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착한 비서님
#92 눈, 그리고 너

☆준석민호짐태꾹
2018.12.22조회수 8176


김석진
으...잠들었나...

깨어나 보니 현관문 앞에 기대고 있었다


김석진
아..눈오네..

밖을 보니 함박눈이 내리고 있다


김석진
ㄱ..가윤이..갔겠지..?

불안한 마음이 들어 재빨리 문을 열었다

털썩


김석진
ㄱ..가윤아!

온 몸에 눈이 덮인채 쓰러져 있는 니가 내 눈에 들어왔다


김석진
ㅇ..안돼..

서둘러 가윤이를 들어 방으로 옮겼다


김석진
내가..내가 다 잘못했어..미안해..

이마를 짚어보니 열까지 났다


김석진
하아..김석진 미친놈..

서둘러 물수건을 만들어 가윤의 이마에 올렸다

덜덜 떨고 있는 너에게 미안하기만 했다


구가윤
오빠..나..버리지..마요..


구가윤
많이..좋아해요...

잠결에 하는 말이 나에게 하는 말이라니..


김석진
나까짓게 뭐라고..이렇게까지..


구가윤
으윽...ㅇ..오빠..!


김석진
가윤아...괜찮아?


구가윤
내가..내가 잘할께..

일어나자마자 울먹거리며 안긴다


구가윤
나..두고 가지마..

말없이 안겨 숨죽여 우는 너, 그걸 내치지 않지만 내쳐야 하는 나

어떡해해야하지..?

이런 내가 너의 옆에 있어도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