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날 없는 "사랑 이야기"
특별편 6




전정국
자기야아~ 여보야


한여주
무슨일이야-ㅎ


전정국
우리,우리 나가서 선책하고 올까??!



전정국
아악!!! 왜 때려어


한여주
아주아주 어?? 사서 맞을 짓을 해요.


한여주
밖에 날씨 추워 죽겠는데, 산책은 무슨


한여주
밖에서 얼어죽을 일 있냐고


참고로 이 날은 1월달, 매우 추웠던 하루입니다




전정국
한여주 진짜....


한여주
삐져도 안돼


한여주
차라리 영화를 봤으면 몰랐지. 밖에 산책은 안돼


전정국
그럼 우리 영화보자!!


한여주
어휴 진짜. 내가 뭐 얘기를 하면 안되지


전정국
아 왜애- 영화는 괜찮다며


한여주
그래... 보자 봐.. 어후


한여주
들어가서 영화 틀어놔, 맥주 한 캔씩만 가지고 갈 테니까


전정국
네에-




한여주
하여간.. 전정국 진짜...ㅎ


한여주
어휴, 못말려 정말





전정국
우리 여주 얼른 이리 와 앉아!!


한여주
신났네, 신났어 아주..ㅎ


한여주
그래서, 우리 영화 뭐 보는데?


전정국
있어, 얼른 와ㅎ



전정국
어어 시작한다-!


한여주
이거 공포영화지..?


전정국
에이, 아니야


전정국
내가 우리 여주 못 보는거 아는데 그걸 틀었겠어?


전정국
얼른 보자-ㅎ


한여주
느낌이 쎄한데...


전정국
쪽) 말은 그만, 얼른 봅시다


그렇게 영화를 보던 도중


역시 이 영화는 공포영화가 맞았고,

정국은 여주가 당연히 못 본다는 걸 알면서도

오랜만에, 아니 오랜만은 아니지

쨋든, 놀라는 그 귀여운 모습을 보고 싶었는지 공포영화를 틀었던 거였고

갑자기 화면으로 뭐가 툭하고 올라오자

놀란 여주였고, 그런 여주를 귀엽다 쳐다보는 정국이었다.



한여주
꺄악!!!


얼마나 놀랐는지, 그대로 정국의 품에 얼굴을 묻은 여주였다



전정국
괜찮아, 괜찮아. 우리 여주


한여주
하으... 빨리.. 빨리 저거 꺼


한여주
흐끅.. 빨리, 빨리...


전정국
여주 울어...??


한여주
아니야, 아니야.. 흐으


한여주
빨리, 저거부터...


여주를 울릴 생각까지는 없었는데,

많이 놀랐는지 우는 여주였고

사실 전부터 무서운 장면이 조금씩 나왔었는데, 잘 달래서 봐왔지만

결국 많이 놀랐는지 우는 여주에 당황해 바로 영화를 끄는 정국이었다.



한여주
하으... 전정국 진짜아..


전정국
괜찮아, 영화 껐다. 괜찮아.. 괜찮아 우리 여주


그렇게 조금 더 그러고 있었을까


퍽-



전정국
아아-!


한여주
나빴어.. 진짜


전정국
내가 미안해, 응??


한여주
영화를 보자고 한 내가 잘못이지 진짜..



전정국
쪽) 내가 잘못했어..ㅎ


한여주
몰라, 너 싫어


전정국
우리 여주 많이 놀랐네...ㅎ


한여주
몰라..


전정국
그러면 저거 껐으니까 우리 여주가 좋아하는 영화 볼까?


한여주
이리 줘, 내가 틀꺼야


전정국
어이구, 알았네요 알았어-ㅎ


그렇게 여주가 원하던 영화를 다 보고선

자려고 제대로 누운 둘


그 와중에 아까 그 일에 대해 약간 삐졌는지, 정국을 등지고 누운 여주였고

그런 여주를 뒤에서 껴안는 정국이었다.



전정국
내가 사랑해, 많이 사랑해 우리 여주.


전정국
오늘은 내가 잘못했네...ㅎ


전정국
아까 그거 봤다고 악몽 꾸면 안돼, 우리 여주


전정국
이제 얼른 자자-ㅎ




작가
침대에서 노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작가
쨋든 그냥 생각나서 써 봤어요...!!


작가
혹여나 또 보고싶으신거 있으시면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