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재) 이제 아프지 않을 거야, 아가
(시즌2) 1화▪설레는 말




손여주
"강아지는 이리 주시고 저기서 기다리시면 됩니다"


사고가 난 뒤로 벌써 3개월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무언가 잃어버린 듯한 찝찝함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지만, 아저씨가 (아직도 오빠라고 하기에는 어색해서) 매일 같이 부티샵에 와주셔서 다른 생각을 할 수 없었다.

원래부터 손님이 많았지만, 부쩍 손님이 많아진 덕분에 지현이랑 나는 밥 먹을 시간도 없이 바빴고 강아지를 무서워하는 아저씨이지만, 꿋꿋하게 우리를 도와주셨다.

아저씨는 백수라고 하셨지만, 돈이 아주 많으시다고 하셨다. 그래서 딱히 따로 일은 할 필요가 없다고 하셨다.



손여주
"휴우... 오늘도 손님이 많다"


박지현
"요즘 따라 손님이 많아서 우리 점심도 제대로 못 먹었잖아요"


손여주
"그랬지. 대신 오늘 저녁에 내가 맛있는 거 사줄게"


손여주
"지민이도 부르고 오빠도 같이 가요"


김태형
"그래. 나 먹고 싶은 거 다 시켜도 되지?"


손여주
"다 시켜요 ㅎㅎ"


지현이는 아직도 아저씨를 내가 잘 아는 오빠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지현이 앞에서는 오빠라고 불러야 한다.

그렇게 정신이 없었던 하루가 끝나고 이쁜 아가들에게 밥을 주고 난 뒤, 모두 안아주고 가게를 잠갔다.




가장 맛있기로 소문난 레스토랑에 들어와서 우리를 주문을 시켰다.



손여주
"다들 먹고 싶은 거 다 시켜"


박지민
"진짜지? 그럼 다 시킨다" ((완전 행복


박지현
"으유, 진짜 철 좀 들어"


짝짝-] ((등짝스메싱



박지민
"아아, 아파...!"


손여주
"먹고 싶은 거 다 시켜도 돼"


박지민
"봐봐, 여주가 된다잖아...! 진짜, 넌 왜 맨날 때려"


박지현
"오빠라는 사람이 오빠 같은 행동은 안 하고 철없이 구니까 그렇지!"


박지민
"너 지금 나 애 취급하냐?"


정말이지, 지민이랑 지현이는 같이 있기만 하면 싸운다. 가끔은 심하게 싸우기도 하지만 이 둘이 싸우는 걸 보면 되게 귀엽다.



손여주
"자자, 애들아. 그만 싸우고 먹고 싶은 거 시켜"


손여주
"오빠는 뭐 먹을래요?"


김태형
"난 너랑 같은 거"


손여주
"다른 건 더 먹고 싶은 거 없어요?"



김태형
"없어. 너 먹는 것만 봐도 배불러"


으... 도대체 이런 말은 어디서 배워오시는 거야.



김태형
힐끔-]


아저씨, 들려도 모른 척해요. 알았죠?



김태형
끄덕끄덕-]


그렇게 우리는 모두 주문을 했고 꽤 빨리 음식들이 하나둘씩 나왔다.



손여주
"자, 오늘 내가 사는 거니까. 다들 맛있게 먹어"


손여주
"오빠, 많이 먹어요"



김태형
"여주, 너도 많이 먹어" ((싱긋




비하인드_


며칠 전_


요즘 드라마에 푹 빠진 태형이가 열심히 드라마를 시청 중이다.


"준우 오빠, 왜 안 먹어? 여기 음식이 입에 안 맞아?"

"아니야. 맛있어"

"그런데 왜 안 먹어?"

"수정이 네가 먹는 것만 봐도 난 배불러"

"준우 오빠도 참... 부끄럽게...///"



김태형
"흐음...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르단 말이지..."


김태형
"그럼 여주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르겠네"


그렇게 여주를 설레게 한 대사는 드라마에서 배운 태형이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