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아니라, 재규어.
[episode.16] 공적인 얘기



지민
그럼 우리 다 풀린거죠?

김여주
넹

김여주
우리 좀만 드라이브 갔다가

김여주
시간 맞춰서 미팅장소로 가요


지민
바다 어때요?

김여주
너무 멀지 않나


지민
어차피 시간 많이 남았는데 뭐 어때요


지민
괜찮죠?

김여주
저야 좋죠

몇시간 뒤

02:50 PM
김여주
오늘 드라이브 진짜 재밌었다

김여주
우리 나중에 또해요


지민
좋아요 ㅎ

김여주
(차에서 내리며) 으...일하기 싫다

김여주
근데 ##그룹이면 저번에 그 또라이 회사 맞죠


지민
네


지민
뭔짓 할지 모르니까


지민
나한테 꼭 붙어다녀요

김여주
넹

똑똑똑


지민
(벌컥) 벌써 기다리고 계셨네요


지민
아직 약속시간 5분 전인데

직원
저희 회사인데 늦으면 저희가 되겠습니까ㅎ

직원
앉으시죠

직원
(서류를 건네며) 일단 이거 부장님한테 주시면 되고

직원
다 모였으니 회의 시작하겠습니다

그시각 태형

똑똑똑


태형
어 들어와

비서
(벌컥) 방금 오셨다고 합니다


태형
누가

비서
여주씨가요


태형
분위기는 어떤데

비서
평소 외부미팅과 똑같은 분위ㄱ...


태형
김비서. 내가 지금 그걸 물어보는게 아니잖아요


태형
여주씨랑 그새끼 분위기가 어떠냐고

비서
화기애애 한것 같습니다

비서
차량 번호 추적해보니

비서
회사차로 둘이 드라이브 갔다가 온것 같습니다


태형
뭐? 드라이브?


태형
그것도 회사차로 말이지?

비서
네


태형
하... 분명히 싸웠다고 들었는데..


태형
(벌떡) 거기 몇층이야

비서
네? 어디가시게요?


태형
만나러 ㅎ

직원
그러면 예산은 이정도면 될것같ㄱ..


태형
(빼꼼) 회의는 잘되고 있나?

직원
(일어나며) 어! 부회장님!


지민
김태형..?


태형
(둘러보며) 다들 구면이시네


태형
나 여주씨랑 잠깐 공적으로 할얘기 있는데


태형
데려가도 되죠?

김여주
네?

직원
상관 없습니다

직원
잠깐 쉬었다 가시죠


태형
여주씨 잠깐만 따라와요


지민
(여주의 손목을 잡으며) 공적인 얘기면 여기서 하시죠


태형
여기 있는사람 다 들을정도로 가벼운 얘기 아니니까


태형
그손 치우시죠 박대리님


태형
(중얼중얼) 어디서 대리따위가 부회장한테 나대 ㅋ


태형
나한테 약점잡힌사람이 이렇게 나대도 돼요?


태형
자꾸 그러면 나는 다 불어버릴수밖에 없어


지민
...시발


태형
(툭툭) 나중에 가족모임에서 봅시다 지민씨 ㅎ

태형이 여주를 데리고 간다


태형
여기가 사람도 없고 좋겠네


태형
김비서 잠깐 나가있어

비서
(꾸벅) 넵

김여주
저한테 할얘기가 뭐죠?


태형
저번일 사과하고 싶어서요


태형
그땐 실례했어요

김여주
이건 공적인게 아니라 사적인거잖아요!


태형
공적인 얘긴 지금부터 할게요


태형
우리 회사로 와요


태형
상무로 오게 해줄게

김여주
상무요..?

김여주
왜요?


태형
우리 회사에 인재가 필요해서 뽑는다고 핑계 댈건데


태형
내 진짜 이유는


태형
여주씨 자주 보고싶어서거든요

김여주
네?


태형
(명함을 주머니에 넣어주며) 생각있으면 연락해요


태형
맞다, 회사 오기전에 다 정리해야되는거 알죠?

김여주
정리요?


태형
박지민이요

김여주
아니 제가 왜 그래ㅇ..


태형
나 그럼 갈게요


태형
회의 잘해요 여주씨 ㅎ

태형이 간다

김여주
뭐야.. 왜 내말 듣지도 않고 가

김여주
지멋대로 끌고와서 지멋대로 말하고 가네

김여주
(두리번) 그나저나 여긴 또 어디야


정국
이거 누나 얘기죠?

김여주
ㅇ...아니 내 친구의 사촌이 그렇다니까


정국
맞네


정국
그새끼 지금 어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