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그리고 별

프롤로그

달이라는 것은 두가지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누구보다 위험하지만 동시에 매혹적이다. 그리고.....아련하다. 별의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너는...달이다. 아름답고 위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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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순영아...정말..떠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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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아마도.."

순영은 차마 아니라고 할 수 없었다. 누구보다 달의, 그의 세계를 사랑하고 아낀 순영이였지만 순영은 떠나야 했다. 이유는 몰랐다. 다만, 무엇인가 순영을 강하게 이끌었다. 물론 순영은 그 무엇의 존재를 알 수 없었다.

그 무언가가 순영의 마음을 흔들었으며 아무 이유 없이 눈물이 터져나오게 했다. 순영은 그 무(無)의 존재를 사무치게 그리워했으며 찾고싶어 했다. 아니, 찾아야만 했다.

지훈은 말없이 순영을 바라보았다. 아마 순영은 떠날것이다. 아니, 확실하다. 순영은 떠난다.

순영은 말없이 자리를 옮기고 지훈은 방금 전까지만 해도 순영이 있었던 자리를 애뜻하게 바라본다. 꽤나 아꼈던 아이였는데, 결국 너도 떠나는구나. 나는 널...보내줘야겠지.니가 선택한 운명이니까..나는 그냥 기다려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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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미안해..다들..조금만 기다려줘...조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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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흐읍-!"

순영이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이제 떠나야할 시간이다. 순영이 칡흑같은 무(無)의 공간으로 추락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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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아.."

지훈이 작은 탄식을 내뱉었다. 순영과 공간이 충돌하여 생긴 빛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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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공간의 파장...결국....갔구나.."

순영은 몰랐다. 그 세계의 1시간이 이곳, 달의 세계에서는 하루라는 걸. 그리고 그리움은 사무치게 슬프고 외롭다는 걸.

순영이 이 사실을 알았다면 떠나지 않았을까?..

지훈이 넓게 퍼지는 빛을 향해 손을 뻗었다. "나 권순영은 한 번 한 약속은 무조건 지켜!" 어릴적 순영과 지금의 순영이 겹쳐보이는것은, 기분탓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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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거짓말쟁이..나 안떠난다면서. 항상 옆에 있어준다면서.."

지훈의 뺨 위로 눈물이 흐르기 시작한다. 외로워.외롭다..외로워서 미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