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둘만 사는 인간들
6화



김준면
여준아 계속 삐질 것이냐? 계속 내게 등 돌리고 있을 것이냔 말이다


오여준
지금 화난 사람이 누군데 화낼 사람이 누군데 김준면 너가 화내면 안 되지!!!!


김준면
아니 그니까 내가 미안하다고 하지 않았느냐 그건 과거일 뿐이고 지금은 내겐 너다 너 밖이 없단 말이다


임나연
어머낫 준면도련님 아니십니깡?


김준면
누...누군지???


임나연
잊으셨습니까? 화월루에서 뜨거운 밤을 함께 했던 나연이를 잊으셨습니까? 죽어도 잊지 않겠다고 약조 하셨으면서...


김준면
모르겠는데? 내가? 아닐 것이다 다른 도련일 것이다

나연이라는 여인이 준면이에게 팔짱을 끼며 꼬리를 흔들어 댔다 그 보다 더 신경 쓰이는 건 뜨거운 밤??!! 이다...


임나연
그나저나 도련님도 참 인물이 좋으십니당

이번엔 나한테 팔짱을 꼈다 허...이 여인 보소


김준면
그 손 떼거라 함부로 손 댈 몸이 아니다


임나연
준면도련님 무섭습니다 불편하십니까?


오여준
하하 그게 내가 정인이 있어서 말이오 준면도련 난 먼저 가 보겠네

둘을 두고 가는 건 불안했지만 기분이 안 좋아서 가려고 했다 그런데 준면이가 갑자기 나를 잡아당겨 자신의 품에 안았다


김준면
이 아이의 정인, 바로 나다


오여준
미쳤습니까? 저 여인이 보기엔 우리 둘 다 사내입니다아아


김준면
사내면 어떠하고 여인이면 어떠하냐 내가 널 연모하는 마음만 있으면 될 것인데


변백현
꽃 보다 이쁜 배쿄니가 왔어요~~~~???? 오늘 내용은 어땠어요? 좋았죠 좋았다고 말해!!

자까
너 왜 우리 에리진리님들한테 소리를 지르고 그랭!!!


변백현
배쿄니한테 지금 화낸 거? 흥 배쿄니 삐졌어 이제 너랑 안 놀아!!!! 으에에엥


김준면
엥구 내가 마무리 멘트 해야 겠넹


변백현
아니거둥 내가 할 거양!! 에리진리 큥이가 사랑해 줄겡~????????????