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옆집에는 최애가 산다
그 곡 - 04


08:30 PM
금요일 저녁

오늘은 어제 차마 하지 못했던 작업을 하러왔다.

나
"안녕하세요~!"


정호석
"안녕하세요, 제이홉입니다! 반가워요!"


김석진
"안녕하세요, 진 입니다.잘 부탁드려요."


김남준
"안녕하세요, RM 입니다. 그냥 남준이라고 부르셔도 되요."


전정국
"안녕하세요! 전 정국입니다!"


김태형
" 안녕하세요. 저는 뷔고요, V라고는 쓰는데... 브이는 아닌데...어 뭐지..."


박지민
"하하 그냥 뷔라는 얘기에요. 안녕하세요! 저는 박지민입니다."

와.... 우리 오빠들을 다 만나보다니..!! 호비오빠는 똑같이 희망차네!! 뷔는 역시 세계미남 1위답다!!

나
"앗 네! 저는 ○○○입니다! 아...저.. 어제는 참석 못해서 죄송합니다..."


정호석
"아~ 뭐 그럴수도 있죠! 들어오세요~!"

희망찬 웃음에 따라 안으로 들어서자, 전자피아노를 비롯한 많은 악기들, 마이크와 음악 기기들이 있었다. 엄청난스케일에 놀란 나는 눈이 휘둥그래졌다.


민윤기
"어, 오셨네요. 그럼 바로 작업 시작하죠."

밖에서 보던 것 과는 달리 민윤긴 사뭇 진지했고, 정말 TV에서 보는 모습같았다. 살짝 긴장이 되긴 했지만, 행복감에 휩싸여 딱히 긴장을 느끼진 않았던거 같다.


민윤기
"준비....큐!"

Mr이 흘러나오고 나는 건반을 치기 시작했다.


박지민
"♪♩♬♪"

반주 위로 방탄소년단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덮이고, 점점 쌓여서 음악의 마지막부분까지 완벽히 완성했다.


민윤기
"컷!"


전정국
"호우우!!"


김남준
"예아아! 한 방에 ok다!!"

아... 연습한 보람이 있었다.

나
"우오아아!"


박지민
"크흠.."

지민의 귀는 열심히해서 그런가, 새빨겠다.

나
"으업..."

긴장이 확 풀려서 그런지 배가 조금 이상한걸 감지했다.

나
"저... 화장실이 어디죠.?"


김태형
"여기 나가서, 돌아서, 왼쪽으로 돌면, 있어요!"

나
"처음에 어디서 돌아야하죠?"


김태형
"음... 아니 도는게 아니라 꺾는건가.."

나
"네..?"


전정국
" 아 형 제대로 설명해줘야지. 그냥 여기 나가서 오른쪽으로 가서 왼쪽 2번째 복도 끝에 있어요."

나
" 아 넵! 감사합니다."

○○○이 나가자, 민윤기는 피곤한 듯 하품을 하고는 의자에 앉은 체 그대로 골아떨어졌다.


박지민
"형! 일어나!"


민윤기
"어...?"


박지민
"엄청 곤히 자길래 안깨웠더니만...벌써 10시야! 10시10분까지 회식가야한다구!"


민윤기
"우, 우리 회식해?"


박지민
"오랜만에 PD님이 쏜대!"


민윤기
"오올~"

민윤기는 벌떡 일어나 1층으로 내려갔다. 맴버들과 회사관계자들이 전부 식당에 모여있었다.


김석진
"윤기야 빨리와! 얘들이 네 몫까지 다 먹어주겠대!"


전정국
" 어! 허아 에호 아오아아으에 이어아에? (어! 형아 계속 잘 줄 알았는데 일어났네?)"


민윤기
"뭐라는거야."


정호석
"근데 살기위해 먹는 형이 왠일로 먹으러 내려왔네? 아까전에 간식 먹었을텐데."


민윤기
"그냥 먹는거하고 소고기, 그것도 한우가 같냐?"

○○○는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정호석
"아 그건 맞네."

입을 크게 벌린 체 상추를 대고, 고기를 양념에 찍어 밀어넣는 특이한 방식으로 민윤기는 열심히 고기를 흡입했다.

