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내 남친님
59화.육성재



김여주
아씨 뭐


김여주
예민할때 건들지마라


육성재
하...


육성재
너..남자 조심해라


김여주
잉..?


김여주
갑자기..?왜?


육성재
박지민이 꼬인다고 한 말


육성재
이해 못 했지 너


김여주
어쩔


김여주
못했다 뭐


육성재
후...조심햐


육성재
요즈음 남자들이 많이 무섭데쟎아ㅎ


김여주
에유...

나는 혐오스러운 눈빛으로 저 육수 녀석을 쳐다봤다


육성재
이눔아..작작 꼬라봐..


김여주
이게 꼬라보는거냐?


김여주
그리고 불편하니까 이것 좀 치우시지..?


김여주
개 불편해...


육성재
ㅇㅇ

육성재는 벽쿵을 풀고선 내 침대에 벌러덩 누웠다


육성재
넌


육성재
인기 많아서 좋겠다


김여주
뭔 인기야..


김여주
왕따고 학폭이고 미치도록 다니다가


김여주
이번 년도에 겨우 벗어난건데


육성재
누구 덕에?


김여주
전정국..


육성재
전정국?


육성재
걔가 원래 글케 오지랖덩이 였나


김여주
모르지


김여주
너 전정국이랑 친구?


육성재
음...친군가


육성재
걔가 마음에 둔 친구는 몇 없어서


육성재
지민이가 유일한 친구였지 예전엔


김여주
박지민...


김여주
뭐가 이리도 복잡하냐...


김여주
복잡한거 딱 질색인데...


육성재
복잡스럽게 생겨가지고...


육성재
쳇..


김여주
시끄러

나랑 육성재는 나란히 누워 조용히 천장을 쳐다봤다

육성재 말을 들으니 뭔가 마음이 편해졌다

편하기 보단 가볍다

솜털처럼은 아니지만 젖은 솜은 아니디ㅡ

물이 빠졌다


육성재
너 아까보다 마음 편해보인다?

아..저 눈치 ㅈㄴ 빠른 ㅅㄲ같으니라고...


김여주
어,편해졌다 왜


육성재
나 약간 카페같지 않냐


김여주
뜽금없이 갑자기 왠 카페


육성재
카페는 누군가 쉬고 갈 수 있고 쉬고 나가면서 고민을 털어줘서 편해지니까


육성재
마음이..


김여주
......


김여주
그런가

인정하긴 싫지만

서로 땍땍거리고 삐약거리면서 싸운건데 마음이 복잡해지기는 커녕 편해졌다

왠 괴상한 능력일까.


육성재
근데 우리 학교 끝난건 아냐?


김여주
잉..?학교 끝낭ㅅ...?


육성재
ㅇㅇ,종 쳤을 시간임


육성재
보나마나 방송부 기계 고장나서 종 안 울리는거지 뭐


김여주
쳇..확실해?


육성재
어,시간 끝났으니까 나 간다


육성재
별로 아프지도 않았는데 수업 째고 싶어서 온거니까


육성재
간다


김여주
어..고맙다

육성재는 나를 다시 뒤돌아보며 웃었다


육성재
고마우면 뭐라도 사주덩가 나중에ㅋ

그러면서 보건실을 나가버렸다

그런 와중에 피식 올라간 입꼬리가 내려오지를 않는다

단순히 기분이 좋아서일까...

그래 나 기분 좋다

너무 편해졌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보건실 밖으로 나갔다



김여주
.....후


김여주
이 맑은 공기...


김여주
기뿌댜


전정국
여주야


김여주
와씨 깜즉아...


전정국
가방 여기 있고..


전정국
혹시 너 시간 되면 나랑 같이 어디갈래?


김여주
음..그려


김여주
짜피 나 학원도 없다...

정국은 화색이 된 얼굴로 날 보며 방긋 웃었다



전정국
어ㅎㅎ

정국은 내 손을 잡고 학교 문 밖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김여주
ㅎ

나는 그런 정국과 손을 번갈이 쳐다보며 슬며시 웃었다

길을 가다 지나친 거울엔 양볼이 발그레한 내 얼굴만 비추어졌다

설렜냐....

어..설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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