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의 기회
2. 수영의 어릴 적 이야기 II


보육원에 찾아온 사람들은

아이를 낳고 싶어서 몇 번이고 노력했지만,

모든 게 헛수고였다고 한다.

그래서 결국 입양을 하여 아이를 키우기로 했다고 한다.

사실 수영은 그들이 오든 말든 관심없었다.

마지막 희망이 없어지고, 모두에게 마음의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분명히 마음의 문을 닫았을 것이다.

보육원 선생님
"혹시 이러면 좋겠다. 하는 아이가 있으신가요?"

입양하러 온 여자
"아뇨.. 사실 제가.."

우연히 지나던 수영은 그들의 사정을 알게된다.

그리고 거기서 가만히 기다리다 상담이 다 끝나고 그녀가 나올 때,


수영은 그녀에게 꽃을 주며 말했다.


박수영
"아주머니께도 꼭 좋은 기회가 올거예요..."


박수영
"그러니깐 너무 상심하지마세요.."

그러고는 그녀를 안아주었다.


박수영
"저는 아주머니에 대해 잘 모르지만, 아주머니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박수영
"..아주머니 제가 죄송해요. 그러니깐 울지마세요..."

입양하러 온 여자
"흐흑.."


박수영
"아주머니.."

수영은 누군가가 우는 것을 잘 보지 못했다.

그래서 항상 주머니에 아기들을 달래 줄 사탕, 과자가 있었고,

다른 주머니에는 그들의 눈물을 닦아줄 손수건이 있었다.

수영은 그녀에게 사탕과 과자를 줄 순 없어 급하게 정원에서 떨어진 꽃을 모아 그녀에게 주었다.

그럼에도 우는 그녀를 보며, 수영은 크게 당황해한다.

하지만 눈물을 흘리며 고맙다고 말하는 그녀를 더 꼬옥 안아준다.

다음 날 고아원,

입양하러 온 여자
"저.. 저기 그 아이를 입양해도 될까요?"

보육원 선생님
"아, 수영이 말씀하시는 것인가요?"

입양하러 온 여자
"네."

보육원 선생님
"수영이는 다른 아이들보다 낯가림이 더 심하고, 마음이 여린 아이예요."

입양하러 온 여자
"네. 괜찮아요. 그 아이의 그런 모습에 저 아이를 선택한거예요."

보육원 선생님
"아.. 그럼 곧 바로 준비 해드릴게요."

보육원 선생님
"수영아. 너를 보살펴주실 분이 왔단다."


박수영
"누구요..?"

보육원 선생님
"너랑 이미 대화를 하신 모양이시던데?"


박수영
'누구지..'

보육원 선생님
"수영아 저기 분이 널 데려가실 분이란다."


박수영
"아.."

보육원 선생님
"그 동안 수고했어. 나중에 또 보자."


박수영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보육원 선생님
"잘가, 수영아."

수영은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는 사신들을 입양하러 오신 분들께 간다.


박수영
"안녕하세요."

새어머니
"안녕 수영아. 앞으로 너와 함께하고 싶어서 너를 데려왔어."

새어머니
"너도 좋지?"


박수영
"...네"

새아버지
"오 너가 수영이구나?"

새아버지
"만나서 정말로 반갑구나."


박수영
"네, 저도 정말로 반가워요."

그리고 수영과 새어머니, 새아버지는 같이 차를 타고 집으로갔다.

새아버지
"자, 여기가 너의 집이란다."


박수영
"..방이 너무 넓어요."

새아버지
"응? 아냐. 이 정도면 넓은 것도 아닌 걸."


박수영
"좋은 방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아버지
"그래, 엄마 불러올게."

새어머니
"수영아 어때? 좋니?"


박수영
"네.. 너무 좋아요."

새어머니
"그럼 다행이네."

새어머니
"학교는 언제 가고 싶어?"


박수영
"학교.."

새어머니
"역시 다음 주부터 가는 게 좋을까?"


박수영
"네."

새어머니
"알았어. 그럼 그동안은 엄마하고 많이 노는거다?"


박수영
"네!"

그렇게 수영은 새어머니, 새아버지에게 마음 문을 열고 잘 지냈다.

그리고 얼마 뒤, 간 초등학교에서도 적응을 잘했다.

하지만, 3년 뒤 수영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를 입학하고 나서 일이 생겼다.

새어머니와 새아버지 사이에 아들이 생긴 것이다.

그리고 수영은 자신 스스로 새어머니와 새아버지께 필요없는 존재라고 생각하고,

마음의 문을 다시 닫았다.

새어머니는 그런 수영을 어떻게 생각한지 모르겠지만,

항상 탁자 위에 돈과 쪽지를 넣어두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말은 안하다 보니

수영은 그들과 멀어졌다.

가족과 3년동안 말도 거의 안하며 지낸 수영은 중학교를 졸업한다.

그리고 입학한 고등학교에서 모두에게 주목 받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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