그리고 점점 젓가락이 느리게 움직이고, 연통으로 올라가는 연기가 슬슬 줄어들때 쯤, 옆 테이블에서 한 가족이 소리쳤다.

"아주머니! 여기 소주1병이요!"

그 외침을 듣자 정국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전정국
"형아, 나도 성인인데 한 잔만 마시면 안돼?"


김남준
"안돼."


김석진
"우리 정국이 저번이 마시고 못 마셨잖아. 이번에 한 잔만 마셔."


박지민
"와~ 전정국이~!"


민윤기
"이제야 정국이가 성인인게 실감나네."


정호석
"이모! 여기 참한이슬 8병이요!"

각자 앞에 소주잔이 가득차자, 분위기는 더욱 들떠졌다.


전정국
"캬~ 이 맛이 그리웠어!"


김남준
"허허 이놈이 진짜~"


전정국
"헷"


민윤기
"술 맛 좋냐?"


김태형
"형 몸 않좋은데... 마시게?"


민윤기
"그렇게 맛깔나게 마시는데 난들 안 먹고싶겠냐, 이리줘봐"

꿀꺽 꿀꺽

민윤기의 목젓이 술이 들어가는걸 알려주었다.

한 병 반을 비우자, 민윤기는 얼굴이 새빨게졌다.


김석진
"야.. 큽... 너헣 빨간 설탕됬엌ㅋㅋㅋ"


박지민
"우왘ㅋㅋ 형 오랜만에 마시지?"


민윤기
"어..."

○○○
"괜찮아요?"


민윤기
"네... 아오 달다!"

시간이 지나고, 12시가 되었다.


김남준
"야야 시간도 늦었다. 빨리 집 들어가"


민윤기
"끄어..."


박지민
"이 형은 내가 데리고갈게. 이사한 집 알거든."


김남준
"그럼 ○○씨는 제가 대려다 줄게요. 나머지는 혼자서 갈수있지?"

○○○
"아 저 괜찮은데... 저 힘 엄청 세요!"


김남준
"가요, 지금 시간이 몇신데."

모두가 떠나고, 박지민이 민윤기를 업고 길을 걸었다 .


박지민
"형 다리가 앏아서 제대로 업을수가 없네."


민윤기
"내 장딴지 정상이다~?"


박지민
"알았어! 바둥대지 좀 마."

민윤기는 자신의 다리를 탁탁 치며 소리질렀다.


민윤기
"좌앙-딴쥐!!"


박지민
"아...누가 나 좀 살려줬으면...."


민윤기
"아 심심해. 무슨 할 얘기 없냐?"


박지민
"음....아! 형 그 피아니스트 어떻게 섭외한거야?"


민윤기
"그 사람? 그건 왜 물어보냐?"


박지민
"


민윤기
"관심있냐?"

지민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대답하였다.


박지민
"...어... 완전.. 귀여워..."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왜인지는 모르겠다.


민윤기
"...어...어?"


박지민
"형... 그래서 말인데... 혹시 그 분 전화번호...있어?"


민윤기
"내가 왜 그 여자 전화번호가 있어..!"


박지민
"아... 그러면 내일 직접 물어보지뭐."


민윤기
"그래.."


박지민
"다 왔다. 내리시오~"


민윤기
"고맙다. 잘가!"


박지민
"형 빨리 들어가서 자!"

지민은 배웅을 해주며 눈웃음을 지었다. 동아가는 지민의 뒷 모습을 보며 나는 생각했다.


민윤기
'나 왜 또 거짓말했지... 번호 알려줄걸 그랬나...?'

띠띠띠-띠리리링!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에 들어왔다. 빨리 자고싶ㄷ...

"끼야아아아악!!"


민윤기
"으아아악!!"

내 눈 앞에 왜 ○○○이...

○○○
"여기 비밀번호는 어떻게 아시고..?"


민윤기
"여기 저희집...이 아니네요..."

잠시 머릿속이 혼란스러워서 속이 메스꺼워졌는데... 그만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민윤기
"우웨에에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