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랑 몸이 바뀌었어요
십칠


문제가 생겼다.

곧 있음 시험인데 투바투는 당분간 해외 일정으로 비행기랑 붙어 살아야 한단다


여주
"미친거야..미친거지"


연준
"그래서 너네 뽀뽀는 언제 하냐?"


여주
"뽀뽀해서 다시 돌아와도.."


여주
"일주일 뒤에는 또다시 바뀌는 거잖아"


태현
"..그때 바뀌는거면 서로 떨어져 있으니까 뽀뽀도 못 하겠네요"


태현
"한마디로 누나 시험 F라는 거 아니에요?"


여주
"야 야 태현아!... 그런 말 함부로 하지마"


여주
"말이 씨가 돼. 누나 무섭다 지금"


범규
"맬애 씨개대~"


범규
"누나 그냥 시험 포기해 어쩔 수 없네"


여주
"..."

여주야 참아 참아. 상대는 사랑스러운 범규야

후...


여주
"너 이 새끼 일로와"


범규
"으아아악-!!"


수빈
"누나 내가 공부는 조금씩 해보고 있는데"


수빈
"뭔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어"


여주
"그럴 수 있어 수빈아 그게 네 전공도 아니고"


여주
"모르는 게 정상이야"


휴닝카이
"누나 어떡행.. 이번 성적 많이 중요해요?"


여주
"하하하-!"

이건 웃는 게 아니라 실성 한거다. 그래.. 너네들이 무슨 죄가 있겠어 내가 제멋대로 성덕 되달라고 하늘한테 빌은 죄지

아니 그렇다고 몸이 바뀌게 해달라고 하진 않았잖아 신 개새끼야

아니 욕 한 거 사과할게요 신님 죄송해요

제발 몸.. 되돌려 주세요 이건 성덕이 아니라 벌 받는 거예요


수빈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수빈
"나 때문이야?"


여주
"뭐? 우리 수빈이 때문이겠어?"


여주
"뽀뽀나 하자 이리와"

쪽-

짧게 맞닿은 입술이 떨어졌다. 앞에 멤버들이 지켜보고 있었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는걸 우리는 알고 있으니까


연준
"야 야, 큰일났다 다들 쟤네 잡아!"


태현
"아오씨 수빈이 형 무거운데"


여주
"야 다들 걱정마 아직 안 졸ㄹ...ㅕ"

쿵-!!

하고 바닥에 쓰러질 뻔 한걸 태현이와 연준이가 잡아줬다.


여주
"야 ..바로 잠이 오ㄴ..ㅔ..고맙..다"

수빈이와 여주가 연습실 바닥에 누워 그대로 잠에 드는 걸 확인한 연준이가 허리에 손을 올리며 혀를 쯧쯧 찼다


연준
"얘네는 아무리 봐도 말이 안 돼"


연준
"성덕 되달라고 빌었는데 최애랑 몸이 바뀌고, 최애랑 사귀고"


연준
"일시적으로 돌아오는 방법이 고작 뽀뽀였고"


연준
"뽀뽀 하면 저렇게 잠에 빠지고"


연준
"아니 무슨 디즈니 뺨 치는 영화 시나리오인데?"


태현
"형 스토리 텔링 잘 하네. 형이 감독 하면 되겠다"


연준
"야이씨, 농담 아니거든? 진짜 여주 시험 어떡해"


연준
"이런 일이 오늘만 일어날거란 보장도 없잖아"


범규
"진짜 이제는 완전히 돌아와야 할텐데.. 수빈이 형도 본업에 충실 해야죠"


범규
"여주 누나도 아이돌 힘들어 하는 거 보면 약간 마음이 안 좋아"


휴닝카이
"맞아요 엄청 힘들어 하던데.."


연준
"...일단 얘네 일어날 때까지 담요 좀 덮어주자"

꿈을 꿨다


수빈
"나 안 볼 자신 있어?"

무슨 소리야 수빈아 우리가 왜 못 봐 난 자신 없어

어라? 말이 입 밖으로 튀어 나오지 않는다


수빈
"...대답이 없네"

아니야 수빈아! 수빈아!... 아무리 불러도 수빈이는 상처 받은 눈으로 날 빤히 쳐다볼 뿐이였다.


여주
"수빈아!!!"


송강
"어우 깜짝아. 미쳤냐?"


여주
"야 수빈이는?"


송강
"수빈?..."


송강
"그게 누군데"


예은
"쯧쯧,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수빈 말 하는 거잖아"


예은
"우리 옆에서 덕질할때 집중 안 하고 뭐했냐 송강"


송강
"..아, 걔? 최여주 남ㅊ.. 아 아니지 어쨌든 걔가 왜"


여주
"수빈이가!... 수빈이가.."


