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친구
💜36


그 일 이후로는 울기의 괴롭힘이 적어졌다고 할 수 있겠지.

왜냐면, 나보단 김서현한테 더 관심이 많이 기울었거든.

언제부턴가 나를 괴롭히러 오지도 않더라.

그래도 불안감에 내가 자주 가던 옥상에 갔는데 있더라.

민윤기네 무리랑 김서현이.

윤기는 담배피고 있고 그옆에서는 서현이가 웃으면서 쳐다보고 있었어.

아주 꿀이 떨어지더라, 그때 알았어야 했는데.

그러다가 걔네랑 내가 눈이 마주쳤고,


민윤기
아, 뭐야. 네가 여기 웬일이냐?

일진 남자애들
맞으려고 직접 찾아온건가?ㅋ

내가 도망가려했는데 김서현이 윤기 팔잡으면서 말했어.


김서현
윤기야, 내가 그러지말라고 부탁했잖아...


민윤기
그랬지? 알았어ㅎ

순간 머리 하얘지더라, 이제는 부탁으로 괴롭힘 안 당하는 것 같아서.

더 비참하고 괴로웠어.

그래도 어쩌겠어 그때는 내가 좋아했었고 자존심,

그딴거 없었으니까.

오히려 안심됐어.

더 이상 나가 괴롭힘 안 당해도 될 거 같아서.

더는 내가 상처 가릴려고 노력안해도 될 거 같아서.

그리고,


김서현
지민아!

마냥 해맑게 웃어주는 그 미소가 아직은 보고싶어서.


김서현
우리 오랜만에 매점 갈래?

그래도 변함없었어, 전에는.

물론 나말고 윤기네랑 다닐때도 있었는데 그래도 간간히 나한테 말걸어주고 같이 다녀주더라.


박지민
서현아


김서현
응?


박지민
너.... 윤기랑 어떻게 된거야?


김서현
아.... 그냥 어쩌다 친해졌어ㅎ


박지민
그래? 그렇구나...


김서현
그래도! 너랑도 친구니까 걱정마


박지민
응ㅎ

그렇게 지내다가 어느날 셋이 놀자는 연락을 받았어.

그래서 약속에 나가서 놀다가 친해졌고 그것도 김서현때문이었지만.


김서현
안 좋은 관계였지만, 그래도 친해질까? 과거는 잊자!


박지민
그게 무슨,


민윤기
그래 뭐. 미안했다, 박지민


박지민
어....?

그 애가 나한테 사과를 하게된다는건 진짜 생각도 못해봤는데.

막상 들으니까 또 이게 존나 호구같이 받아줬다?

그 사과 이후로 자연스럽게 친해지기 시작했고,

보통 친구 사이로 지내다가 지금의 사이로 온거야.

사진은 그날 찍은거고.

시간이 지나 내가 다짐을 하고 고백을 했을때는,


박지민
서현아, 좋아해


김서현
응?


박지민
전부터... 좋아했었어


김서현
아... 지민아, 그게...


김서현
못 받아줄거 같아


박지민
왜....?


김서현
너는 내 친구잖아....!

그리고... 미안하지만 난 윤기, 좋아해....

진짜 너무 싫어지더라, 윤기가.


박지민
.......



박지민
아냐, 괜찮아


김서현
우리 계속 친구하는거지?


박지민
......응ㅎ


김서현
고마워!

내 짝사랑은 그렇게 끝이 났어.

처음부터 애초에 그러지 말걸.

그럼 이렇게 될 일은 없을텐데.

김서현은 자연스럽게 조금씩 멀어졌고,

오히려 윤기랑 더 가까워졌어.

꾸준히 사과를 했거든.

3학년 올라오면서 괴롭힘은 관뒀고, 지금은... 잘 지내고 있는건가?

이게 다야.


박지민
여주야, 네 오빠 되게 병신호구 같지?ㅋ

김여주
......


박지민
너 울어....?

김여주
아니이.... 왜 병신같이 그러냐고....!

김여주
왜 당하고만 사는데?!


박지민
미안해ㅎ

김여주
너가 뭐가 미안해. 이 망할 호구야아...

지민이 여주의 눈가를 닦아주며 말했다.


박지민
이런 과거 가지고 있어서 미안해, 너무 창피하네


박지민
윤기랑 잘 지낼거지...?

잠시 생각하더니 입을 연다.

김여주
내가....

김여주
윤기오빠랑, 헤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