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는..

1화 :: 만나보고 싶은 사람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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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으음... 우응.. "

오늘은 주말, 내가 맘껏 잠을 잘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기도, 맘 편히 말을 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한 주말.

언제 이렇게 맘 편히 놓고 잘 수 있겠어?.. 아, 조금망 늦게 일어날걸. 아쉬운 마음에 더 잠을 자려,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않고 가만히 누워 천장만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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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 잠, 안오네.. "

그렇지만 아무리 멍때리며 천장만을 바라보다가도, 몸을 이리저리 뒤척여 봐도 잠은 오지 않았다.

.. 정신 차리지 말걸.. 애써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려 딴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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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오늘.., 재환오빠... 놀러간다했지? "

누구랑 놀러 간뎄더라..? 다니엘 선배였던가... 뭔가 둘이 노는게 상상이 안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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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그러고 보니.. 다니엘선배도 꽤 오래 못봤긴 했지..? "

재환오빠랑 같은 고등학교 배정받고 나서 시험, 운동회, 수련회, 대회... 등등이 다 겹쳐져서 많이 힘들어해서 나랑 별로 못 만났었지..?

그래서 인가, 이제는 다니엘선배한테 오빠라는 호칭도 조금 이상해서 선배라고 하는건데.

정작 다니엘선배는 학교에서 보지도 못하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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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다음에 만나면.. 그때 호칭 정하면 되겠지.. "

음.. 그치만 다음에 만날때.., 그때가 학교만 아니였으면 좋겠다.

학교라서 만날 확률이 높아서... 그래도 지금까지 못 본게 기적이였지만. 이젠 그 기적이 계속 되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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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 오늘 토요일이지?.. "

휙 - , 손을 올려 폰을 잡아 재빨리 캘린더를 확인했다. 5월 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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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 학교 가기까지 일요일이란 1일의 시간이 남았다.. "

이 꿈같고도, 압박감에 벗어난 그런 자유인데.. 벌써 1일밖에 안남았다니... 뭔가 불안하면서도, 힘들달까.

두렵다. 이 말을 끝으로 더 하고 싶던 말을 목구멍 뒤로 삼켰다. 더 이상 비참해지고 싶지 않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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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우와 -.. 나 아침부터 이상한 고민이나 한다.. "

그래.. 아직 1일이란 시간이 남았는 걸. 지금은 학교에 대한 불안감도, 걔네들의 무서운 행동도 예상할 필요 없어..

지금은 나만의 시간이니. 나는 주말동안 '나'로써 보내면 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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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괜찮아, 주말인데.. 설마 그 애들을 만나겠어..? "

조금은 씁쓸한 미소를 머금으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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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 으.. 힘들다...~ "

방금동안 쑤쎴던 허리를 툭툭 - 살살 치며 겨우겨우 소파에 앉아 휴식을 취했다.

주말이라고 너무 막 일했나..., 쇼파에 허리를 기대어 쉬고있음에도 불구하고 허리은 자꾸만 누군가 바늘로 날 찌르는 듯한 고통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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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아, 근데.. 너무 무리하긴 했다... 힛.. "

내 옆에서 내 몸 걱정을 해주는 재환오빠가 없어서 그런가, 오늘은 조금 무리를 해서 집안일을 한 것 같다.

그래도 허리가 아파오는 통증보다, 집안일을 다 했다는 뿌듯함이 밀려와 기분이 좋아져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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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음.. 빨래도 해서 베란다에 널어놨구, 반찬도 다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뒀고.., 설거지도 끝냈고.. 이불이랑 메트, 거실, 방 정리도 끝났는데.. "

아, 집안 청소를 안했다. 아... 근데 일을 너무 무리해서 했나... 조금 졸린데...., 그래도 주말인데 너무 잠만 자는거.... 겨우 얻은 휴식인데.. 이렇게 시간 낭비.. 하기 싫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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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여기서 자면.. 안.. 돼... 는ㄷ.. "

이 말을 끝으로 나는 잠을 잔 것 같다. 이렇게 깊이 잔 든 적이 없었으니 단번에 알아차렸다.

" 아니야, 여주는 이런 것보단.. "

" 아, 거 참 말 많네. 애 자니까 건들지 마. "

" 아니, 말 소리가 큰 건 너거든? "

" 쉿 -.. 애 깬다니까. "

꿈틀 -.. 어둠을 깨우는 누군가의 목소리.. 뭔가 깊은 잠에서 깨어난 것 같다. 아니, 뭔가.. 그 목소리를 들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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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우음... 재환, 오빠..? "

내게 따듯한 마음을 주는 사람이 떠올랐다.

왠지 마음 한 구석이 따듯해 지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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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 어? 여주.. 깼어? "

.. 진짜 재환오빠네... 근데, 목소리는 두개였는데....? 누군가가 더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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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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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 응?.. 여주 왜 그ㄹ... "

단번에 알 수 있었다. 비몽사몽한 정신에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재환이 오빠 옆에 있던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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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다..니엘? "

그래, 맞아. 다니엘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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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 어쭈..? "

지금 이거 환각인가.. 나 정신 덜 깼나??.. 왜 여기있으면 안 됄 사람이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