여주
"수빈이가..꿈에 나왔는데"


예은
"엉 나왔는데?"


여주
"..."


여주
"기억이 안 나네.."


송강
"아 뭐야 싱겁게"


송강
"그나저나 최여주 너 집에 어떻게 왔는지는 기억 나냐?"


여주
"아니? 전혀 기억 안나 나 혹시 술 마심?"


예은
"너 어떤 남자한테 업혀오던데? 근데 꽁꽁 가려놔서 얼굴도 못 봤어"


예은
"누구냐? 남친?"


여주
"뭔 소리야 내가 남친이 어딨다고"


송강
"..어?"


예은
"뭐? 너 연하 남친 있다며"


예은
"구라 까냐!"


여주
"다들 뭐라는 거야 남친 있었으면 당장이고 소개 시켜줬지"


송강
"야 잠, 잠 자잠시만"


송강
"야 최여주 밖에서 얘기 좀 해"


여주
"뭐? 굳이 밖에서?"

송강 왜 이렇게 심각한 표정이지?


송강
"너 갑자기 왜 이래? 최수빈 씨랑 헤어졌냐?"


여주
"..."


송강
"아니면 너 .. 머리 다쳤냐?"


송강
"아까 너 업고 온 사람 최연준 씨였잖아. 안 헤어진거 아냐?"


여주
"...."


송강
"아니 아무 말 없이 서있지말고 뭐라고 대답을-!"


여주
"풉.. 푸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주
"야 미쳤냐? 고작 그런 개소리 하려고 나와서 얘기 하자 한거야?"

송강은 순간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 했다. 어디서부터 잘못 된건지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송강
"..미친, 이게 무슨 일이야.."

(한편 투바투)


수빈
"..으, 저 언제부터 잤어요?"


연준
"한참 됐지?"


수빈
"그냥 깨워주지 세상 모르고 잤네"


수빈
"다음 스케줄 가야 할 시간 아니예요?"


연준
"..왜 이래 새삼스럽게? 여주한테 전화는 안 해보냐?"


수빈
"네?"


연준
"네가 세상 모르고 자길래 내가 여주 집에 데려다주고 왔다"


연준
"오늘따라 둘이 왜 이렇게 깊게 자 깨워도 안 일어나고"


범규
"내 말이"


범규
"거의 기절한줄"


수빈
"풉.. 다들 뭔 소리 하는거야"


수빈
"형 여자친구 생겼어요?"


범규
"...콜록-!"


범규
"뭐라고요? 왜 이래 형 잠 덜 깼어요?"


수빈
"둘이야말로 뭐라는 거야.. 으, 배고프다"


수빈
"태현아 퇴근하고 야식 고?"


태현
"형, 지금 야식이 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요?"


태현
"왜 여주 누나 모르는 눈치에요? 설마.. 진짜 기억 못 하는 거야?"


수빈
"여주가 누군데"


휴닝카이
"연...준이 형, 빨리 여주 누나한테 전화 해봐요"


연준
"야, 야야 나 핸드.. 핸드폰 어디있냐"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였다. 수빈이 빼고 다들 당황해 우왕자왕 했다.

연준이 급하게 폰을 찾아 연락처를 뒤졌다.


연준
"씨발 이게!....뭐야"

잘 하지도 않은 욕을 크게 내뱉은 연준이의 반응에 멤버들이 덩달아 놀라 연준이 주변에 몰려 들었다.


태현
"..."


태현
"연락처가 왜 없지?"


연준
"연락처가 싹 다 지워졌어"


수빈
"...심각한거야?"


수빈
"연락처가 없어질 수도 있구나 좀 신기하네요?"


범규
"난 형이 제일 신기해 형이."


범규
"몇 시간 전까지 쪽쪽 거리면서 좋아 죽더니 왜 갑자기 잊어버리는 건데?"


범규
"몰카지 형? 여주 누나랑 짠거지?"


수빈
"ㅋㅋㅋㅋ아니.. 여주가 누군지 알아야 설명을 해주지"


수빈
"자꾸 무슨 소리야 나 여자친구 없다?"

정말 모르는 눈치인 수빈이의 대답에 다들 표정이 굳어버렸다.

연준은 아예 상황 파악을 못 해 정지 상태였고 범규가 조그만 목소리로 중얼 거렸다.


범규
"..갑자기 이러는 게 어디있어"


범규
"누나랑 정 들었는데 인사도 못 하고 다시는 못 보는 거야?.."


휴닝카이
"..."


휴닝카이
"아니에요 형 만날 수 있을거야 우리가 꼭 찾자"


휴닝카이
"집도 어디인지 알잖아요"


연준
"맞아 당장 찾아가면 돼. 걱정마"

연준이 다짐을 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너네 이대로 헤어지는 거 허락 못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