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 서방님과의 혼인생활 [조선시대]
17. 지민의 동무들


지민과 아미가 육아에 찌들어산지 벌써 일주일

조였던 속치마가 헐렁해지고 통통했던 볼살이 빠질 때 쯤

아미와 지민은 육아에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박지아
먀먀-

김아미
그래 지아야~

김아미
맘마 먹을 시간이지?


박지민
내가 이유식 받아왔소


박지민
우리 지아 아빠가 맘마 가지고왔네~


박지민
(싱긋 웃으며) 밥은 내가 먹일테니 잠깐 누워계시오

김아미
ㅎㅎ안돼요~

김아미
오늘 서방님 손님께서 오시기로 한 날이니 준비해야죠


박지민
아 맞는 말이오


박지민
나도 간단하게 준비해야겠군


박지민
지아 잠시만 기다려라

잠시 뒤

쿵쿵-

"거 문좀 열어다오"


김태형
동무 지민을 보러왔다


전정국
막쇠는 오랜만이구나


노비 막쇠
주인님은 곧 나오실 겁니다


박지민
그래 왔냐


김태형
오랜만이다!


전정국
나도!!

태형과 정국은 지민의 오래된 동무였다

혼인하기 전 지민은 매일을 이들과 만나며 추억을 쌓았다


전정국
어찌되어 형님은 혼인하고 얼굴 한번을 안 비추십니까!


김태형
맞다! 내 너의 혼인생활이 얼마나 궁금했는지 아느냐??

하지만 지아가 생기고 몸이 부족하도록 바빠지며 이들은 서로 보기가 어려워졌었다


박지민
ㅎㅎ 다들 미안하다

지민은 지아를 안고 있는 아미의 허리를 감싸고 아미를 보며 부드럽게 웃었다


박지민
혼인생활에 바쁜데 어쩔수 없었다


김태형
...


전정국
.....


전정국
형님이 행복해 보이니...


전정국
다행보다 부럽습니다!!!!


전정국
나도 혼인!!


전정국
나도 이쁜 딸 하나 아들 하나 낳고 고운 아내와 알콩달콩 지내고 싶은데!!!


김태형
나도나도!!


김태형
혼인할 준비도다 되었는데


김태형
부모님은 혼인의 '혼'자도 말하지 않으시니...

둘은 지민과 아미의 모습을 보고 자신도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생각에 몸부림쳤다


김태형
정을 봐서라도 괜찮은 여자 주선해 줄 수 없겠냐?


박지민
흐으음...

사실 둘의 결혼생활에 태형은 꽤 큰 도움이 되었다

혼인식 날 태형의 편지 덕분에 지아가 생겼으니 말이다

김아미
어..음

김아미
제가 아는 괜찮은 동료가 하나 있는데 한번 만나보시렵니까...?

김아미
얼굴도 곱고 성격도 얼굴만큼 부드러우니 그만한 신부감이 없답니다

아미도 태형의 공을 아는지라 도움이 되고 싶었다


김태형
정말이오!!


전정국
나는 어떻습니까??


전정국
나도 주선 좀 해주시오


박지민
정국아 너는 아직 어리지 않느냐


박지민
아직 혼인하기에는 너무 젊다

김아미
맞아요

김아미
그 나이에 맞는 여자도 찾기 힘들겁니다


전정국
아...(시무룩)

김아미
그래도 곧 좋은 여자가 있을거에요!!


전정국
고맙습니다..ㅎㅎ

서로 성격이 잘 맞았던 그들은 빠르게 친해졌다

곧 좋은 동료가 되었고

서로에게 의지가 되주기로 한다


김태형
벌써 5시진이 지났군


김태형
이제 그만 가봐야겠소


전정국
시간이 너무 빠르게 갑니다


박지민
밤이 깊었으니 조심히 돌아가라

김아미
그래요 다치지 않게 조심하세요


전정국
네 제수씨!

김아미
언제든 원할 때 놀러오시고요


김태형
감사하오


김태형
제수씨도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서슴치않고 부르시오


박지민
알겠으니 이제 가봐라


전정국
안녕히 계세요!!!


김태형
오늘 고마웠다!!

그렇게 아미에게는 지민 덕분에 믿을 만한 동료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