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이상형은 정다름
20화



정다름
휴우~


정다름
피곤하다, 피곤해...


최연준
야..! 다름, 다름-!


정다름
왜, 아침부터 시끄럽게 왜그래..?


최연준
(속닥) 너 결혼한다는 거 진짜야..?


정다름
아, 그거-?


정다름
진짜야, 뭐 그렇게 됐어-


최연준
에엑..?!


최연준
예쁘나..! 왜 이렇게 담담해..?!


정다름
예쁜이는 맞는데... 그렇게 크게 말해야겠니..?


최연준
진짜 담담하니까 내가 다 답답하다-


정다름
오... 너 라임 좀 치는데?


최연준
내가 좀... 이 아니라..!


김태형
왜 그렇게 시끄러?


최연준
너도 봤지, 그거..!


김태형
보긴 뭘봐..?


최연준
너 혹시 안 봤어..?


최연준
정다름 결혼하는거..!


김태형
뭐..? 너 결혼해..?


정다름
확실히 정해진 건 아냐, 지금 당장 하는 것도 아니고...



김태형
하, 그래도... 결혼...


정다름
왜 뚱해..?


정다름
나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ㅎ (피식)


김태형
...


정다름
뭐냐, 왜 말이 없어..?


공지철(담임,문학)
녀석들아, 아침부터 왜이렇게 시끄럽냐?


공지철(담임,문학)
우리반 아닌 애들은 빨리 나가고-


김태형
쌤, 걔는 누구...


공지철(담임,문학)
아, 얘..?


공지철(담임,문학)
다들 소개할게, 얘는 앞으로 우리와 함께 하게 된 전학생이야-


윤정한
안녕? 난 오늘부터 너희랑 같은 반이 된 윤정한이야ㅎㅎ


윤정한
모두 반가워ㅎㅎ


정다름
윤정한..?


정다름
와... 우리 학교로 온다더니, 같은 반..?


공지철(담임,문학)
다름이가 정한이랑 아는 사이라던데... 그럼 우선 다름이 옆에 앉을래?


윤정한
네ㅎㅎ

정한이 생글생글 사람좋은 웃음을 지으며 내 옆으로 걸어왔다.


윤정한
저기, 자리 좀 비켜줄래?


최연준
뭐..?


정다름
나와줘, 쟤 아버지가 되게 중요한 역할인 것 같아


정다름
알아볼 필요가 있어, 황후랑도 사이가 안 좋은 것 같아서 말이야-


최연준
아... 응


윤정한
고맙다ㅎㅎ


정다름
...너희 아버지가 돈 좀 썼나봐?


정다름
같은 반이기까지...ㅎ


윤정한
그러게, 이렇게까지 붙여두실 줄은 몰랐는데..ㅎ


정다름
그래서 뭐라도 알아낸 건 있어?


윤정한
겨우 하루만에 알아낸게 있냐니, 너무한 것 아닌가?


정다름
그래서 없어?


윤정한
아니, 있어-


윤정한
과거에 둘이 매우 가까운 사이였다는 것


윤정한
아버지가 황후의 약점을 잡고 있는 게 확실하다는 것


윤정한
같은 고등학교를 나왔고 둘이 연인이었다는 것 같아-


윤정한
2학년 때부터 20살 초까지 사귀었다더라


정다름
흠, 그래..?


정다름
겨우 하루 동안에 알아낸 것 치고는 꽤나 도움됐어-


정다름
칭찬해~


윤정한
(피식) 그래, 칭찬 고맙다ㅎ


김태형
... (흘끔)


윤정한
(피식) ..ㅎ


정다름
왜 웃냐, 내가 웃겨?


윤정한
재밌는 친구네..ㅎ


정다름
내가 재밌어..?


윤정한
너 말고ㅋㅋ

그때 정한의 속마음이 들려왔다.

'쟤가 태형이랬나ㅎ'

시선을 옮기자 정한을 못마땅하게 보고 있는 태형이 눈에 보였다.


정다름
..?


김태형
아..? ...ㅎㅎ (생글생글)


정다름
(피식) ...귀엽지?


정다름
놀라는 것 봐ㅎㅎ


윤정한
쟤가 놀라는 게 귀여워?


정다름
그냥, 놀라는 것도... 날 보면 생글생글 웃어주는 것도...ㅎ


정다름
바보같은게 귀엽달까...


윤정한
푸핫-!


박서준(영어)
응..? 내 수업이 그리 웃긴가..?


윤정한
하, 아닙니다-


박서준(영어)
집중 좀 해줘, 전학생-


윤정한
예, 죄송합니다ㅎ


정다름
바보네~


윤정한
뭐래, 내가 얼마나 똑똑한데


윤정한
내가 여기 학교 전교 일등 할 거니까, 두고 봐-


김태형
(중얼) 아, 뭐래...


윤정한
푸흐..! 읍..?!


정다름
쉿..! (속닥) 또 혼나고 싶은 거야..?


김태형
(당황) 어... 어..?

정한의 큰소리에 당황해 손으로 입을 무의식 적으로 막은 것을 본 태형이 당황하여 어버버 대었다.


윤정한
아~모르~


정다름
크흡-!


정다름
후...


정다름
너 땜에 터질 뻔 했잖아..!


정다름
아, 뭐래를... 아모르... 크흡..!


정다름
아, 개웃겨ㅋㅋㅋ


윤정한
너 말이야, 쟤가 질투하는 거 귀엽댔지?


정다름
질투..? 에이~ 질투까진 아니다-


윤정한
그래..?


정다름
(흠칫) ..!

정한이 손을 들어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윤정한
왜 놀라고 그래?


윤정한
누가 너 때려?


정다름
그런 거 아냐...

나도 모르게 전생의 버릇이 나왔다.

기억하기 싫은 기억...

항상 손찌검하는 엄마, 그 남자 때문에 생긴 버릇...


윤정한
그렇게 깜짝 깜짝 놀라지마, 사람 마음 아프게-


정다름
니가 왜 마음이 아파...ㅎ

내 머리를 쓰다듬던 손이 누군가에 의해 멈췄다.


정다름
어..?


윤정한
김태형..?


김태형
야, 그만해


정다름
너 이게 무슨..?


박서준(영어)
태형아, 내가 수업이 끝났다고 했다고 해서 지금 당장 막 쉬는 시간이라는 건 아니였는데..;;


박서준(영어)
자리에 좀 앉아주겠니..?


김태형
...


윤정한
맞아, 벌써 일어나면 안 되지..?


윤정한
그리고 내 손목 좀 놔줬으면 좋겠는데, 아프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