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친구는 구미호
지금 만나러 갑니다


재환이를 보러 갈 수 없는 이유.

그것은 단지 이성을 잃어가고 있어서.

왜? 대체 왜?

재환이는 내 소중한 사람이야.

내가 습격받던 어쩌던, 반드시.

지켜내야해.


하성운
...너 미쳤어?


하성운
지금 가면 진짜 위험할텐데?


하성운
네가 가겠다고?


보연
..갈거야.


보연
막을 사람은 나 밖엔 없잖아.


하성운
죽으러 가는거나 마친가지야.


하성운
지금 쯤 이미 날뛰고 있을거라고.


하성운
모든것을 다 내려놓은채로 말이지.


보연
죽어도 돼.


보연
재환이만 원래대로 돌아 올 수 있다면. 난 상관 없어.


보연
어짜피... 내가 잘못해서 재환이랑 이렇게 틀어 져 버린거잖아.

침을 비장하게 한 번 삼키고는 말 했다.


보연
이 일의 모든 책임은...


보연
나에게 있어.


하성운
..참나 진짜..


하성운
너도 못 말린다니까..


하성운
보내주기는 할게. 그런데..



하성운
내가 걱정되서 안 될 것 같으니까 같이 가게 해 줘.


보연
...하..


보연
알았어. 같이 가자.


보연
...뭐야..


보연
숲... 되게 우중충하네...?


하성운
당연한걸 묻고있네.


하성운
숲이 김재환 마음 속 같은 존재라니까.


하성운
김재환 마음이 변할 때 마다 숲 분위기가 달라져.


하성운
지금은 이성을 잃어서 이렇게 어둡고 우중충하고, 공포스러운거지.


보연
...다 내 책임 맞네.


보연
숲을 다시 되돌려 놓으려면.. 내가 죽어야 하는건가?


하성운
무서운 소리 한다.


하성운
여기서부터는 너 혼자 가야 해.


하성운
계약자 빼곤, 아무도 못 들어가는 결계같은게 있는건가봐.


하성운
이상한... 기운이...


보연
...


보연
알았어...


보연
대신에 여기서 한 발짝 꼼짝도 하지 마. 알겠어?


하성운
어짜피 못 가...

...이제 진짜로.

곧 만나러 갈게. 재환아.

그렇게 계속 숲 안 쪽으로 향했다.

내 눈 앞에 보이는 건 아무것도 없어.

보이는건 길 하나 뿐 인가 봐.

거의 다 와 가면, 네가 보일까.

재환아.

기다려 줘.


보연
지금 거의 다 중앙 쪽으로 왔어.

마른 볼을 타고 흘러내렸던 눈물에 마음이 닿은건지 어쩐지...

중간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다.

바람부는 소리도 아냐, 소리지르는 소리도 아냐.

분명 내 귀에 들렸던건

재환이 목소리다.


보연
...김....김재환...?

다 왔나보다.

숲 정 중앙부분에.


팬픽이많이늦는작가
....연재 늦어지는 점 죄송하고....



팬픽이많이늦는작가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