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세렌디피티 지민
어디까지 가세요?

Leixoxo
2021.01.28조회수 119


"저는 에이미예요! 당신 이름은 뭐예요?" 드디어 그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어떻게 남자가 이렇게 잘생길 수 있지? (에이미라고 지은 건 아미라서 그래! 하하!)


"저는 지민이에요." 그가 말하며 천사 같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만약 저 미소가 내가 본 가장 아름다운 미소가 아니라면, 난 더 이상 뭘 봐야 할지 모르겠다.


"사진은 오래 남을 거야." 지민이 말했다. 내가 너무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나? 몽상에서 깨어나려고 살짝 꼬집어 봤다.


"난 안 쳐다봤어!" 나는 죄책감을 느끼며 말했다. "정말 안 쳐다봤다고?" 그가 캐물었다. "응!" 나는 대답하며 눈을 굴렸다.


"네 말을 믿는다고 해두자." 지민은 다시 한번 말하며 씩 웃었다. 왜 저럴까? 이러다간 나 같으면 토마토처럼 빨개질 텐데!


"으! 됐어." 나는 그렇게 말하고 입을 다물었다. 바른 자세로 앉아 침묵을 지켰다. 슬쩍 그를 쳐다보니 그가 나를 보고 있었다...


"어디로 가시는 거예요?" "어디에서 내리세요?" 우리는 동시에 말했다. 나는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느꼈다.


이렇게 남자랑 진하게 대화를 나눠본 건 처음이야, 진짜! 긴장되는 건지 아니면 그냥 설레는 건지 모르겠어. 설레는 거지?


이렇게 설렜던 적은 처음인 것 같아. 지민... 아직 우리 사이가 어떤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넌 그냥 낯선 사람일 뿐인데도 내게 여러 감정을 느끼게 해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