이 새어나왔다.

그냥 이 상황이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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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전..정국이라는 남자의 기분도 좋아보였다.

장여주

전 이만 가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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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벌써 가시게요?

장여주

네. 오늘은 웃을 수 있는 하루가 될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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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저도 덕분에요-

장여주

ㅎ. 감사합니다

입꼬리를 올리며 아주 작게 웃었다.

분명 간호사를 보며

밝게 웃는게 부러웠지만

지금은 아무도 부럽지 않았다.

장여주

'이래서 아까 그여자가 웃으면서 나간거였어'

집에 도착한 뒤

화장실에 들어가 거울을 보았다.

장여주

훨씬 괜찮네

나는 나도 모르게 얼굴에 약간에 미소가 있었고

훨씬 예뻤다.

장여주

'좋아, 일단 오늘은 쉬자'

장여주

하-

기분 좋은 한숨이었다.

02:57 AM

오랜만에 아무 생각 없이 잠에 들었다.

06:46 AM

다음날 아침

너무 피곤했었던 터라

꼬박 15시간을 자고깨고를 반복하며 누워있었다.

장여주

아- 개운하다

장여주

확실히 오래자서 그런지 피부가 좋은느낌이야

오랜만에 알람소리를 안 듣고 일어났다.

어제 병원을 가서 그런지..

잠을 많이 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평소와 기분이 달랐다.

더 상쾌한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